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집: 새로 출발하자 1970년 03월 21일, 한국 통일산업 (구리시 수택리) Page #133 Search Speeches

목회자가 지녀야 할 본질적인 태도

여러분의 생활 습관을 그렇게 해 나가야 돼요. 맨 처음 것은 하나님 앞에 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숫것은 하나님 앞에 바쳐야 한다는 것입니다. 숫것이 없는 데는 하나님이 함께하시지 않는 것입니다. 새것이 없는 데는 하나님이 같이하시지 않는 거예요. 여러분은 그것을 알아야 됩니다. 제물도 남이 남긴 것 가지고는 안 됩니다. 그것은 더러움을 타는 것입니다. 은혜를 받은 사람이라면 대번에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부정한 곳에는 못 가게 하는 거예요.

그러니 하나님만을 위주로 하여 자신이 새로운 것을 자극할 수 있는 생활을 직접 경험해야 합니다. 그러한 심정을 느끼면서 활동을 하게 되면, 거기에는 반드시 번식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러면 발전하는 것입니다. 살아 있는 나무에는 새싹이 나오는 거예요. 어제와 오늘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거기에는 반드시 생명력이 약동하는 거예요. 반면 뿌리 없는 나무는 죽은 나무입니다. 어제와 오늘이 다르게 변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이러한 감정을 잃어버리는 날에는 생사를 걸고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철야기도를 해서라도 정성을 쌓아 나가야 하는 겁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이 그러한 생활을 하려고 하면, 일부러 그 시간을 빼앗아 가려고 할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되면 아무리 노력해도 소망을 찾을래야 찾을 수 없을 것입니다. 노력하면 할수록 더 깜깜한 궁지에 들어갈 때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될 때에는 따라다니는 사탄까지도 내 편으로 굴복시켜서 하나님을 섬겨야 되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더욱 강하게 싸울 수 있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말 한마디 잘못하면 그 영향이 며칠, 몇 주일까지는 가는 것입니다. 양심의 가책을 느끼게 되면 몇 달까지도 간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런 것을 느껴 보지 못했는지 몰라도 여러분이 그럴 때 하늘은 여러분에 대해 얼마나 많은 염려를 하고 있는 지를 느껴야 돼요. 그러니 말 한마디가 얼마나 중요합니까. 남의 생명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서, 그 본질적인 태도를 어떻게 취해야 할 것인가를 잘 알아야 합니다. 그러한 문제를 절실히 통감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나라를 위해서는 애국심만 가지고는 안 되는 것입니다. 애국자가 되어야 합니다. 애국심을 가지고 애국자로서의 활동을 해야만 열매를 맺을 수 있다는 거예요. 그것이 현실적 무대에 결정적인 요인이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지금까지 수년 동안 뜻길을 따라 나왔습니다. 그렇지만 오늘과 같은 기준으로 엄벙덤벙하면서 세월을 보냈다면 그 세월은 아무런 보람도 없이 흘러가고 말 것입니다.

나 자신이 생활의 맨 밑창까지 파고 들어가서 현실의 모든 것들을 관찰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그런 자리에 서서 새로운 것을 가지고 나와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이런 마음을 어느 한 때 지녀 보았느냐? 우리가 하루 24시간 동안 현실적인 생활 속에서 얼마나 뜻을 중심삼고 일해 나왔으며, 나 자신이 뜻을 대하면서 얼마나 그 가치를 느끼면서 추진하여 나왔는가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그런 시간이 과연 몇 시간이나 될 것인가? 그렇게 할 수 있는 때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또한 내 모든 이목구비 등 감각기관을 통해 가지고 느껴지는 감각, 즉 직관을 통해 확인함으로써 믿을 수 있다고 할 수 있는 그러한 시간을 가져 보아야 합니다. 그런 시간을 얼마나 갖고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개인의 생활을 중심으로 하는 사람들은 잘 못 느끼지만, 은혜로운 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늘 보는 만물이 옛날과 다르게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늘 새롭다는 것입니다. 아침에 보아도 새롭고, 저녁에 보아도 새롭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사가 서서히 물결쳐 올 때는 신비스러움을 입체적으로 느낀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감지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행복한 사람인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석가모니가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고 말한 것과 같은 무한한 가치를 느끼면서 자기의 고귀성을 찬양할 수 있는 자리에 서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뜻을 따라 나오며 신앙생활을 해 나가는 데 있어서, 자신의 과거를 회고하다 보면 과거가 자신을 끌고 있다는 것을 느낄 것입니다. 그래서 과거가 좋았다며 그 과거로 돌아가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입교가 오래된 사람은 1960년대가 좋았다고 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자기가 갖추어야 할 본질적인 태도를 어떻게 취해야 할 것인가를 알아야 합니다. 그런 문제를 가지고 고민하라는 것입니다. 지금과 같아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그 무엇을 촉감으로도 느낄 수 있는 자리에 서야 많은 발전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