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2집: 영광스러운 자녀의 날 1991년 11월 06일, 한국 본부교회 Page #312 Search Speeches

인간이 최후의 갈 길은 상대 찾아가" 길

자, 그러면 자식의 입장을 중심삼고 생각해 보자구요. 자식의 입장에서 관계를 맺어야 할 것이 어디냐 할 때, 상하 관계, 상현 하현만 가지고 맺겠느냐 이거예요. 자식으로 태어났으면 암만 작더라도 부모의 사랑은 마찬가지지요? 여러분들, 무형의 하나님 중심삼고 애기가 태어나 가지고 이게 자라 어디로 올라가느냐? 제일 큰 걸 찾아 올라가는 거예요. 남자는 바른쪽, 여자는 왼쪽으로 올라가면 이것이 올라갈수록 점점 더 길어지는 것입니다. 제일 최고의 선까지 찾아 올라가는 것입니다. 이래 가지고 성숙되게 되면 남자 여자로 죽 올라가는 것입니다.

애기가 태어나 가지고 조금 크다 보면 물어 보지요? 이건 뭐야? 저건 뭐야? 이건 누구야? 저건 누구야? 전부 물어 보는 것입니다. 이러다가 학교에 가서 배우는 거지요. 세상 물정 다 배우는 것입니다. 국민학교로부터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를 거쳐 나오면서 다 알게 되는 거라구요. 쭉 출발해 가지고 세상만사 나라가 어떻고, 세계가 어떻고, 하늘땅이 어떻구나 하는 것을 다 알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가만 보니까 여기까지 다 와 가지고는 이렇게 뻗어 갈 수 없습니다. `남자 여자가 태어난 것은 여기서부터 요렇게 가야 되는구나.' 하고 아는 거지요. 이렇게 뻗어 나갔다가는 45도로 뻗어 나가기 때문에 만날 길이 없습니다. 안되겠다 이거예요. `아이구, 고놈의 아담 녀석! 자기만 뛰쳐나가 놀기 좋아하고 나는 내버려 둬서 앵앵 울게 만들고….' 미운 게 참 많은 것입니다.

그렇지만 철이 다 들어 가지고 보니까 `고거 어디 갔어?' `그놈 어디 갔어?' 하고 찾는다 이거예요. 저 국민학교에 다니는 여자애들이나 중학교에 다니는 여학생들보고 `너 남자 필요하냐? ' 하고 물어 보게 되면, 퉤! 침을 뱉으면서 싫다고 그런다구요. 왜? 짓궂거든요.

남자에 대한 인상이 좋지 않거든요. 자기한테 맛있는 거 있으면 빼앗아 먹고 말이에요, 좋은 것 있으면 포켓에 넣고 울어도 안 주고 말이에요. 그런 인상만 있지, 남자가 좋다는 생각은 하나도 없다구요.

그렇지만 요것이 사춘기가 지나 가지고 눈이 딱 트여서 동서남북이 어떻고, 아 이거 노란 빛, 빨간 빛, 뭐 냄새 맡게 되면 눈이 뺑뺑 돌아 가지고 뺑뺑 돌아가다 방향이 가운데로 가는 게 아니라 옆으로 가는 거예요, 옆으로. (웃음) 다 알긴 아누만. 난 잘 모르는데. 나보다 나으니까 선생님입니다. 그래 가지고 측정 감각이 얼마나 빠른지 퍼뜩 한 번 보고 다 측정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그렇지요? 길가에 더벅머리 총각들이 휘파람 불고 다니고 그러면 `저놈의 못된 자식들, 그 뒷녀석은 좀 쓸 만하다!' 그런다는 것입니다. (웃음) 남자들도 물론 그렇지요. 다 그래요. 감각이 참 빨라요.

그게 왜 그렇게 되느냐 하면 말이에요, 몸뚱이가 마음 문을 따 버려요. 왜 그러냐 하면 지금까지 자랄 때는 그것이 하나가 안됐습니다. 몸뚱이 눈하고 마음 눈이 맞질 않았습니다. 통일이 안됐다구요. 그렇지만 이제 몸뚱이 눈하고 마음 눈이 맞을 때가 돼 온다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쌍안경 끼고 전부 다…. 여러분, 망원경이 렌즈가 하나가 아닙니다. 쌍벽을 대 줘야 돼요. 이와 같이 두 개를 맞춰 가지고 바라보니까 `고놈의 자식이 내게 절대 필요하구나!' 하고 알게 되는 것입니다. 옛날에는 몰랐습니다. 이렇게 촉각이 전부 길어진다는 것입니다. 길어져 가지고 서로가 생각이 끌어당긴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구요. 이 안테나 같은 것도 끝이 뾰족해요, 뭉툭해요? 「뾰족합니다.」거 왜 그래요? 왜 빼쭉해요? 사람도 그래요. 사람도 안테나 같아 가지고 눈하고 마음하고 맞으면 그것이 뻗쳐 가지고 주욱 따라간다구요. 늘었다 줄었다 하면서. 저쪽에서 상대가 당기면 쭉 끌려가고, 그 다음엔 상대가 쭉 들어오고.

그런 작용을 한다는 것입니다. 쉰다는 것입니다. 말이 그렇다는 거지, 정말 그렇다는 게 아닙니다. 그럴싸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래 가지고 다 알게 되면 최후의 갈 길은 뭐냐 하면 남자는 절대적으로 여자 찾아가야 되고, 여자는 남자 찾아가야 돼요. 그래요, 안 그래요? 「그렇습니다.」시집가지 않겠다고 하는 국민학교 다니는 조그만 애들이 20년 후면 전부 다 시집간다구요. 안 가겠다는 애들이 17살, 18살이 되면 벌써 시집간다구요. 우리 어머니처럼 말이에요. (웃음) 우리 어머님도 학생시절엔 시집 안 가고 뭐 수녀원에 들어가서 과수원 만들어 가지고 혼자 살겠다고 하더니 뭐 18세에 벌써 시집갔다더라구요. 내가 지어서 하는 말이 아닙니다. 내가 들었습니다. 누구한테 들었겠나? 뭐 기분 나빠도 할 수 없지 뭐. 사실을 얘기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