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집: 언젠가는 가야 할 길 1969년 11월 15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1 Search Speeches

우리가 가야할 길의 종착점

그러므로 오늘날 인간은 하나님의 심정을 중심삼고 다시 태어나야 됩니다. 부활의 역사가 벌어져야 된다는 것입니다. 다시 태어나 봐야만 이제껏 없는 줄 알았던 아빠 엄마가 있다는 것을 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엉엉 우는 것입니다. 원리가 그렇다는 거예요. 갓 태어났을 적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오줌도 싸고 똥도 싸고 형편없지만 조금 자라게 되면 달라지는 것입니다. 우리 애기들도 태어나 가지고 한 일년쯤 되니까 `아빠 나 곱지' 하면서 뽀뽀해 달라고 그럽디다. 또 음식을 먹을 때도 `다른 사람이 떠주는 것은 싫어, 싫어. 엄마나 아빠가 떠 줘야지' 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마찬가지입니다.

통일교회 사람들이 문선생을 좋아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좋아할 것 같아서 이런 말 하는 거예요. 어때요? 혼내 줘도 기분 좋아요? 「예」 자기 아버지 어머니는 곱추라 해도 절름발이라 해도 좋은 것입니다.

세상에서도 아버지 어머니를 위해서라면 죽어도 좋다 할 수 있는 부모를 가진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여러분들은 세상에서 자기의 생명을 걸어 놓고 좋아할 수 있는 아버지 어머니를 가져 봤어요? 「세상에서는 못 가져 봤습니다」 그러면 통일교회에 들어와서는 가져 봤어요? 「예」 죽도록 좋아할수 있는 부모를 가진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하나님의 심정에서 태어나 살다가 하나님의 심정 속에서 죽어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럴 수 있는 사람들은 천국 갈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중심삼고 통일교회는 팽창해야 됩니다. 이것을 기반으로 하지 않고 자신을 중심삼고 나가게 되면 망하는 것입니다. 추풍낙엽이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심정을 중심삼고 태어난 사람은 아버지 어머니부터 생각하게 됩니다. 먼저 아버지 어머니를 생각하고, 그 다음엔 가지의 입장인 형제를 생각하고, 그 다음에는 친척을 생각하게 됩니다. 나무로 말하면 뿌리를 절대 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든지 자기의 아버지 어머니를 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인류의 근본은 부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은 정서적인 면에 있어서 그 하나님의 심정을 중심삼고 모든 생사의 기원점을 세워야 합니다. 그것이 인간으로서의 필연적이고 절대적인 요건입니다. 그러한 요건을 갖추어 가지고 세계를 생각하고 자신의 일생을 살아 나가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천주주의에 속한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이 비록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다 하더라도 그는 천주주의에 속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천주주의 주권이 서 가지고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천주주의 세계에 속하게 될 때, 그 주권이 서기까지 핍박받았던 그 사람들은 하늘땅이 환영하는 가운데서 상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 상을 받은 사람들은 새로운 지상의 천국에서 살다가 영원한 천국으로 들어가는 것이요, 그 후손은 지상에서 영원히 남아지는 하늘의 백성이 되는 것입니다. 거기가 비로소 우리가 가야 할 종착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은 그 기준을 찾아가야 합니다.

여러분들은 내일이면 학교에 갈 것입니다. 학교에 가서는 뭣 할 것이냐? 공부하는 것도 이 길을 빛내기 위해서 공부하는 것입니다. 직장에 가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앞으로 올 소망의 천국시대에 전국민이 편안히 잘살 수 있게 만들기 위해서 가는 것입니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아침에 태양을 바라보며 어제의 그 빛과 다르고 봄날을 맞이해도 작년에 맞이했던 봄날과 다르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그 봄빛을 내가 가는 길을 반가이 맞아줄 수 있는 봄볕으로 바라보며 즐거워할 수 있고, 이런 길을 가는 나를 반겨 줄 수 있는 햇빛으로 바라보며 가는 사나이는 망하지 않는 것입니다. 왜냐? 하나님을 중심삼고 죽기 때문에 망하지 않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길을 택할 것입니까? 선택을 하는 것은 여러분의 자유입니다. 아무리 판사와 검사가 좋다지만 검사 잘못 했다가는 영계에 가서 거꾸로 매달려서 영영 걸어서 못 다니고 기어다녀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부패한 바람에 걸려들었다가는 큰일 나는 것입니다. 천법의 기준으로 보면, 오늘날 불의의 공판도 많고 불의한 검사도 많다는 것입니다.

그래 거기 판사라는 사람, 통일교회의 길을 한번 가 보겠나? 「예」 사람이 순수하긴 하겠는데 끈기가 없겠군. 사람이 사형장에 끌려가더라도 눈하나 까딱하지 않는 그런 무엇이 있어야 돼요. 통일교회의 가는 길이 힘든 길인데 그래도 가 볼래? 「예」 선생님이 기합을 준다고 해도 가 볼래? 「예」 통일교회 문선생이 어수룩해 보이지만 그런 일을 잘 합니다. 그러니 여러분은 언제 걸어 넘어갈지 모르는 거예요. 가다 보면 선생님의 작전에다 말려든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가겠어요? 「예」 선생님이 필시 좋은 길이라는 것을 알았으니 안 가겠다는 사람은 뭉둥이로 후려갈기고 목을 매서라도 끌고 가야 되겠어요. 독재를 해서라도 데려가야 되겠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기분 나빠하지 마세요. 어차피 가야할 길이기에 그러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