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집: 그리운 에덴 1959년 06월 28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50 Search Speeches

종교를 통해서만 '리" 인생문제

우리는 만물을 그리워할 줄 알고 사람을 그리워할 줄 알아야 되겠습니다. 여러분들! 사람을 그리워해 봤습니까? 순수한 하늘의 심정과 연락되어 무한히 주고도 잊어버리면서 좋아할 수 있는 그런 심정을 체휼해 봤습니까? 이런 심정을 유발시키기 위하여 하늘은 종교라는 명사를 걸어 놓고, 구주라는 명사를 걸어 놓고, 신랑 신부라는 표어를 걸어 놓고 섭리해 오신 것입니다. 우리는 그분을 위해서는 내 모든 것을 다 드릴 수 있어야 되겠습니다.

하나님은 심정과 그리움의 사정이 연결되어서 드리는 만물을 받게 되는 날을 고대하고 계십니다. 심정과 그리움에 사무쳐서 드리는 가정을 받고자 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리움에 사무쳐 이 나라, 이 백성, 이 세계가 바쳐지기를 바라고 계신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여러분은 이제 하늘 앞에 그리운 심정에 사무쳐 '한푼밖에 되지 못하는 이 동전이라도 받아 주시옵소서'라고 할 수 있어야 되겠습니다. 그럴 때 그 한푼은 우주를 대신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아무리 천한 가정이라도 '부족하오나 이 가정을 받아 주시옵소서'라고 할 때 그 가정은 천국의 유업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불쌍한 민족, 광야에서 헤매고 있던 이스라엘민족이지만 그 민족이 하늘을 향한 그리운 심정에 '이 민족을 받아 주시옵소서'라고 할 때, 하늘은 그 민족에게 지상천국의 주도적인 권한을 주려 했던 것입니다.

나라도 마찬가지요 세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날 이 땅에 인류들 앞에 주어야 할 어떠한 이상주의, 또는 이념이 있다 할지라도, 그것이 하늘을 그립게 하고 하늘을 심정적으로 사모하게 할 수 있는 그런 주의가 아니고는 인생의 근본 문제를 해결지을 수 없고, 천륜의 근본 문제를 해결지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심정적인 문제를 찾아 하늘을 그리워할 수 있고, 본연의 동산을 그리워할 수 있는 한 시간을 갖지 못한 것이 타락이었기에, 그러한 관계가 맺어진 세계를 내 한 자체를 걸어 놓고 이루어야 하는 것이 복귀의 사명이라는 것입니다.

그런 사명을 다하겠다는 심정에 사무쳐 아버지의 마음을 위로할 줄 아는 하나의 모습으로서, 그 심정적이고 그리운 동산의 이념권내에서 운행하시고 만물을 찾으시며 혹은 인간들을 찾아 움직이시는 하늘을 대하여 아버지라 부를 수 있는 하나의 사람이 있다 할진대, 그 사람은 하늘이 모른다 할 수 없습니다. 그런 심정을 갖고 본연의 동산을 찾아 헤맨 사람이 있다 할진대, 그는 하나님이 모른다 할 수 없고, 전인류가 모른다 할 수 없고, 온 피조만물이 모른다고 할 수 없는 본연의 참다운 사람임을 우리들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리운 에덴, 거기에 자라고 있는 만물, 거기에 살고 있는 인간, 거기에 찾아 주시던 하나님이 따로따로 사정을 통할 것이 아니라, 하나의 사람을 중심삼고 위로는 하늘이요 아래로는 만물이 화합하여 응할 수 있는 하나의 즐거운 보금자리를 이루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곳에 있는 사람은 하늘이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요, 인간들이 위할 수 있는 사람이요, 만물이 존중할 수 있는 참다운 주인임에 틀림없다는 것을 우리들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이 일이 종결되지 않는 다 할진대 복귀섭리, 즉 하늘이 세우신 전체의 뜻은 끝을 맺어 승리의 영광을 볼 수 없고, 우리도 역시 타락의 슬픔을 해원하고서 소원을 성취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이뤄지지 않는 다 할진대, 승리의 한날을 갖춘 세계를 이 땅 위에 건설할 수 없다는 사실을 우리들은 똑똑히 알아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