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4집: 세계와 하나님을 위한 일 1983년 02월 15일, 미국 이스트가든 Page #226 Search Speeches

한국 말을 배워라

내가 영어 공부를 좀더 해서 통역을 안 쓰고 쭉 얘기를 했으면 상당히…. 통역을 쓰기 때문에 지장이 많다구요. 지금 선생님 나이 같으면 건망증이 생기고, 공부하기가 참 힘들다구요. 영어 공부하기가 참 힘들다구요. 들어왔다가도 다 나간다구요.

내가 이런 일을 하기 위해서 영어 공부를 계속하는데, 여러분들 젊은 녀석들이 한국말 공부를 안 하면 어떻게 해요? 「하겠습니다」 이놈의 자식들, 젊은놈들 못 하겠다면 큰일이라구. 영어가 동양 사람들이 배우기에는 대단히 어려워요. 문법 구조가 완전히 다르지. 참 힘들다구. 맨 처음에 여기 와서 얘기할 때는 말이야, 라디오 방송 들으면 뭐 '예스'하고 '노'밖에 안 들렸다구. (웃음) 책을 보면 대개 이해할 수 있는데, 들으면 '예스'하고 '노'밖에 모르겠다 이거예요.

여러분들도 한국 사람이 한국말 하는 것이 상당히 빨라 보이지요? 얼마나 스피드한지 모른다 이거예요. 마찬가지예요. 여자들 그저 바바바할 때에는 뭐…. (웃음) 그래 그것이 점점 좁아져요. 세월이 가니까 점점 좁혀져 들어오는 거예요. 그렇게 어려운 거라구요.

그래 선생님의 나이 벌써 60이 넘어서 그렇지만 말이예요, 여러분들이야 뭐 30대니까 얼른 할 거라구요. 결론이 그거예요. 외국어는 빨리 외우라는 거예요. 문법도 필요하고 작문도 필요하지만 빨리 외우라는 거예요. 그래서 어느 수만큼 기억하게 되면, 그 단계에 가서 문법도, 작문 같은 것도 필요하지요.

아하! 이제 점심, 점심 먹을 게 있겠나? 점심때인데, 뭐 있나 물어 보라구. 「안 했죠, 점심?」 「그거 준비 안 되어 있습니다」 지금 몇 시야?「두 시 십오 분 전입니다」 두 시. 두 시까지 했는데 그냥 쫓아 보내면 이스트 가든 욕할 거라구. 「그럼 햄버거라도 사 오라고 그럴까요?」 「가서 먹죠」 그래도 되겠구만. 자, 가서 뭘 사 오지. 그냥 갈까, 뭘 사다 먹고 갈까? 물어 보고. 「그냥 가지요」 「말씀 들은 것만으로도 배부르지요? (김상철선교사)」 (웃음) 자, 그러면 그러자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