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집: 인류의 결실 1962년 10월 28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80 Search Speeches

인류의 결실

[말씀 요지]

자녀의 날은 섭리적인 뜻을 가지고 있다. 기억을 아니할래야 아니 할 수 없는 비참한 날-아담이 타락하던 날, 노아가 실수하던 날 등-들은 많았으나 하나님께서 진정 기뻐한 날은 없었다. 이 슬픈 날들을 전부 없애 버리겠다는 각오 밑에서 오늘을 맞지 않으면 안된다.

오늘은 추수의 날이요 자녀의 날이다. 봄에 씨를 뿌리면 가을에 거둘 수 있으나 하나님은 추수의 날을 못 가졌다. 또 추수한 것을 뿌리는 날을 못 가졌다.

부모의 손으로 거둔 것은 사랑하는 자녀들의 손길을 통하여 뿌려지고 거두어져야 한다. 인간은 씨를 뿌리고 거두는 역사를 거쳐왔다.

하나님께서 아담을 짓고는 씨를 뿌리려 하였으나 자라던 도중에 꺾어지고 말았다. 하나님은 다시 뿌릴 수 있는 날을 고대하였으니, 이 날이 심판의 날이다.

인류 가운데 두 결실을 거두어야 할 소망의 날을 바라 나왔으니 이 날이 재림의 날이다. 어린양 잔치날은 본연의 참다운 부부를 만드는 날인데 이것이 곧 끝날의 심판날이다. 고로 오늘 드릴 말씀의 제목은 `인류의 결실'이다.

여기 모인 사람 가운데는 여러 가지고 자랑할 무엇을 가진 사람도 있을 것이다. 주의 혹은 가정 등 자랑할 것을 가진 사람도 있겠으나 그것은 하나님의 기쁨과 축복과 더불어 출발한 것이 아니다. 이것은 전부 거짓된 것이기에 타락의 탈을 벗을래야 벗을 수 없는 것이다.

이 세계는 가라지밭이다. 내 몸에는 가라지의 요소가 얼마나 있는가! 이것을 버리고 더 좋은 것을 넣어야 된다.

이 핏줄에는 살인강도의 피가 흐르고 있다. 나는 모든 죄의 원천이다. 우리 조상에게 무슨 죄가 없겠는가! 내가 옥토의 입장에 설 수 있는가 없는가가 문제다.

도(道)는 부정에서부터 시작한다. 심정까지 부정하고 나서는 종교가 최고의 종교다. 도인들은 때로는 포로의 입장에 서야 한다.

한 개의 주먹밥을 먹으며 어떻게 하면 타락한 세계로부터 도주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이 철조망을 끊고 나서는 날이 대심판의 날이다. 철조망을 끊어야 가고 싶은 곳으로 갈 수 있다. 그러니 개인, 가정, 사회, 국가, 세계의 철조망을 끊어야 한다.

주의는 심정주의, 종교는 심정종교, 철학은 심정철학이라야 한다. 6천년 전이나 후나 심정은 같다.

예수님이 독생자라는 말은 다른 사람은 아들이 아니라는 말이다. 구주라는 말은 자기밖에는 없다는 말이다. 또 나는 신랑이요, 너희는 신부라고 하셨다. 이런 말씀을 종합해 보면 예수님은 대가족의 주인이 아닐 수 없다.

한 생명이 천하보다 귀하다고 하신 말씀은 심정을 중심하고 하신 말씀이요, 예수님 자신들 두고 하신 말씀이다. 정치도 심정적인 정치여야 한다. 국가의 주권 이념도, 세계의 어떤 주의도 그래야 한다.

하나님이 이 땅에 찾아오실 때 먹을 것이 없어 물을 마시더라도 하나님이 기뻐할 수 있는 한 사람이 있다면 이 땅은 망하지 않는다.

지구상에는 하나님이 발들여 놓을 틈도 없다. 그런 하나님이 불쌍하다는 것을 실감적으로 느끼도록 가르치는 것이 종교다.

하나님을 해방하자. 하나님이 슬퍼하시니 도인들이 기뻐해서는 안 된다. 고로 도인은 고생을 해야 한다.

심정의 종교라면 하나님이 불쌍하다는 것을 가르쳐 줄 수 있어야 한다.

역사적인 하나님의 심정을 풀어 주는 자가 되어야 역사를 해방할 수 있다. 예수님이 `나를 더 사랑하라'고 하신 것은 영원을 두고 하신 말씀이 아니다. 접붙일 때까지이다.

나는 보잘것없으나 말씀은 위대하다. 나보다도 더 불쌍하고 고생하시는 하나님을 더 고생하라고 할 수 있는가? 이러한 심정이 있는 곳에 하나님은 찾아오실 것이다.

십자가에서 통곡하는 아버지를 만나려고 하는 자라야 아버지를 만날 수 있다. 슬프고 처량한 자리에서 효자가 되어야 한다.

어느 나라에든 갈 각오를 하고 갈 준비를 해야 한다.

피눈물나게 돈도 모아야 한다.

부부를 이룬 사람에게는 이제부터 7개월간이 특별한 기간이다. 예수님으로부터의 상속은 골고다에서 받는 것이다. 그것도 상속받을 사람을 세워 놓고 상속하는 것이다. 이 상속을 받는 자는 역사적인 상속자인 것이다.

이 7개월간에는 예수님으로부터 상속을 받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세 사람 이상 전도해야 한다. 이 기간은 두 번 다시 없는 기간이다. 자나깨나 전도에 전념해야 한다.

그렇지 않은 사람을 축복해 주면 해준 사람이나 받은 사람이나 영원히 부끄럽게 된다. 이 기간에 책임을 못하면 음력 4월까지 또 연장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