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집: 하늘이 원하는 선의 수확이 되자 1957년 03월 03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89 Search Speeches

하나님이 찾아오시" 길을 -" 사람

이제 우리의 수고가 지금까지 하나님과 예수와 성신이 싸워오신 그 수고를 능가하여 선의 결실로 수확될 수 있는 가능성이 보여지기를 하나님께서는 기다리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거기에 합당한 존재가 되지 못하면 하나님께서 또 다시 슬픈 일을 겪으시게 됩니다.

자기의 책임을 수행하지 못하여 비운의 역사가 이어지고 있는데도 이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잠들어 있는 많은 인간들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하나님께, "아버님, 누가 이 일을 책임지겠습니까?제가 먼저 아버님의 뜻을 알았사오니 저 혼자라도 이 일을 책임지겠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하고, 또 그런 결심을 할 수 있어야 되겠습니다. 그와 같이 이 땅 위에서 실제로 흑암의 세력과 평면적인 싸움을 하고, 나아가 사탄 대하여 입체적인 싸움을 해 나온 것이 이제까지 성도들의 역사였습니다.

오늘날 사람들은 여러 가지 종교를 신봉하고 있습니다. 또 남에게는 각각 자기가 신앙하는 종교를 권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신앙의 내용들을 보면 한결같이 의와 선을 세울 수 있는 동시에 공격해 들어오는 사탄의 세력을 막아낼 수 있고, 자신을 파괴하려는 어떠한 악의 도전에도 깨지지 않는 믿음을 요구합니다. 그러한 믿음의 실체로 결실되어야 할 것이 여러분인 것입니다.

예수님은 역사적인 모든 범죄사(犯罪史)를 일대(一代)에 청산하여 새 역사의 기원을 이루기 위한 책임을 홀로 담당하시고,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야 할 이스라엘민족의 수호를 위하여 하나님께, "원수들의 죄를 나에게 짊어지워 주소서"라고 기도하시면서 그의 뜻을 실현하고자 하였습니다. 예수님의 그런 뜻은 오늘날까지 내려와 전 세계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오늘날에도 한국교회를 대표해서, "하나님, 저에게 이 세상 모든 죄를 지워주시고 생명을 다 바쳐 원수 사탄과 싸울 수 있게 하옵소서" 라고 기도하며 나설 수 있는 아들딸이 많이 있다면, 하나님의 섭리역사의 기준은 이 민족을 통해 세워질 것입니다.

우리가 남이 알지 못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사정과 심정을 깨달았다면 책임감을 갖고, 골고다의 산정에서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서 걸으시던 예수님의 운명길을 나도 걸어간다는 심정으로 생애의 걸음걸이를, 생활의 하나하나를 채찍질하면서 예수님이 가시던 십자가의 길을 본받아 승리해 나갈 수 있는 하나님의 참아들딸이 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리고, 우리들은 오늘 이 민족을 대신하여 이 길을 걸어 나가야 됩니다. 나아가서 세계를 대신하여 심판의 자리에까지라도 나설 수 있는 우리들이 돼야 하겠습니다. 여러분, 우리 교회가 남다른 자리에서 외로운 길을 간다고 낙심하지 마십시오. 비록 우리들이 욕을 먹고, 희생하게 되고, 또 내 한 자체가 죽는 자리에 가더라도 그러한 우리로 말미암아 이 민족이 살수 있는 길이 있다면 우리는 기꺼이 이 길을 가야 되는 것입니다. 이 길만이 이 민족도 살고 우리도 사는 길입니다. 또 그것은 우리가 해야 할 책임을 다하며 하나님이 찾아오실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일입니다.

이스라엘민족이 불신했던 죄과를 하나님 앞에 다 탕감하고, 인간 앞에 다 탕감하고, 또 사탄 앞에서도 다 탕감해 놓은 연후에 예수님의 부활이 있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오늘날 우리에게도 져야 할 짐이 있고, 이루어야 할 목적이 남아있고, 가야 할 길이 남아 있으니 어느 누가 반대하더라도 우리는 죽기를 각오하고 오직 불변의 모습, 다시 말하면 "하늘 땅이 변할지라도 나만은 변할 수 없다!하늘 땅이 움직일지라도 나만은 움직일수 없다!또 하늘 땅이 혼란되어도 나만은 혼란될 수 없다!이 세상에는 현재 나에게 세워진 이 중심을 흔들어 놓을 어떠한 피조물도 없다─" 우리는 이러한 불변의 자신감과 책임감을 갖춘 산 제물(祭物)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그러한 산제물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갖췄을 때에, 우주적으로 당해야 하는 괴로움을 책임졌다는 조건이 되어 비로소 소망하던 예수님을 맞이할 수 있는 첫 고비를 넘길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고통의 죄악세계를 요리할 수 있는 기준을 갖추게 되면, 예수님은 비로소 만민 앞에 오시게 됩니다. 그런 다음에라야, 온 인류가 이 땅에서 천륜을 세우는 책임을 다했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