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6집: 참된 본향으로 돌아가자 1988년 05월 11일, 한국 청주교회 Page #246 Search Speeches

참된 고향은 사'이 있" 곳

요즈음에는 통일교회 사람들이라면 다 믿지요? 그런 것 같아요? 요전에 일본의 구보끼 회장이 와서는 `선생님, 큰일났습니다' 하길래 난 진짜로 무슨 큰일이 난 줄 알았어요. `뭐가 큰일이야? 이 녀석은 언제나 큰일이야! 얼굴이 큼직해 가지고, 간판이 근사한데 뭐가 큰일이야 이 녀석아?' 했더니, 일본의 거부들, 백만장자들이 말하기를 `우리에게 제일 가까운 이사진의 누구라도 십년만 지나게 되면 전부 속여 먹을 사람들입니다. 잘 때 그저 칼로 모가지를 잘라 버리고 싶소이다. 믿을 사람은 통일교회 청년들밖에 없소이다. 그러니 통일교회 청년들을 우리에게 보내 주면 경리 총책임자로 세울 것이고, 시집을 안 갔거든 손자 며느리 삼을 것이며, 장가를 안 갔거든 손자 사위를 삼을 것이니 제발 좀 통일교회 사람들을 보내 주시오' 그러더라는 거예요. 이것은 일본 책임자 마음대로 못 하거든요. 내가 오케이 해야지요. 내가 주모자 아니예요? 주모자가 사인해야 다 통하는 거예요. 안 그래요? 그래서 `안 돼! 재물을 구하기 전에 일본 나라를 구해야 돼! 일본의 황태자가, 천황이 앞에 서서 자기를 인도해 달라고 한다면 보내 주지' 한 거예요. 부자가 원해 보내 주면 또다시 나라가 원하는 대로 보내 줘야 할 것 아니예요?

(꼬마가 `아빠 아빠' 하며 울자) 왜 `아빠 아빠' 찾나? 아빠가 누구야? (웃음) 큰아빠는 여기 있는데 왜 `아빠 아빠' 그래? (웃음) 너무나 `아빠 아빠' 하고 불렀기 때문에 그걸 귀로 듣고 아빠밖에 모르는 모양이구만. 진짜 그래?

오늘 제목이 뭐라구요? 환고향해야겠다는, 참된 고향에 돌아가야겠다는 것인데, 고향은 어디예요? 참된 고향은 사랑이 있는 곳입니다. 고향은 내 동맥의 피가 역사와 같이 움직이는 곳입니다. 왜? 내가 자랄 때까지 그 지방의 모든 요소들을 흡수해서 컸기 때문입니다. 내 세포와 더불어, 피와 더불어, 심장의 고동과 더불어 약동하는 곳입니다. 사랑의 감정을 뺄 수 없는 깊은 자리가 숨어 있는 곳이 고향이라는 것입니다.

그래, 어디로 가요? 고향 간다면 누구 찾아가는 거예요? 고향 갈 때는 누구 찾아가려고 해요? 「부모님이요」 세상의 못된 자식들은, 젊은놈들은 자기 여편네 찾아가려고 합니다. 여편네가 고향이예요? 그건 중턱이지, 중턱. 그렇지요? 고향을 찾아갈 때는 부모의 품이 그리워서 찾아가는 겁니다. 옛날 어린 시절 철부지 때 집 뜰에서 강아지하고 놀기도 하고, 봄이 오게 되면 노란 병아리 삐약삐약….

그 산천초목과 더불어 집에 배치된 모든 것이 나의 심정적 인연과 더불어 잠들어 있는 곳이 고향이라는 것이지요. 그러면서 그걸 보고 부르는 소리가 뭐냐면 `우리 강아지' 그러지 않아요. `사랑하던 엄마' 그러는 거예요. 옛날처럼 강아지가 꼬리치고 나오는 걸 볼 때 `엄마!' 이렇게 부른다는 겁니다. 옛날 그런 강아지를 사랑하듯 어머니 품이 더 좋은 것입니다. 엄마 아빠 부르고 나서는 그다음엔? 그다음엔 뭐예요? 자기 색시 신랑 그러는 거예요. 그런 것 똑똑히 알아야 돼요.

누구를 먼저 불러야 된다구요? 「엄마」 엄마 아빠예요, 아빠 엄마예요? 아빠 엄마가 좋소, 엄마 아빠가 좋소? 「엄마 아빠가요」 (웃음) 그걸 다 가려 놔야 돼요. 어떤 것이 먼저겠어요? 응? 아버지는 뼈와 마찬가지고 어머니는 살과 마찬가지예요. 문총재 얼굴이 살이 이렇게 돼서 이렇게 생겼어요, 뼈가 이렇게 돼서 이렇게 생겼어요? 어떤 것이 먼저예요? 「뼈요」 뼈가 먼저예요. 씨와 마찬가지예요. 씨를 둘로 쪼개 보면 가운데에 배아(胚芽)가 있습니다. 생명의 순이 있다구요. 그 순을 중심삼고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는 거예요. 생명의 엔진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어떻게 돼요? `아빠 엄마' 하는 거예요. 철모를 때는 `엄마 아빠' 합니다. 여러분 아들딸을 두고 보라구요. 국민학교 4학년 때까지는 `엄마 아빠!' 합니다. `아빠 엄마!' 그러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4학년이 지나 철들기 시작하면서 열한 살, 열두 살부터 20세가 지나게 되면 집에 척 들어올 때 `아버지 어머니!' 합니다. 아들딸들이 벌써 어머니보다도 아버지를 찾습니다. 그렇습디까? 나는 그렇다고 생각하는데 그래요? 「예」

여자분들, 교육을 어떻게 시켜요? 젖을 먹일 때의 정은 열 살만 지나면 없어집니다. 열 살만 지나면 세상만사, 이성에 대한 사상이 벌써 생겨나는 겁니다. 남자는 이성에 대해서 생각하는 거예요. 그게 자연이치입니다. 천지의 모든 이치를 헤아리다 보니 우리 집에 있어서의 남자 여자가…. 이성이 어머니 아버지 아녜요, 남자 여자? 그 둘이 사는 모습을 바라볼 때 누가 중심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열 살만 지나게 되면 아버지를 먼저 생각하게 됩니다. 아버지는 종적인 기준을 이어받은 것입니다. 상속은 누가 받아요? 며느리가 받아요, 아들이 받아요? 「아들이 받습니다」 그것 왜 그래요? 종적인 대를 이어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버지는 엄격해야 됩니다. 어머니는 사랑으로 품어야 돼요. 그래서 어머니 아버지가 합해 가지고…. 아버지의 사랑이 종적인 사랑이면 어머니의 사랑은 횡적인 사랑입니다. 이 종횡의 사랑이 화합하는 자리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나는 행복하다. 내 아버지는 그 누구하고도 바꾸지 않을 거야. 대통령하고도 안 바꿔. 하나님하고도 안 바꿔' 한다는 것입니다. 안 그래요? 그건 벌써 주체적, 종적인 아버지의 사랑을 알고 횡적인 어머니의 사랑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종적인 아버지, 횡적인 어머니를 바꾸자고 생각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절대적이예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예」

여러분 가정에서 그렇게 교육시키고 있어요? 엄마들은 `너희 아버지 못생겼으니 아버지 말 듣지 말라' 그렇게 교육시키고 있지요? `요놈의 자식, 그저 짓궂게 이러는 것 보니 못된 애비 닮았구만' 하면서 빵빵 때리잖아요? 아들을 그렇게 함부로 때리면 안 됩니다. 그러면 반드시 철들고 나서는 어머니를 비판하게 되는 겁니다. 이런 것 알아둬야 됩니다! 「예」

그러면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 세상만사를 보면 민주세계와 공산세계가 싸우고 있고, 남자 여자가 싸우고 있고, 여러분의 몸과 마음도 싸우고 있습니다. 여러분 몸과 마음이 싸우지요? 몸뚱이는 맛있는 걸 그저 처먹겠다고 그래요. 형제끼리 앉아 있다가도 맛있는 것이 나오면 형님이 있든지 누나가 있든지 먼저 가서 집으려고 합니다. 자꾸 처넣는 거예요. 그러면 양심은 `이 쌍놈의 자식아, 안 돼! 어머니 먼저 먹고 형님 먼저 먹은 다음에 네가 순서에 따라서 먹어야지' 한다는 거예요. 동생들이 한 두엇 있으면 그들까지 앞에 세워도 양심은 `잘한다 잘한다' 하는 거예요. 양심은 그래요, 안 그래요? 「그럽니다」 내 양심은 그러는데, 여러분 양심은 안 그래요? (웃음) 여러분 양심은 안 그래요? 내 양심은 도깨비 양심이라 모르겠다구요. 내가 청주에 와서 땀 흘리고 기진맥진해 가지고 집에 가서 축 늘어져 있는데도 양심은 `네가 조금 더 열심을 내서 하고 왔으면 얼마나 좋았겠노? 열심을 덜 냈지, 이놈!' 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