제93집: 하늘은 우리만을 믿고 있다 1977년 06월 01일, 미국 Page #199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뜻을 완성시키기 위해 있" 종교" 하나가 되어야

이러한 세계를 하늘과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민족이 다르고 문화배경이 다르니만큼 그 문화배경과 민족형성의 배경이 다른 그것에 맞게끔 이것을 하나님은 반드시 수습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그와 같은 길을 수습하기 위해서 수많은 종교의 형태를 연결시켜 가지고 종말 시기에 하나의 종교세계와 더불어 하나의 세계를 이루는 것을 하나님이 구상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은 당연한 결론입니다.

이제, 종교라는 것은 어떤 민족의 목적을 완성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요, 어떤 단체의 목적을 완성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요, 어떤 개인의 목적을 완성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오로지 하나님의 뜻을 완성시키기 위해 나왔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아야 되겠습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종교인들은 이 사실을 몰랐습니다. 종교의 목적은 단지 하나님 뜻의 완성을 위해서라는 거예요. 그것을 위해서 종교는 공헌해야 된다는 거예요.

수많은 종교들이 선을 말하고 사랑을 말하는데, 그 선과 사랑이라는 것은 국가, 민족이라든가 종교권 내에 머물 수 있는 선과 사랑이 아니라, 이것을 초월해 가지고 세계적 기반을 넘어 인류를 향한 선과 사랑을 논하는 데까지 이것이 연결돼야 된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종교 자체 내에 들어가 가지고 종교 자체 내의 세계를 추구하는 사람은 많았지만, 종교 자체를 하나로 만들고 그 자체에서 벗어나 종교 외의 세계를 책임지고 이것을 구해야 된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종교는 국가를 넘어서야 된다는…. 이것이 하나님의 뜻인데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종교는 국가 내에 위치하여, 국가 내뿐만 아니라 문화권 내에서도 벗어나지 못하고, 또 그 종교 교리를 벗어나지 못한 입장에서, 자기 자체의 구원을 목표로 하고, 자기 자체의 완성을 목표로 하여 지금까지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세계를 외적으로 수습하고 종교를 종교적으로 수습해 가지고 이 둘을 하나의 세계로서 역사발전의 방향을 지도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본다구요.

이렇게 볼 때, 오늘의 전세계는 하나의 세계, 평화의 세계를 추구하는 모든 이상주의자들이 나와서 이것을 부르짖는데도 불구하고, 오늘날 종교인들은 아직까지 교파주의를 탈피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하나님의 뜻에서 볼 때, 지극히 후퇴적이요, 지극히 몰지각한 입장이라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여러 종교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불교가 있기를 바라고, 회회교가 있기를 바라고, 유교가 있기를 바라고, 기독교가 있기를 바라지 않는다구요. 하나님은 종교들이 있다고 한다면 그 종교들이 하나님의 뜻에 의거해서 서로서로 하나돼 가지고 세계의 해방을 위하고, 이 땅 위의 악을 철폐시키고, 선의 세계를 이루는 데 하나의 목적을 중심삼고 전진해 나가기를 바라지, 종파적인 입장에서 싸우고, 세계야 어떻게 되든지 세계를 망각한 그런 종교는 원치 않는다는 거예요.

이렇게 볼 때, 고차적인 문화가 저급의 문화를 흡수하던 것과 마찬가지로 고차적인 종교는 저급의 종교를 흡수하게 됩니다. 강제적으로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니라 자연적으로 그렇게 될 수밖에 없다는 거예요. 왜냐 하면 그건 좋은 세계로 발전하기 때문에 불가피한 것입니다. 그러한 관점에서 하나님의 뜻, 하나님을 중심삼고 볼 때, 하나님이 중심이라면, 하나님은 반드시 지상에 종교를 세워서 세계 구원섭리를 한다고 우리가 생각하게 될 때 반드시 그 종교는 세계성을 띤다는 것입니다. 하나의 종교를 모색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 종교의 교리는 하나의 세계를 이룬다는 내용이 돼야 된다는 거예요. 하나의 세계가 된다는 것은 하나님과 관계 없는 하나의 세계가 아니예요. 하나님을 주체로 해 가지고 하늘과 땅이 완전히 밀접한 하나된 그런 종교적 교리를 지닌 내용이 있어야 될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주의, 사상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자동적인 입장에서 소화시킬 수 있는 주체적 능력이 있어야 될 것입니다.

거기에는 자기 편의 사람, 자기 민족만, 자기 문화배경만 가진 그런 내용과 더불어 하나되는 것이 아니라 별개의, 반대적인 모든 내용을 흡수할 수 있는, 소화적인 능력이 없어 가지고는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거기에는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만 하나되는 것이 아니라구요. 자기 원수는 제거해 버리고 자기 편만 하나되기 위한 그런 주장이 아니고, 원수까지도 놓치지 않고 하나되자고 하는 그런 종교 내용이 있어야 될것입니다. 이러한 종교를 하나님이 원할 것이고, 예수 그리스도는 그러한 종교를 목표로 하고 왔을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오늘의 기독교만 보더라도 수백 교파로 갈라져 있습니다.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구요. 기독교가 만일에 이 대우주와 더불어 세계를 구한다는 목표가 확실했다면, 기독교 종파는 이렇게 분열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세계가 남아 싸울 때까지는 하나 안 될 수 없습니다. 내적으로 싸워야 할 뿐만 아니라 외적으로 싸워야 할 큰 적이 있기 때문에…. 세계를 하나 만들어 놓고, 세계를 기독교 품에 품어 놓고 그다음에 싸워도 싸우고, 그다음에 교파가 다른 것을 전부 다 정비하는 그런 놀음이 있었다면 모르지만, 반대로 되었다구요, 반대로. 여러분들은 그렇게 생각 안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