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7집: 인류의 새로운 장래 1975년 04월 25일, 한국 전주 실내체육관 Page #103 Search Speeches

"인간은 하나님의 영원, 불변, 절대, 유일의 대상이다"

오늘날 기성 신학자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창조주와 피조물은 대등한 자리에 설 수 없다'고 만일 그것이 사실이라면, 사랑은 누구를 통하여 이루며 이상과 행복과 평화는 누구를 통하여 이룰 것이냐? 상대가 없이는 안 되는 것입니다.

기독교에서 말하는 사랑이 사람을 빼놓고 사랑하자는 말이예요? 주님이 오시면 이루어진다는 그 천국은 사람을 빼놓고 이루자는 말이예요? 아니올시다. 하나님과 사람을 통해서 이루기 위한 사랑이요, 이상일 것이 틀림없습니다. 그러므로, 그 대상의 가치에 있어서, 자녀의 가치에 있어서 동등한 가치를 인정해야 됩니다. 이것은 논리적인 귀결임에 틀림없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에, 우리 인간의 본연의 가치가 이와 같이 놀랍고 당당하며 권위 있는 가치적인 존재인 것을 우리는 미처 몰랐습니다. 하나님이 계시면 이 본연의 가치를 회복하기 위한 운동을 해야 될 것입니다. 또한 이 가치를 찾기 위해 인간도 스스로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인륜도덕을 통하여 그의 세계를 추구해 나온 사실을 우리는 부정할 수 없습니다.

한 발자국 더 나아가서, 영원하시고 불변하시며 절대적이고 유일하신 분이 하나님이라면, 사랑의 대상으로서 지음받은 인간을 대해 가지고 '아. 잠깐 내가 필요할 때만, 나의 무슨 사정에 의할 때만 너는 나에게 필요하니라'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어요? 그렇게 생각할 수는 없습니다. 사랑하니까, 이상적이니까, 행복의 대상이니까, 평화의 주체 대상의 관계를 가졌으니까 일시적이 아니라, 절대적이고 영원하며 불변하신 하나님과 같이 그의 대상도 절대적이고 영원하며 불변한 존재가 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러한 사실을 우리는 여기에서 알아야 됩니다.

타락한 우리 인간 세계에서도, 사랑하는 사람끼리는 서로 '영원한 대상이요. 유일한 존재며 불변한 그이'라고 말합니다. 이와 같이 인간들도 변하는 것을 원치 않는데…. 이상적인 하나님일수록 더욱 변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볼 때에, 하나님의 사랑과 이상의 대상권 내에 설 수 있는 인간이라면, 하나님이 영생한다면, 자동적으로 인간도 영생해야 됩니다. 인간이 비록 대상의 위치에 서 있지만, 하나님이 절대적이라면 인간도 대상적 절대적 가치를 지녀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이 불변하신 분이면 우리 인간도 대상적 입장에서 불변한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볼 때에, 우리 인간이 영생해야 된다는 사실은 이론적입니다.

여기에 참석한 사람 가운데에는 종교를 믿지 않는 사람이 있을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오늘 저녁 이 자리에 참석하신 여러분들 가운데 만일 이와 같은 사실이 진실이라면, 영원하신 하나님이 계시다면 인간 그 하나님의 자녀의 자리, 대상의 자리에 있기 때문에 영원해야 된다 하는 사실을 알고 돌아가는 분이 계신다면, 필시 그분들의 생애노정에는 많은 변혁이 있을 것이고, 새로운 희망의 불길이 타오르리라고 본인은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