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0집: 국제과학통일회의와 학계의 기반 1987년 12월 04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309 Search Speeches

공적인 사람은 원칙대로 해야 돼

손대오가 앞으로 생각해야 될 것이 뭐냐? 돈이 있으면 쓰려고 하거든요. 쓸줄만 알지 돈을 벌어 들일 것은 생각 안 하고 있어요. 돈 가지고 일하기야 좋지. 그러나 그건 잘못이예요. 내가 돈을 대주는데, 중(中) 이상자에게 대주면 걸린다는 거예요. 영적으로. 그렇기 때문에 중 이하에게 대줘야 되는 겁니다. 임자네들이 그렇게 생활해야 되는 거예요. 임자네들 생활이 중 이상 올라가면 안 되는 거예요. 차 타고 다니는 자체가 틀렸다 그거예요. 뭐 이것들 외국에 갔다 와서는 다 차를 사 줄 것으로 생각하지요? 이젠 차를 때려치워 버리라구요.

앞으로 우리보고 나라를 지도하라고 하면 장관 되는 사람가지 걸어다니라 할 거라구요. 그래서 장관 안 해 먹겠다고 도망가야 돼요. 알겠어요? 장관을 서로 안 하겠다고 도망가야 됩니다. 그렇게 되면 나라가 산다구요. 어떻게 생각해, 박판남? 장관을 서로 안 하겠다고 도망가야 된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알겠어? 집은 토굴인데 차가 무슨 차예요. 그러면 나라가 된다고 봐요. 그렇게 만들려면 대통령이 어떤 자리에 서야 되겠느냐 이거예요. 대통령은 그보다 더한 자리에 내려가야 된다구요. 그러면 누가 불평을 해요? 공산당이 어디를 침투해요?

앞으로 통일교회에서 국회에 나가는 녀석이 있으면 집을 다 팔게 할 것입니다. 토굴생활을 하라고 할 거예요. 돈이 더 들어가더라도 북악산에 반공호 같은 집을 1호, 2호 지어 놓고, 천년 만년 우려먹을 수 있게 반석에 구멍을 뚫어서 지어 놓고 국회의원은 여기서 사는 것이 전통이라고 하면서…. 그런 전통을 세워 놓으면 나라가 망하지 않는 다고 봐요. 그런 생각을 하며 다니는 선생님이예요.

유종관이 형님은 이번에 또 출마하나? 「김대중씨가 오라고 그러는데 가지 말라고 그랬습니다. 그 양반하고 해봐야 안 되겠고, 그래서 지금 그냥 있습니다」 내가 지금까지 통일교회를 이끌어 나오면서 정부를 대해 가지고 후원받기를 원치 않았다구요. 제 3자의 개재를 내가 제일 싫어합니다. 이번에 여기에 와서도 그래요. 내가 주도하는 입장에서 돌아가야지, 내가 너희들에 의해 움직이지 않는다 이겁니다. 가인 아벨이 거기서 뒤집어지는 거예요. 알겠어요, 무슨 말인지? 탕감시대가 그렇게 심각하다구요.

흥진이가 나타나서 역사하는 걸 가만 보면, 이제는 세계가 부모님의 뜻대로…. 그건 어차피 그렇게 되는 거예요. 대한민국이 안 되게 되면 딴 나라라도 얼마든지 되는 거예요.

선생님이 댄버리를 안 갔더라면 어떻게 될뻔 했나, 곽정환이? 「안 가시고도 저희들이 책임을 다 했어야 했지요. 그런데 그렇지 않은 입장에서 어려움을 극복하시고 기반을 닦으셨습니다」 통일교회 사람들이 나한테 빚을 많이 졌다구요. 책임을 다 못 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공적인 사람이 되면, 공인이 되면 자기 마음대로 못 하는 거예요, 자기 마음대로. 원칙대로 해야 됩니다. 이 복귀노정의 원칙을 누구도 모른다 이거예요. 일반인은 모릅니다. 그러니까 오해하지요. 이해 못 해요. 왜 저렇게 살아야 되느냐 이거예요.

몇 시야? 점심 먹겠나, 저녁 먹겠나? 점심 다 됐나? 「예. 아까부터 준비돼 있습니다」 오늘 뭐 내가 이런 얘기를 안 하려고 했는데 괜히 또 쓸데없는 얘기를 많이 했구만. 「점심 좀 잡수세요, 아버지(어머님 말씀)」 응. 엄마가 나와서 점심 먹으라고 말하기를 내가 기다리고 있었어요. 「예 미안해요. 어서 일어나세요」 준비 다했어요? 「예」 이 사람들은 어떻게 하나요? 「준비 다 됐어요, 밑에」 그래, 점심 먹고….

아이구, 대한민국이 이제…. 「일어나세요, 아버지」 가만있으라구요, 일어날께요. 「시간이 많은데…」 아, 대한민국이라는 말을 했는데 끝을 내야지요. 기다리라구요, 기다려요. (웃음) 대한민국이 주인 만나기가 힘든 거예요. 주인이 좀처럼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세상과 같이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찾으려면 뒤로 가려고 하고, 내세우려면 숨으려고 하고…. 그게 힘들다는 겁니다. 통일교회 임자네들도 그래야 돼요. 내가 내세우려고 하면 그저 서로가 안 하겠다고 뒤로 빼고, 다 그래야 된다구요. 그게 전통입니다. 알겠어요? 「예」

이건 떡은 줄지 말지한데 전부 숟가락 들고, 젓가락 들고…. 나 그런것 못 본다구요. 이제부터는 그런 것은 아예 생각도 하지 말아요. 왜 이런 얘기를 하느냐 하면, 흥진이 오면, 다 닦아 치운다 이거예요. 박판남이, 주동문한테 지고 와서 분해? 「아닙니다」 찬양을 해야 돼. 한국 사람이 그렇게 했으면 분하게 생각하고 평가하는 것보다는 찬양을 할 줄 알아야 돼요. 그러면 박판남이 아들딸들이 복을 받는다는 거야.

자, 오늘 생일인 사람 누구예요? 이 달에 생일인 사람 누구예요? 이리 나와요. 그다음에 전달, 11월에 생일이었던 사람. 「음력이예요, 양력이예요?」 음력도 좋고, 양력도 좋고 다 나오라구요. 나와요. (웃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