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3집: '나'란 어떤 존재냐 1998년 06월 07일, 미국 벨베디아수련소 Page #285 Search Speeches

우주의 공동 '조체제

바다를 깨끗하게 하는 건 고기만이 아닙니다. 물새들도 그래요. 기러기로부터 갈매기 같은 물새들이 쉬지 않고 탐색하는 것입니다, 쉬지 않고. (웃으심) 만약에 이 바다 표면이 아니라 중간에 떠내려가는 게 있으면 그걸 물에 들어가서 찾아 가지고 다 먹고사는 거예요. 오리들 봤지요? 어디에 고기가 죽어 떠내려가면 틀림없이 깨끗하게 먹어치우는 겁니다. 틀림없다구요. 고기가 대가리가 썩었든 꽁지가 썩었든, 하여튼 고기라는 냄새가 나면 훌떡 삼켜 버린다구요. 그러니 그런 냄새도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래, 맑은 물을 만들어서 뭘 하자는 거예요? 소금물도 거릅니다. 소금물도 거른다구요. 아침에 보게 되면 안개가 끼지요, 안개? 물에서 떠오르는 그 안개가 얼마나 깨끗한지 모릅니다. 깨끗한 것이 정화돼 가지고 공중에 뜨는 거예요. 수천 년, 수만 년에 걸쳐서 정화된 물을 뿌려 가지고, 이 신선한 것을, 새 것을, 하나님 창조 당시에 공급하던 그 본연의 것을 공급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조그마한 수증기가 모여 구름이 돼 가지고 순환하면서 '내가 뭘 살려 줄까? 아이고, 여기는 더워서 땅이 마르니까 물이 없어지는구나. 내가 찾아가 공급하자.' 이래 가지고 바람이 불면 바람을 타고 여행하면서 그 마른 지역에 물을 공급하는 거예요.

또, 바람이 '야 구름아, 지금 저기 말라죽을 듯이 더운 데가 있으니 가자.' 이래 가지고 공기가, 찬 공기가, 바다공기가 가는 거예요. 찾아가는데 구름을 태우고 가 가지고, 바람은 지나가는데 물을 뿌려 주는 겁니다. 이 우주가 어떻게 공동 협조체제가 돼 있나 생각해 보라구요. 바람이 없으면 어떻겠어요? 큰일나지요? 여러분이 아침에 마시는 물 한 모금이 얼마만큼 우주의 배후에 힘의 소모와 사정이 연결돼 있는지 모른다 이거예요. 그래 가지고 여러분 입에 한 모금의 물이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그 값이, 그 가치가 얼마나 귀한가 하는 걸 생각해 봤어요?

여러분이 먹는 밥이니 빵이니 뭣이니 하는 것도 그래요. 전부 수증기가 바다로부터 공중으로 올라가서 바람 타고, 한 여름 더운 태양빛을 타고 찾아가 가지고 비를 뿌려 가지고 그 물의 수분을 빨아들여 가지고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땅의 수분, 공기의 수분이 전부 합해 가지고 밥이면 밥이 되고, 빵이면 빵이 됐다는 거예요. 그거 생각해 보면 얼마나 수고했느냐 이거예요. 그게 얼마나 귀한 거예요? 거기에 우주가 움직여요. 우주가 움직이고 협조해 가지고 빵이 된 거라구요. 그 빵 한 조각이 간단한 게 아닙니다.

세계가 그렇게 전부 다 협조해 가지고…. 산도 흙이 모이고 모이고 해서 맨 꼭대기에 올라가 가지고 한 사람, 한 사람이 설 자리를 찾아가는 것입니다. 하나! 꼭대기의 한 사람입니다. 거기에 한 사람 세우고, 두사 람, 세 사람, 네 사람의 동서남북으로 찾아가는 거예요. 한 사람 센터를 중심삼고 연결된다는 것입니다. 제일 높은 거기에 누가 와서 서면 좋겠느냐? 이 우주를 지은 주인이 있다면, 그 제일 높은 산에 그 주인이 와서 서 보고 싶겠어요, 안 서 보고 싶겠어요? 그 꼭대기에 서 보고 싶겠어요, 안 서 보고 싶겠어요? 히말라야산맥에 에베레스트산이 있는데, 그 중앙 제일 높은 꼭대기에 가서 서겠어요, 옆에 가서 서겠어요? (웃으심) 누가 그 꼭대기에 서 있으면 말이에요, '야, 비켜라!' 하고 맨 중앙에 가서 서게 돼 있다구요, 중앙에. 한 사람이에요, 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