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집: 1971년도를 출발하면서 1971년 01월 0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03 Search Speeches

통일교회가 '방하" 것

월남 전쟁에서 미국이 후퇴하는 문제가 언제부터 본격적으로 벌어졌느냐 하면 1968년부터입니다. 그때부터 점차적으로 후퇴하는 결과를 가져왔다는 사실을 여러분이 알아야 됩니다. 세계는 그때부터 다각적인 시대로, 다원화 시대권으로 들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세계가 민주주의 이념이나 공산주의 이념을 중심삼아 가지고 이상을 추구하던 이데올로기의 시대는 지나가 버리고, 색다른 민족주의적 국가 시대로 들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옛날의 내셔널리즘(nationalism)이 아닙니다. 국가주의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옛날과는 다른 국가주의 세계권내로 들어간 것입니다. 그 색다른 국가주의라는 것은, 옛날의 국가주의는 소생의 입장이요 이번의 국가주의는 장성의 입장이라는 것입니다. 옛날의 국가주의가 첫번째라면 이번의 국가주의는 두번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첫번째 국가주의적인 국가는 사탄이 지배할 수 있는 가인적 시대권의 국가였지만, 지금의 국가주의적인 국가는 사탄의 권한이 물러가는 새로운 국가주의적 국가입니다. 그것은 지금의 국가주의적 국가는 아벨적, 동생격인 국가주의적 국가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우리 통일교회가 표방하는 것은 무엇이냐? 세계주의입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의 통일적인 사상 세계를 표방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세계주의를 표방하고 나가는 과정에서 국가를 계승받아야 할 시대가 와야 하기 때문에 새로운 국가주의적 국가 시대가 현현하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어떠한 차원에 놓여 있고 어떠한 위치에 서 있는가 하는 것을 이러한 역사적인 현실을 두고 생각해 볼 때에 우리의 앞길이 멀지 않다는 것입니다.

국민을 새롭게 단결시킬 수 있는 새로운 내셔널리즘을 미국도 모색하고 있고, 소련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모색하고 있지 않는 나라가 없습니다. 이것은 오늘날 이 통일교회가 제시하는 이념을 중심삼고 앞으로 세계의 모든 국가를 흡수할 수 있는 좋은 시대임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생각할 때에, 이제야말로 6천년의 한의 역사가 끝나고 국가적 기준과 세계적인 기준이 일시에 접붙여 들어가는 시대가 우리 앞에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은 여기에서 정성들이고 하나되어야 합니다. 어떠한 나라보다도 더 강력하게 하나되어야 합니다. 대한민국을 볼 때에, 지금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를 중심삼아 가지고 집권자들이 하나되어 있는 것은 문제도 아닙니다. 공산당으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받는 자리에 있어서 하나되는 것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미국을 중심삼고 볼 때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세계의 어떠한 나라를 중심삼고 볼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한마음으로 소망의 나라를 바라고 전체가 일치되어 철두철미하게 통일의 기반을 형성하여 어떠한 국가보다도 우월한 자리를 결하고 나가게 된다면 여기에서부터 세계 국가는 풀려나갈 것입니다. 이것이 원리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