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집: 천국을 차지하는 백성이 되자 1957년 06월 02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38 Search Speeches

한민족의 사명과 새로운 진리체계의 정립

오늘날까지 인간들은 보이는 물질만을 추구해 나오다 보니 20세기 물질문명을 형성했습니다. 그러나 보이는 물질세계만 연구하고 그 가치만 추구하는 것이 인간 본래의 욕구는 아니었습니다.

물질세계를 초월한 보이지 않는 세계와 무형(無形)의 하나님의 존재한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는 것이 종교입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종교의 이념에 의해서 무형의 하나님 앞에 나가기를 소망하고 하나님의 뜻을 찾아나가는 무리가 있고 그러한 민족, 국가, 인류가 있다면, 그들을 중심삼고 20세기의 물질문명을 초월한 새로운 하나님의 세계, 보이지 않는 세계가 가치의 중심이 되는 새로운 세계가 이룩될 것입니다.

물질세계를 추구하다 보면 물질의 제일원인(第一原因)인 힘의 세계를 거쳐 보이지 않는 세계에 도달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며, 궁극에 가서는 보이는 세계를 주관하는 신의 세계에 도달하게 될 것입니다.

이와 같이 보이는 세계는 보이지 않는 세계와 상응적인 관계를 맺으며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민족이 세계 어느 민족보다도 열심히 기도하고 정성들여서 보이지 않는 세계를 대신하여 하나님의 가슴 속에 숨겨져 있는 사무친 내적 심정을 체휼하고, 예수와 성신의 심정을 체휼하게 되면 어느 민족보다도 먼저 천상의 모든 비밀을 알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인류역사는 종교적인 입장을 거치지 않을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물질을 추구하고 있는 과학에 있어서도 단순히 평면적인 문제, 땅과 바다 등의 물질세계를 연구하는 데서 벗어나 이제는 입체성(立體性)을 띠고 물질세계 이전의 근원적인 본질세계를 연구하는 단계로 접어들어 왔습니다.

이제 남은 것이 무엇이냐 하면, 실체적인 종교의 분립과 투쟁을 거친 후에 다가오는 영적 세계에서의 투쟁입니다. 오늘날 물질세계에서 핵융합에 의해 최대의 힘을 발견할 수 있었던 것과 같이 앞으로는 영적인 세계에서도 그러한 힘이 발견될 것입니다.

그것은 현재의 자연과학 수준으로서는 알아낼 수 없는 힘입니다. 이 힘은 초월적이요 초자연적인 세계에서 비롯되는 힘이지만 그 힘이 이 우주만상에 미칠 수 있는 것은 반드시 인간을 중심하고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이런 작용이 없으면 인간의 소망도 있을 수 없는 것이요, 이상적인 천국도 이루어질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여러분을 통해 영적인 세계의 전체적인 이념을 이 실체세계에 나타내야 하고, 우주의 어떠한 존재보다도 가치있는 자신인 것을 자랑할 수 있어야 되고, 나아가서는 천주적인 힘의 실체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이 그런 사람이 되어 창조주를 찬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게 된다면, 더 큰 힘 앞에 작은 힘이 끌려오는 것과 같이 여러분의 그 천주적인 힘 앞에 사탄이 자연굴복해 올 것입니다.

지금까지 우리 민족은 세계의 어떤 민족보다도 열심히 종교를 신봉해 온 민족입니다. 우리 민족이 이렇게 세계적인 최대의 관문을 뚫고 나가는 데에는 여러가지의 종교의 형태가 벌어졌던 것입니다. 앞으로도 수많은 이상한 형태의 종교가 생겨날 것입니다. 이것을 우리가 수습하여 이 땅에 주님이 오실 수 있는 하나의 기준을 세워 천적인 힘에 연결시킬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여러분의 심정을 중심하여 생활권에서부터 천국을 형성해 가지고 천주적인 천국까지 형성해 가지 않으면 여러분과 하나님이 바라던 창조이상인 천국이념은 여러분을 통해서 이루어질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여러분과 이 민족을 통해서 세계인류 앞에 그러한 천국이념을 심어줄 수 없다는 것을 여러분들은 명심해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