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8집: 남북총선거를 대비한 조직편성 1986년 01월 13일, 한국 서울 롯데호텔 Page #43 Search Speeches

워싱턴 타임즈-" 세계의 비밀 정보가 가장 먼저 "어와

그다음에 정보전에 있어서, 정보전에 있어서…. 아까 워싱턴 타임즈 얘기를 하려다가 그만두었는데 거 왜 하느냐? 들어 보라구요. 워싱턴 타임즈에는 세계의 비밀 정보가 제1번으로 들어오게 돼 있어요. 그거 이해돼요? '아니 신문사가 이렇게 많고, 세계적인 신문사가 많은데 워싱턴 타임즈가 어떻게…. 거거 자랑하기 좋아하니까, 말을 잘하는 레버런 문이니까 저렇게 이야기하지' 그렇게 생각해도 좋소. 그런 녀석들은 다 흘러가는 거요. 떡잎이 되어 떨어져 나가는 것이지요.

내 말을 들어 보라구요. 선진국에는 전부 다 정보처가 있어요. 그 가운데에 한국 정보처는 들어가지도 못할 거예요. 그 정보처가 자기 국가 외교 정책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는 말이에요, 언론 기관에서 그것을 뒷받침해 주면 전국민을 끌어 가는 데 있어서 무리가 없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외교 정책의 비밀 내용을 전부 다 세계적인 언론기관을 통해 가지고, 그것을 기사화시켜서 발표해 주기를 바라는 거예요. 알겠어요? 그것이 그 나라의 비밀 정보입니다.

그것이 소련에 대한 외교 정책이요, 서구 세계의 소련에 대한 모든 군사 문제·경제 문제·정치 문제 등 제반 문제를 중심삼은 모든 비밀 내용인데, 그것을 세계적인 언론기관인 뉴욕 타임즈라든가 워싱턴 포스트지에 한번 내 주면 이것은 뭐 행정처가 나발을 불면서 행군해도 반대를 안 한다는 거예요. 알겠어요? 그렇게 알고 있는 거예요.

언론계에 있어서 워싱턴 포스트, 뉴욕 타임즈, 이것들은 바이블과 마찬가지예요. 한번 나가게 되면, 세계 저 꼭대기로부터 아프리카 오지까지 그걸 인용해 가지고 전부 다 선전해 주고 말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어떤 정보처에서는 워싱턴 포스트, 뉴욕 타임즈에 정보를 보내는데, 그 내용이 소련 외교 정책에 위배되는 좋지 않은 내용이라구요. 알겠어요? 자유세계에는 이익되는 문제인데, 소련 외교 정책에서는 이것이 손해를 가져오는 내용이라는 거예요. 알겠어요?

그러니까 워싱턴 포스트나 뉴욕 타임즈는 전부 다 깔아 버리는 거예요. 특종 기사로서 내줄 만한데도 불구하고 한 번 깔아 버렸지, 두 번 깔아 버렸지, 세 번 깔아 버렸지…. 이렇게 되니까, 그걸 믿겠어요? 그런데 워싱턴 타임즈라는 신문사가 나와 가지고 소련 공산주의의 멸망을 주장하고 나온 것입니다.

제네바에서 세계적인 석학자들, 정책 전문가들을 모아 가지고 공산주의 소비에트 제국 멸망이라는 과제를 가지고 대회를 했어요. 8월 12일에 끝났나? 며칠인가? 15일에 끝났지요. 40년 되기 전에 멸망한다고 선포해 버린 거예요. 아, 이 주제를 가지고 하려니까 소련 전문가들은 생각도 해보지 않은 제목이라고 해요. 하지만 하는 거예요.

이래 가지고 학자들을 동원해 가지고 했는 데 그것이 히트했습니다. 알고 보니 지금까지 자기들이 그런 것 생각 못 했다는 거예요. 돌아다보니 이 소련 내부가 엉망진창이라는 거예요. 그러니 KGB가 나를 얼마나 미워하겠어요? 세계 제일의 첨단을 달리는 외교 전문가들과 학자들을 통해서 그런 놀음을, 그런 표제를 내걸고 하니 언론기관, 소련이라든가 테러를 중심삼고 주장하는 모든 테러단의 내용은 전부 다 내 손에 의해서 쓸려 버렸다구요. 그러니 내가 얼마나 위험한 자리에 서 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