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집: 두 세계를 대하고 있는 나 1959년 09월 20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48 Search Speeches

하나님께서 6천년 동안 찾고자 하" 사람

우리의 마음의 세계는 즐길 수 있고, 화할 수 있고, 동할 수는 있으나 취할 수는 없습니다. 서로 동하고 응할 수는 있으되 취할 수는 없습니다.

원래의 사랑이란 인간의 사랑이 아니고 영원불변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에 접하여 하나님을 나의 주인으로 모시는 그 순간 그분과 하나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내가 주고 받을 수 있는 기쁨의 자리에 들어가게 되면 세계를 정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내가 하나님과 더불어 즐길 수 있는 장면은 온 천상천하의 모든 것을 소유하여서 기뻐하는 것 이상의 기쁨을 취할 수 있는 장면이라는 것입니다. 만일에 인간이 그런것을 체험했다면 이 몸뚱이의 모든 오관을 통해서 느끼는 자극은 문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늘은 내 마음을 중심삼고 무슨 역사를 해 왔느뇨? 우주 개발 역사를 해 오셨습니다. 우주 개척 역사를 제시하여 나를 이끌고 있다는 것을 여러분은 잊어버리고 있습니다. 하늘은 어떠한 목표 밑에서 여러분의 마음에 명령하시느뇨? 우주적인 존재가 되라는 것입니다. 우주를 품을 수 있는 존재가 되고 우주의 모든 것을 터전으로 해서 자라라고 하십니다. 이러한 존재가 되라고 하늘은 우리의 이끌어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랑하라, 악한 사람을 사랑하고 선한 사람을 사랑하고 만물도 사랑하고 하늘 땅 전부를 사랑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얼마나 통쾌한 일입니까? 우리 인간은 이런 본질적인 이념의 내용을 잃어버렸습니다. 이제 마음이 즐길 수 있어야 되겠습니다. 마음이 즐기는 동시에 이 세포까지 즐겨야 하고 마음이 취하는 동시에 세포까지 취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취함의 감성을 내가 상대하는 세계까지 반응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한 내용과 그러한 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사람, 그러한 사람이 6천년간 하나님이 찾고자 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여러분은 똑똑히 알아야 하겠습니다.

마음이 있다 할진대 마음이 그리는 사람은 어떠한 사람이며, 세계와 국가와 우주 전체가 바라는 사람은 어떠한 사람이냐? 바로 앞에서 말한 그러한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에게는 정복되는 입장에 들어가도 무한히 감사한 것입니다. 여러분, 그러면 될 것 아닙니까? 내가 무한히 희생하고도 좋다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만 많으면 지상천국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 딸은 그런 사람입니다. 주어도 주어도, 무한히 주고도 또 주고 싶고 무한히 희생해도 또 희생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부모의 사랑이 그렇지 않습니까? 그 사랑의 몇십 배, 몇백 배 되는 것이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여러분의 마음이 찾고 있고 그리고 있는 그 세계는 아직까지 오지 않았습니다. 심정적인 그 세계와 지상에 있는 인간의 마음이 인연 맺어지는 그 한날이 와야 합니다. 그것을 통하여 심판의 절대적인 기준이 지상에 서는 날이면 끝입니다. 그 심정을 기본으로 하여 심판이 벌어질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독교는 마음의 종교를 넘어선 심정의 종교입니다. 하나님은 마음의 주인이 아니라 심정의 주인입니다. 어떠한 악당들이 있더라도 심정을 통해 나오는 하나님의 그 사랑을 막아낼 수는 없습니다. 그 사랑이 물결쳐 올 때 누구나 좋아합니다. 사탄도 악마도 그 사랑은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좋아하는데, 그 사랑을 받을 수 없는 암흑의 자리에 서 있습니다. 인류는 이러한 자리를 자신의 마음으로 기필코 개척해야 할 운명에 처하여 있거늘, 이것을 어떻게 개척할 것인고.

이제 여러분의 갈 길은 판명되었습니다. 여러분에게는 마음을 통하여 들어오는 인연이 있을 것입니다. 물질을 통하여 들어오는 인연이 있을 것입니다. 사람을 통하여 들어오는 인연도 있을 것이고 말씀을 통하여 들어오는 인연도 있을 것입니다. 그 다음에는 자기도 모르게 심정을 통하여 들어오는 인연이 있을 것입니다. 마음은 이 세상을 피해 스스로 그런 곳을 갈망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인연이 어느 곳에, 어느 한때에 나타나기를 바라고 찾고 고대하고 구하는 자는 역사와 더불어 인연 맺어 나오는 하늘이 기필코 찾아준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