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2집: 세계적인 승리를 바라보며 1963년 06월 04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49 Search Speeches

기도

[기 도]

창조의 그날은 영광의 날이었고, 창조의 그 심정은 무한한 이상의 심정이었사옵니다. 창조된 세계는 아버님의 기쁨을 상징하는 세계였사온데 이 전부가 우리 인간시조의 실수로 말미암아 이렇듯 무한한 하늘의 슬픔과 땅의 슬픔과 인류의 슬픔을 남겨 주고 왔다는 것을 저희들은 아옵니다.

아버지, 하늘의 슬픈 그 심정을 누가 알았사옵니까? 아담이 타락하던 그때의 슬픔을 안고 복귀의 사명을 위해 4천 년 동안 수고하신 그 터전 위에 매시아를 보내시어서, 다시 한 번 재창조의 이상을 실현시키려던 아버지의 그 계획과 뜻을 택함받은 선민된 이스라엘이 책임을 다하지 못함으로 말미암아, 다시 한많은 2천 년의 역사를 연장해 나온 아버지의 그 심정을 저희들은 배웠습니다.

이제 저희들이 대하는 그 아버지는 과연 우리의 아버지였사옵고, 그 아버지께서 지으신 모든 만물들은 우리의 것이었사옵고, 그 아버지가 품고 싶었던 이 온 천지의 동산은 당신이 당신의 자녀들과 같이 품기 위한 창조의 심정의 표상체인 것을 저희들은 알고 있습니다.

이렇듯 유구한 역사를 두시고 천년을 하루와 같이 바라 나오신 아버지 앞에 지상에 널려 있는 수많은 인류는 면목이 없사옵니다. 이 인류의 선조들이 저끄러뜨림으로 말미암아 슬픔을 맞게 되었으니 후손된 저희들은 아버지 앞에 속죄의 위로를 올리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기억하게 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와 같은 한많은 역사의 전부를 당신은 어느 한때 풀지 않으면 안 될 책임과 사명을 홀로 짊어지시고 이 나라 저 민족을 찾아 헤매시기에 수천 년 역사의 노정을 걸어왔음을 저희들은 알고 있사옵니다.

많은 민족 가운데 불쌍한 이 한민족을 당신이 기억하시었사옵고, 누구보다 외로운 이 민족을 당신은 이미 택하시었습니다. 이 민족의 역사노정 위에 처참한 역사의 현상을 나타내심도 세계적인 탕감역사를 아버지께서 꾸며 나오기 위함인 것을 저희들은 배웠사옵니다.

오늘날 이와 같은 현실의 혼란과 도탄 중에 서 있음도, 이 세계적인 제물노정의 와중에서 하늘 향한 거룩된 모든 것을 수습하여 바쳐 드릴 수 있는 참다운 제물을 보기 위한 것임을 생각하게 될 때, 이 얼마나 황공한 은사요, 고마운 은사인지 말로 다 할 수 없습니다.

이와 같이 엄청난 뜻을 받들고 저희들은 통일이라는 두 글자를 갖고 나섰사옵니다. 아버지께서 창조 당시에 품으셨던 이념의 일념을 품으시사 이 땅 위에서 오랜 역사과정을 거쳐오면서 슬픔을 더 해 오신 것을 생각하올 때, 용납하여 주시옵소서.

슬픔이 있다면 이것은 하나님의 슬픔만이 아니었사옵고, 이 민족의 슬픔이었사옵고, 이 민족의 슬픔만이 아닌 세계의 슬픔인 것을 저희들은 알면서 참고 또 참으면서 이날까지 왔습니다.

저희들이 막막하게 될 때 하늘이 막막할 것을 알았사옵고, 저희들이 외로워할 때 하늘이 외로워할 것을 알았사옵고, 저희들이 눈물을 흘릴 때 하늘이 눈물 흘릴 것을 알았기에 우는 자리에서도 참지 않으면 안 될 사정이 있었던 것을 아버님께서는 잘 알고 있습니다.

말할 수 없는 사정이 엇갈린 저희의 슬픔보다, 저희보다도 더 딱한 것이 아버지의 사정이었습니다. 그것을 알기에 오늘도 그날과 같이 하나님의 소망의 한 때를 바라면서 참아 나오며 민족 앞의 시련도상에 있어서도 저희들은 쓰러지지 않았사옵고, 종족을 위주로 한 수많은 가정들 앞에 있어서의 핍박도상에 있어서도 저희들은 쓰러지지 않았사옵고, 이리저리 외로운 자리의 길을 개척해 나오면서도 저희들은 오늘날까지….

이와 같이 남겨 주시어 오늘의 이 한날을 허락하여 주신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이날은 만세에 자랑할 날이었사옵고, 천주에 자랑할 날이었사옵고, 역사에 길이길이 빛날 날이었사옵고, 온 인류가 길에 엎드려 하늘 앞에 경배드려야 할 날이었사옵니다. 자기의 정체를 감춘 사탄의 본래 모습을 드러내게 하시어 이 지상에서 물러나게 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을 생각하게 될 때, 하늘과 땅의 모든 만민은 이날 엄숙히 아버지 앞에 온전히 머리 숙여 경배드리오니 받아 주시옵소서.

1963년 윤4월 13일 이날을 아버지, 자랑의 날로 받으시옵소서. 6월 4일은 저희들이 기념해야 할 한날이었습니다. 아버지의 사랑의 심정을 체휼한 것을 영원히 만민 앞에 축하하시옵고, 온 천주 앞에 드러낼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울고 울어도 한이 없을, 슬픔과 기쁨이 교차되는 이날인 것을 저희들은 알았습니다. 하나님에게 있어서는 찬양의 날이요, 사탄세계에 있어서는 심판이 내려져야 할 민족적인 승리의 날, 세계적인 개척의 날이 되게 허락한 것을 감사하옵니다.

이제 세계에 널려 있는 통일의 신도들은 이날을 맞이하여서 기쁨으로 축하하오니 아버지 가슴속에 맺혀 있는 한을 전체 주시옵소서. 자녀들을 모으시어 축복하시는 이날 이 자녀들을 당신의 아들딸로 부르시어서 하늘 주권을 세워 하늘 가정, 하늘 백성, 하늘 국토를 찾아서 아버지의 영광을 이제부터 누리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제 저희들이 한날을 맞이하였습니다. 이날을 새로운 각성의 날로 세우시옵고, 하늘 앞에 저희들이 분하고 원통한 이 마음을 사탄에 대해서 슬퍼하고 동정하는 자신으로 다시 한 번 재정비하는 날이 되게 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저희들이 3년 기간을 작정하고 내적 기준과 외적 기준을 중심삼고 이제 이날도 끝나 가는 이때에 하늘이 계획한 모든 것은 끝내야겠사옵고, 승리의 깃발을 천주 앞에 드높이 들어 영원히 자랑의 일로만이 남아질 것을 저희들은 알고 있사오니, 아버지, 이날서부터 저희들이 맞이하는 날들을 기쁨의 날로 아버지 품에 품으시옵고 맞아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만만세의 영광과 아버지의 보좌로부터 심정으로 지으신 만물과 찾으신 자녀들이 전체 위에 같이 임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이날, 이 등록을 중심삼고 허락된 모든 것을 아버지 앞에 드리오니 받아 주시옵소서. 여기 지상의 참부모를 중심삼고, 사위기대의 기준을 중심삼고 축복받은 당신의 아들딸들이 기쁨의 이날을 전부 맡기오니 맡아 주관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제부터 승리의 날로 정하시사 사탄세계를 굴복시킬 수 있는 하늘의 역사가 온 천지에 미쳐지게 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부탁하올 때, 모든 것을 기쁨으로 아버지께서 받아 주신 것을 감사하옵고, 참부모의 이름으로써 기도 드렸사옵나이다. 아멘. 아멘.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