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7집: 본향으로 돌아가자 1986년 09월 28일, 한국 본부교회 Page #222 Search Speeches

나를 주장하기- 앞서 하나님을 주장해야

그러면, 나를 주장하기에 앞서 우리는 무엇을 주장해야 되느냐? 하나님을 주장해야 되는 겁니다. 어디까지나 하나님이 제일 근본이다 이거예요. 하나님을 빼놓고는 내가 완전한 나의 인연, 역사를 둔 인연이라든가 현재 시대적 인연이라든가 미래에 대한 인연이라든가 하는 완전한 인연을 가질 수 없습니다. 완전한 인연을 갖추는 데 있어서도 하나님을 제일의 바탕으로 해야 됩니다. 하나님과 같이 하나된 그 자리에 내가 설 수 있는 자리가 생기고 내 가정이 설 수 있는 자리가 생기지, 하나님을 빼놓고 나 중심삼고는 내가 설 수 있는 자리를 아무리 주장했댔자 그 자리를 온 우주가, 온 피조세계가 환영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중심삼은 터전 위에서 하나님을 제1 주체로 삼고 그 자리에서 자기를 중심삼고 투쟁하게 될 때는 어디까지나 하나님의 대상의 자리에서 주장하는 '나'라는 그 자리를 하나님이 인정해 주어야 됩니다. 누가 인정해 주어야 된다구요? 내가 인정하기 전에 주체 되시는 하나님이 내 자리를 인정해 주어야 된다는 겁니다.

그런데 오늘날 타락한 인류 세계에 어느누가 이런 공인을 받은 적이 없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하나님의 공인 가운데 세워진 '나', 그 '나' 가운데는 남자가 있고 여자가 있다는 겁니다. 여자라는 '나' 혹은 남자라는 '나', 그 '나'는 근원 된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된 나이지 나를 중심삼고 근원 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겁니다.

부모가 나를 중심삼고 근원이 될 수 없다구요. 형제가 나를 중심삼고 인연이 될 수 없어요. 어디까지나 부모를 중심삼은 그 자리에서 내가 인연이 되고 부모를 중심삼은 터전 위에서 형제의 인연이 성립되지, 자기를 중심한 자리에서는 모든 것이 성립될 수 있는 환경적 바탕이, 다시 말하면 가정적 환경이 있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어디까지나 하나님을 중심삼은 부모, 부모를 중심삼은 그 터전 위에서 '나'라는 남자면 남자, 여자면 여자라는 것이 존속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은 필연적인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이 땅 위에 살고 있는 사람은 그 근본 원칙을 알지도 못하고 상실했어요. 알지도 못함과 동시에 잃어버리고 영영 알지도 못하는 자리에 머물러 있다는 겁니다. 그러므로 우리 본향에는 누가 먼저 계셔야 되느냐 할 때에, 하나님이 절대적인 중심입니다. 그 하나님의 중심을 통해서 우리 부모가 계시면 부모는 하나님에 속한 하나의 가지와 같습니다. 연속된 하나의 방향적 가지와 같은 입장이 부모인 것입니다. 그 부모를 중심삼은 터전 밑에서 내가 연결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보아야 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제1이 뭐냐 하면 하나님, 제2가 누구냐 하면 부모님, 제3의 입장이 '나'라는 겁니다. 오늘날 수많은 사람이 이 땅에 살고 있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몇 사람이냐 이거예요. 통일교회는 이와 같은 원리원칙에 입각해 가지고 하나님을 중심삼고, 부모님을 중심삼고, 그다음에 자기 제3의 존재를 하나님이 공인하고 부모님이 공인하는, 제3의 존재를 인정하는 데서부터 지상에 비로소 존재의 가치가 형성된다고 보는 것입니다. 이것이 통일교회 사상의 가르침입니다.

세상 사람은 그게 없다구요. 하나님을 절대시하고 하나님을 중심삼고 완전히 하나될 수 있는 이런 내용이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타락했기 때문에 본연의 부모를 제2의 자리에 놓고 하나님과 그 제2의 부모가 하나된 자리에서 내가 제3의 자리를 확정짓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결정을 하는 사람은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통일교회 교인들은 하나님을 제일로 삼고….

타락했기 때문에 우리는 거짓 부모는 가졌지만 참부모를 갖지 못했다 이겁니다. 이게 문제예요. 참부모를 가지려면 하나님과 완전히 하나될 수 있는 기준이 되어야 됩니다. 그 완전 기준이 무슨 기준이냐? 하나님의 내적 심정과 외적 심정이 있다 하면 그 내적 심정과 통할 수 있는 사랑의 기준에 서서 하나님과 혈연적 관계를 맺어 가지고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기준입니다.

부모가 자식을 끊을 수 없고 자식이 부모를 끊을 수 없는 거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이 우리 인간 조상을 저버릴래야 저버릴 수 없는 인연이 되어야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핏줄이 같아야 됩니다. 핏줄이 같아야 된다구요. 사랑을 중심삼고 혈통적 인연이 연결되어야 된다 이겁니다.

그런데 이것이 안 되어 있다는 거예요. 하나님을 중심삼고 하나님의 마음과 하나된 것도 물론이지만 하나님의 몸과 마음을 받아 가지고 태어난 이런 사람이 없다는 거예요, 타락함으로 말미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