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3집: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의 전통을 세우자 1981년 05월 01일, 한국 본부교회 Page #100 Search Speeches

주님께 오라고 할 게 아니라 주님을 찾아가야

오늘날 따분하게 기독교인들이 그저 새벽기도할 때마다 '오! 주여, 오시옵소서' 하는데 그거 얼마나 힘들어요? 주가 올 게 뭐예요? 주 앞에 내가 찾아가면 얼마나 좋아요? 안 그래요? 콜롬비아 우주선 같은 것을 내가 만들어 가지고 주님한테 휙 가면 될 텐데, 오시옵소서가 뭐예요? 초대를 해도 안 오니까 내가 날아간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그런 생각도 할 만한 거 같습니다. 꽃이 이게 싫다는구만. (웃음) 미안합니다, 꽃님.

왜 주님을 오라고 그래요? 내가 주님한테 가지요. 갈 수 없는 그 길이라면 올 수도 없어야지요. 갈 수 없는 그 길을 오신 분을 통해 가지고 관계를 맺었댔자 내가 따라갈 수 없는 거예요. 알겠어요, 무슨 말인지?

그렇기 때문에 주님을 오라고 하기 전에 주님 집 앞에 가 문턱에 딱 지키고 있다가 변소 갈 때는 휴지를 드리고 말이예요. 들어올 때는 또 신발을 가누어 주고 그러는 거예요. 문턱 밖에서 그렇게 해주니 그거 좋고 편리하거든요, 주님이. 그다음에 쓱 방에 들어가 가지고 가만있으면 잘 때 이부자리 펴 주고 다 거두어 주고, 식사할 때는 식사도 날라다 주고, 전부 다 편리하게 해주는 거예요. 그러면 그 주님도 별수없다구요. 들어오라고 그런다구요.

그다음에 가만 보고 집의 천 가지 만 가지를 다 맡기더라도 말이예요, 도둑놈의 심보를 안 갖고 주님이라는 그분이 관리하고 보관하는 것보다도 더 잘하거든요. 그러면 '야, 나 어디 갈 텐데, 우리 집 맡아라 그러겠어요. 안 그러겠어요? 내가 주님이라도 그럴 거라구요. (웃음)

밥 먹을 시간이 되면 '야, 너 종 새끼 저기 가 있어' 그러겠나요?' 야, 이리 와라' 그러지요. 맨 처음에는 구석에 와 앉는 거예요. 이쪽에서 미안해 가지고 그저 지키고 앉아 '아이고, 나 안 먹어도 좋습니다' 이러지만, 안 먹어도 좋은 것이 천년 만년이예요? 하루 이틀이지요. 주님이 맛있게 먹게 되면. 짭짭하고 아주 맛있게 먹게 되면 자기도 모르게 입이 이렇게 되기 마련이예요. (입맛을 다시는 흉내 내심. 웃음)

그러면 주님이 가만 볼 때. 입을 그렇게 놀리는걸 볼 때 자기 혼자 먹을 수 있어요? '오라' 하지요. 그러면 '나 싫어요' 하면서 받아 먹어 보는 거예요. (웃음) 그 맛이 좋거든요. 맛이 좋으니까 좋아하는 얼굴을 볼 때, 주님이 기분 나쁘겠어요? 혼자 심각하게 먹는 것보다도 말이예요, '그 녀석 그거 나 혼자 먹는 것보다 같이 먹으니 좋구만'하면서 '오라. 또 먹어라. 또 먹어라' 하는 거예요. 그러다가는 손이 왔다갔다하는 거예요.'나, 이거 먹어도 되지요?' 하면 '되고 말고' 하는 거예요. 주님이 먹기 전에 다 훑어 먹어도 먹으라고 한다는 거예요.(웃음) 어떡할 테예요. 생각이 아니예요. 그럴 수 있는 사연이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