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집: 가정 1969년 05월 1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5 Search Speeches

예수님 시대의 '상이 재현된 오늘의 상황

이리하여 아담 가정에서 가인적 가정과 아벨적 가정, 가인적 종족과 아벨적 종족, 가인적 민족과 아벨적 민족, 가인적 국가와 아벨적 국가, 가인적 세계인 공산세계와 아벨적인 세계인 민주세계로 갈라져 있는 것입니다. 역사가 처음부터 그렇게 심어졌기 때문에 반드시 두 세계로 열매맺는 시대가 오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이 시대에 민주세계와 공산세계가 대립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면 예수님은 무엇 하러 오신 분인가? 아담 해와의 실수로 갈라진 그 가정을 복귀하기 위해서 오셨던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도 아벨이 가인을 굴복시키는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즉 십자가상에서 가인을 굴복시키는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탕감복귀의 조건을 세울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십자가상에서의 가인적인 존재는 누구냐? 왼편 강도입니다. 아벨적인 강도는 오른편 강도입니다.

인류의 조상인 아담 가정을 중심삼고 가인 아벨의 싸움이 있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인류의 조상을 복귀하기 위해서 참부모로 오신 예수님도 죽는 자리에서까지 그와 같은 조건을 통해 탕감복귀해야 했던 것입니다. 시작이 그렇게 되었으니 복귀도 그렇게 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십자가상에서도 가인이 아벨을 쳤던 것입니다.

이런 입장에서 세계가 심어져 나온 것입니다. 그리하여 우익세계와 좌익세계의 시대를 거쳐서 결국은 기독교에 흡수되어 하나의 세계가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이념을 중심삼은 실상의 세계가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인류의 부모가 다시 오셔서 이 죄악의 역사를 청산 지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죽음의 십자가에서 이루는 것이 아닙니다. 죽지 않고 이루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날의 두 세계를 중심삼고 이스라엘 민족과 로마가 서로 싸우던 것과 같은 싸움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아담 가정에 있어서 가인 아벨을 복귀한다는 심정으로 십자가를 걸어 놓고 싸워야 하는 것입니다. 이 싸움에서 오른편 강도가 그러한 심령 기준을 세우지 않았으면, 다시 말하면 아벨이 승리했다는 기준을 세우지 않고는 예수님은 하늘나라에 갈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기준을 탕감하지 않고는 본연의 자리까지 복귀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중심삼고 오른편 강도와 왼편 강도의 싸움에서 오른편 강도와 하나 되어 승리의 터전을 잡았기 때문에 낙원에 들어가실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이 거기에서 승리했기에 그 승리의 열쇠 꾸러미를 이어받은 오늘날의 기독교를 중심삼고 가인적인 세계를 굴복시켜야 합니다. 오늘날 가인적인 세계란 왼편 강도형인 유물사관이며 아벨적인 세계관은 오른편 강도형인 유심사관입니다. 왼편 강도가 십자가상에서 신이 없다고 부정했기 때문에 오늘날과 같은 결과가 나타난 것입니다. 다시 말해 공산세계와 민주세계로 갈라져서 그 싸움이 지금까지 이어져 나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2천년 전의 예수님이 사탄분립수인 40수, 즉 40세를 바라보시며 사탄 세계와 싸우셨기 때문에 1917년에 이루어진 공산세계가 40년이 지난 1957년부터 갈라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중공과 소련 사이에 이념분쟁은 1957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렇듯, 타락으로 심어진 전통이 세계적으로 거두어지는 때가 지금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 이후 2천년 간의 영적인 싸움에서 승리한 세계적인 터전의 기준이 이 땅 위에 현현하여 민주세계가 창건되었으며, 이에 대항하여 공산세계가 나타나게 된 것입니다. 즉 민주세계와 공산세계의 세계적인 싸움의 무대가 벌어지게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