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집: 뜻 앞에 설 수 있는 최후의 승리자 1965년 01월 10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24 Search Speeches

기도

[기 도]

저희의 손이 천갈래 만갈래로 찢기더라도 아버지를 붙들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사옵니까? 저희의 몸이 크고 커서 아버지를 품에 안을 수 있다면 그 얼마나 행복하겠사옵니까? 저희가 간절한 마음으로 아버지 앞에 머리 숙일 때 천지가 같이 머리 숙일 수 있다면, 저희들 전체가 그런 입장에 있는 당신의 아들딸이 된다면 그 얼마나 행복하겠사옵니까? 하늘과 땅에 가로막힘이 없어서 가고 싶으면 가고, 있고 싶으면 있고, 오고 싶으면 올 수 있는 자유 천지에서 생활할 수 있는 아들딸이 된다면 그 얼마나 행복하겠사옵니까 ?

저희의 마음을 가라앉히시어 아버지께서 운행하실 수 있는 이 시간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께서 그렇게도 소망하신 창조목적의 세계에 어떠한 곡절이 벌어졌는지 인류는 모르고 있사오니 원통, 원통, 원통하옵나이다. 여기에 모인 이들과 함께 3년 동안 눈물도 흘렸사옵고, 땀도 흘렸사옵고, 통곡도 했사옵니다. 가슴 깊이 아버지 앞에 호소도 했사옵니다. 그 결과가 아버지 품에 돌아갔사옵니까? 아니면 이들의 가슴에 돌아왔사옵니까? 그것은 아버지의 가슴에 묻혀 있어도 안 될 것이요, 이들의 가슴에 묻혀 있어도 안 될 것이요, 이 민족과 세계 인류와 이 땅과 하늘 전체에게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을 알았사옵니다.

이러한 뜻과 사명을 다하여 세계적인 무대에 올려 놓을 수 있는 참다운 아들딸이 있사옵니까? 없다 할진대 이 이상의 슬픈 일이 어디 있겠사옵니까?

이 자리에는 사정과 형편이 다른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사옵니다. 귀한 이들이 마음으로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당신께서 살펴 주시고, 몸으로 무엇을 행하는지 당신께서 살펴 주셔서 이들의 마음과 몸이 하나된 그 기준 위에 아버지, 운행하여 주시옵소서. 이들 전체가 하나의 마음과 몸으로 화하여 분부하고 싶어하시는 당신의 간곡한 심정을 체휼할 수 있고, 지금까지 저희를 찾아 나오시기에 수고하신 당신 앞에 '저희가 당신의 아들딸입니다' 할 수 있는 이 시간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이 땅 위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고 수많은 교단들이 있습니다. 또한 자녀의 명분을 갖추었다고 자처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러나 당신이 보실 때, 많은 사람과 많은 민족은 있으되 없는 것만 못하고, 많은 사람이 자녀의 명분을 가졌다고 자랑하지만 그들 또한 아버지의 마음을 진정 알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저희들은 알고 있사옵니다. 많은 사람보다도 아버지의 마음을 아는 한 사람이, 많은 무리보다도 한 중심이 문제라는 사실 또한 알고 있사옵니다. 아버지께서 완전한 한 분이시듯 아버지 앞에 완전한 하나의 실체적인 대상으로서 아버지와 완전히 하나 될 수 있는 중심이 필요하기 때문에, 아버지께서는 오늘날까지 완전하신 당신의 마음을 완전히 닮을 수 있고, 완전하신 당신의 심정과 사정과 소원을 완전히 체휼할수 있는 그 중심을 찾고 계신 줄 알고 있사옵니다.

아버지, 이 시간 당신의 아들딸들을 모아 놓고 당신 앞에 호소하오니 이들의 갈 길을 지켜 주시옵소서. 지금까지 남을 위해 사는 생활에 미숙하옵니다. 하오니 다시 한번 자신들의 생활을 정비할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진정으로 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생활이 얼마나 거룩한 생활인지를 이들이 알게 하여 주시옵고, 아버님과 더불어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또한 위해서 사는 생활이 얼마나 거룩한 것인가를 이들이 알게 하여 주시옵고, 피눈물을 흘리고 땅을 치면서 이 민족을 위해 기도할 수 있는 그 자리가 얼마나 거룩한 자리인가 하는 것을 이들이 알게 하여 주시옵기를, 아버지,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그러나 오늘날 저희들은 그와 같은 중심과는 너무나 먼 거리에 살고 있사옵니다. 저의의 손이 거룩하지 못하고, 저희의 발이 거룩하지 못하고, 저희의 눈과 귀와 저희의 모든 감각기관 전체가 거룩하지 못하옵니다. 때문에 당신 앞에 설 수 없는 사지백체인 줄 아오나, 당신께서는 사랑의 은사로 저희에게 '사죄의 은사를 주마'고 약속하시고 '그 말씀을 믿고 따르는 자는 구원을 얻는다'고 말씀하셨사오며, '그의 이름을 부르는 자에게는 아들의 이름을 주마'고 약속하셨사옵기에, 허락하신 그 말씀과 약속을 바라보고 이 시간 나왔사오니, 저희들이 진정으로 아버지를 부르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또한 아버지의 뜻 앞에 피눈물과 더불어, 자신의 손끝에 피를 찍어 '맹세'라는 글자를 벽지에 쓰면서 아버지 앞에 맹세한 그 시간이 얼마나 거룩한 시간이었는지 이들이 알게 하여 주시옵고, 싸움을 할 때까지도 '민족통일'과 '세계통일'을 외치면서 아버지 앞에 호소할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당신의 뜻을 위해서 피투성이가 되고, 다 떨어진 남루한 옷을 입고 피로해 쓰러지는 자리에 있을지라도 '나는 너와 더불어 있겠다'고 하시는 아버지의 말씀을 들을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하겠사옵니까? 그 자리가 진정으로 거룩한 지성소인 것을 저희가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복귀노정, 한 많은 복귀의 노정을 저희들이 알았사옵니다. 복귀의 심정을 알게 되니 지금까지 창조의 심정을 억누르시고 복귀의 싸움을 해 나오신 아버지의 원통함을 느끼게 되옵니다. 그러한 당신을 붙들고 진정으로 위로해 드리는 참다운 효자 효녀가 되기를 원하옵니다. 참다운 충신 충녀들이 되기를 원하옵니다. 하오나 그렇지 못한 저희들 자신을 밟고 쳐야 되겠사옵니다. 자신을 천대해야 되겠사옵니다. 자신의 마음을 정복하여 모든 사탄의 속성을 때려 부숴야 되겠사오니, 아버지, 같이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 중에는 남의 아버지도 있고, 의붓아버지도 있고, 참아버지도 있사오니, 참아버지를 부르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들이 마음과 몸을 합하여 나간다면 심정과 더불어 품어 주실 아버지, 저희들의 아버지, 저희가 할 수 있는 충성을 다하고 모든 것을 바쳐도 아깝지 않을 아버지, 당신의 이름을 부를 수 있는 이 시간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들이 당신의 불리움을 받을 수 있는 아들딸로서 당신의 심정과 사정과 소원을 모두가 알 수 있는 이 시간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 민족의 슬픈 호소를, 아버지, 들어 주시옵고, 단말마적인 한의 노정에서 갈 길을 잡지 못하고 있는 모든 인류의 한을, 아버지께서 아시오니 풀어 인도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저희들 가운데에는 잘난 사람이 없사옵니다. 죄악에 물든 추악한 사탄의 피를 받아 사탄세계의 모든 흠을 갖고 온 저희들이기에, 당신 앞에 내놓을 것이 아무것도 없사옵니다. 하오나 당신께서 사랑의 은사로 다시 품어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와 같은 운세 가운데 저희들을 내세운 데에는 아버지의 각별한 뜻이 있는 것을 알고 있사오니, 그 뜻을 저희가 심정적으로 받아들이고 그 심정을 일체화하여 아버지 앞에 합당한 뜻을 세우고, 생활적인 면에서나 행동적인 면에서 아버지께서 안식하실 수 있는 거룩한 보금자리를 만들기 위해 나선 무리들이오니, 이들이 도중에 지치지 말고 끝까지 갈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 여기에서는 스승도 원치 않사옵고 잘난 사람도 원치 않사옵니다. 어떤 권위를 가진 사람도, 학술적인 내용을 가지고 말할 줄 아는 사람도 원치 않사옵니다. 다만 당신의 사랑과 당신의 심정과 당신의 사정을 느낄 때 마음과 뼈와 살이 녹아질 수 있는 심정적인 인연으로 엉클어지기를 원하오니, 오늘 그와 같은 말씀을 대신할 수 있는 은사를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사랑하는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만만사의 역사에 사랑과 기쁨으로 남아질 그 뜻을 이룰 수 있는 그날까지, 아버지, 저희들을 지켜 주시옵고 권고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남겨 주신 복귀의 한 많은 그 심정을 더듬어 당신 앞으로 한걸음 한걸음 다가가는 저희들의 걸음마다 감사에 감사를 느낄 수 있게 하여 주시옵고, 남아진 기간 동안 지켜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아버지! 오늘 허락하신 이 성일은 금년에 들어 처음으로 맞이하는 주일이오니, 거룩한 날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만물 앞에 복을 빌어 주고, 만세에 아버지의 영광을 찬양할 수 있는 기쁨의 시간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이 민족을 지켜 주시고 이들을 위해 눈물지으신 아버지, 앞으로도 친히 같이하여 주시옵기를 바라옵니다. 어디를 가든지 당신이 친히 보호하여 주시옵고 지켜 주시옵소서. 남아진 한 주일 동안 저희들이 혹시라도 탄식하는 자들이 되지 말게 하여 주시옵고, 강하고 담대히 내일을 기약하고 아버지를 위로해 드릴 수 있는 모습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무릎을 꿇고 머리를 숙였사온데 저희의 마음에 느껴지는 것이 무엇이며, 저희의 몸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사옵니까? 자기를 위해 무엇을 찾고 자기의 염려에 사로잡혀 사망길을 헤매는 저희가 되지 말게 하여 주시옵소서. 죽음도 잊어버리고 사망선을 밟고 올라서서 아버지의 인연을 바라보고, 아버지의 뜻 앞에 설 수 있는 저희들이 되어 아버지 앞에 사랑의 존재로 다시 서게 하여 주시옵소서. 저희에게 있는 전체를 아버지 앞에 바치고 새로운 각오와 결의 밑에서 새로운 약속의 땅을 향하여 달음질칠 수 있는 새로운 용기와 신념을 북돋우는 이 시간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아버지,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오늘 여기에 모인 이들 전체가 말씀에 취해 생활하고 끝까지 참고 남아져 뜻 앞에 있어서 최후의 승리자가 되게 인도하여 주시옵고, 당신의 복귀의 심정과 창조의 심정을 체휼할 수 있는 참다운 아들딸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간절히 부탁드리올 때 이 모든 말씀 주의 성호 받들어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특히 이 시간에는 아버지 앞에 머리 숙여 충성할 것을 맹세하게 하여 주시옵고, 아버지 앞에 회개할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의 손길을 붙들고, 아버지의 목을 끌어안고 통곡할 수 있는, 땅에 한번밖에 없는 기쁨의 시간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는 그럴수 있는 아버지를 그리워해야 되겠습니다. 저희들이 가진 것은 없지만 아버지를 모셔 놓고 아버지의 모든 외적인 문제를 대신할 수 있는 충성스런 모습이 되어 아버지를 위로해 드릴 수 있는 이 시간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삼천만 민족을 긍휼히 보시옵소서. 저희들은 이 민족을 위하여 피와 땀과 눈물을 흘렸사옵니다. 이 민족을 위하여 고난의 길을 걸었사옵니다. 그런 자리에서 저희들이 쓰러지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그럴 때마다 아버지께서 지켜 주시고 보호해 주시고 권고해 주셨기 때문임을 저희는 알고 있사옵니다.

당신이 가야 할 길이 이 민족을 넘어 세계까지 연결되어 있기에, 공산 세계에도 저희들의 할 일이 남아 있음을 아옵니다. 엄청난 이 대과업에 어찌 슬픔이 없겠사오며, 어찌 괴로움이 없겠사오며, 어찌 비참한 일이 없겠사옵니까? 그러나 저희들은 지치지 않아야 되겠습니다. 죽지 않아야 되겠습니다. 하오니 승리의 한 날을 맞이하여 민족 전체가 아버지를 환대할 수 있는 그날까지 참아, 남아지는 무리가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여 ! 이 고난의 민족을 아버지의 품에 안겨 드려야 할 사명이 저희에게 있사옵니다. 당신께서는 저희의 어려움과 낙망하고 있는 사연을 아시오니, 당신의 귀하신 뜻과 더불어 이 민족을 염려하여 주시옵고 길이 같이하여 주시옵소서. 여기에 모인 외로운 이들을 긍휼히 보시옵소서. 이들이 어떠한 자리에 있더라도 항상 보호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더우기 이 시간 남한 각지에서 눈물 흘리며 아버지 앞에 호소하는 무리가 많은 줄 알고 있사오니, 아버지, 그들의 진정한 기도를 들어 주시옵고, 그들의 진정한 소원을 들어 주시옵소서.

이들 앞에 소원의 한 날, 민족 전체 앞에 아버지의 뜻을 증거하고 아버지를 소개하며 기뻐할 수 있는 그날을 어서 속히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아버지,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 시간 아버지 앞에 섰사오니 같이하여 주시옵소서. 무슨 말을 하오리까? 눈물과 피와 땀 밖에 드릴 것이 없고, 무엇 하나 말할 것이 없는 저희들이옵니다. 아버지께서 저희의 이 간곡한 사정과 간절한 사연을 들어 주시옵고. 저희의 마음을 붙들어 주시사. 여기 찾아왔던 발걸음이 헛되지 말게 하여 주시옵소서.

당신의 말씀을 듣는 저희의 귀를 거룩하게 하여 주시옵고, 당신의 말씀을 듣고 느끼는 저희의 마음을 거룩하게 하여 주시어서, 아버지께서 친히 임재하시기에 부족함이 없는 모습들이 되게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전하는 자의 마음과 받는 자의 마음이 하나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께서 정하시면 저희도 정하고, 아버지께서 동하시면 저희도 동하고 아버지께서 기뻐하시면 저희도 기뻐하고, 아버지께서 슬퍼하시면 저희도 슬퍼해야 되겠사옵니다. 아버지와 일심동체가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저희의 사지백체가 아버지와 일체되어 아버지의 영광과 아버지의 새로운 뜻을 놓고 다시 한번 다짐하는 이 시간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아버지, 간절히 부탁드리옵니다.

오늘도 이 복음을 위해 남몰래 고생하고 있는 수많은 민족을 아버지께서 친히 위로하여 주시옵고, 그들에게 평화의 날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만만사 위에 길이길이 같이하여 주시옵기를 원하오며, 모든 말씀 주의 이름 받들어 간절히 기도드렸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