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집: 하늘이 주관하는 세계 1972년 07월 30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94 Search Speeches

인간은 하나님의 무한한 사'을 받을 수 있" 절대적 대상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만물지중에 가장 귀한 것이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만물 가운데 최고의 걸작품이 인간입니다. 그런 인간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지어졌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사랑의 주체 되시는 하나님이 계신다면, 그 주체적인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상대가 있어야 됩니다. 그 상대는 인간 외에 또 다른 존재가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상대, 그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자격자가 되어야 되는 것입니다. 물을 담으려면, 얼마만한 양의 물을 담으려면 그만한 양의 물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이 있어야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하나님이 무한한 사랑을 갖고 계신다면, 그 무한하신 사랑을 담을 수 있는…. 또 무한히 줄 수 있는 사랑을 갖고 계시다면 그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상대가 있어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절대적인 사랑을 가지신 하나님 앞에 상대적인 입장으로 지음을 받은 인간은 그 절대적인 사랑을 받고도 남음이 있는 입장에서 지어졌다고 보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무한하고 지고한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인간에게 임하게 될때 모순되고 상충되는 자리에서 주고받는 입장에 서게끔 하나님은 인간을 짓지 않았다고 보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은 영원히 그 깊은 사랑까지라도 무한히 받고, 또 무한히 돌려줄 수 있는 상대적인 존재라야 하나님이 기뻐할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 인간도 그러한 사랑의 주체 되시는 하나님을 모시고 하나님의 상대적인 입장에 서게 될 때 비로소 무한한 사랑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행복한 자리라는 것은 혼자서 기뻐해 가지고는 이루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둘이 다 기뻐해야 됩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거기에 관여되어 있고 관계되어 있는 환경까지 기쁨의 환경에 사로잡히게 될 때, 그 전체는 행복한 환경으로 화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한 행복한 환경이 연결되어 인간을 중심삼고 하나님이 지은 온 피조세계가 일원화되는 자리에서 이상세계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높은 자리나 낮은 자리나 결국 같은 사랑의 인연 가운데 있게 되는 것을 우리는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태양을 보게 될 때, 태양 빛을 받고 있는 상대세계는 밝은 것과 마찬가지로, 밝은 세계의 입장이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삼은 세계임에 틀림없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한 세계가 하나님이 이상하셨던 지상천국이요, 이 천국을 연결시킨 것이 천상천국이라는 것을 우리는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오관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그 오관은 우리만이 관계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모든 감각기관을 통해서 보다 차원 높은 하나님의 사랑이 깃드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그 오관을 통해서 그 하나님의 사랑과 횡적인 면에서, 혹은 종적인 면에서 반드시 관계를 맺게끔 되어야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그 오관을 중심삼고 살고 있는 우리의 일체는 그 오관을 통해서 자기만 관계맺게끔 지어진 것이 아니라, 주체되시는 하나님과 더불어 관계맺게 지어진 것입니다. 이것은 틀림없는 사실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일체가 느끼는 모든 직감, 혹은 직관까지도 나만을 중심삼은 것이 아니라, 상대적인 그 이념을 이어받고 관계를 맺어 가지고 서로서로가 행복할 수 있는 내적 인연을 지니고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