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8집: 우리의 갈 길 1986년 01월 24일, 한국 한남동공관 Page #245 Search Speeches

하나님과 인간을 -결시키" 것은 오직 사'

그러면 악마란 것이 도대체 뭐냐? 본래 하나님이 그렇게 지으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피조물인데도 불구하고 악마가 된 것입니다. 이게 뭐냐? 바로 천사장이라는 것입니다. 천사장이 아담 해와를 유혹하여 불륜한 관계를 맺음으로 말미암아 사탄의 혈통이 성립된 것입니다.

그러면 타락하지 않은 본래의 참된 사람은 어떤 사람이냐? 하나님이 바라시는 이상적인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는 어떤 사람이냐? 하나님의 일을 중심삼고, 말을 중심삼고, 어떤 사명을 중심삼고 하나님에게 좋은 사람이냐? 그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에게는 필요한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신 분이기 때문에 원하는 대로 다 이룰 수 있고, 하고 싶은 대로 전부 하실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입장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이상하는 그 무엇은 있을 수 없습니다. 단지 하나 사랑, 사랑만이 필요하시다는 거예요.

아무리 절대자 하나님이라 해도 혼자서는 사랑을 가질 수 없다는 것입니다. 사랑은 반드시 상대적 관계에서만 찾아지는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아무리 전지전능하신 분이라 하더라도 사랑만은 하나님 혼자 소유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사랑의 소성을 가지고 있지만 사랑의 자극과 사랑의 신호는 상대를 통해서만이 재현되는 것이지 자체만으로써는 현현할 수 없습니다. 이게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사랑의 힘입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지으신 목적이 뭐냐?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삼고 완성한 사람을 표준하셨습니다. 그것이 기준이에요.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삼고 완전한 사람이 되는 것이예요. 능력 많은 사람, 주관성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삼고 영원히 하나될 수 있고 영원히 같이 놀고 영원히 같이 즐길 수 있는 자리에 있는 완성한 사람, 사랑을 중심삼고 일체될 수 있는 자리에 완성한 사람이 하나님이 이상하신 최고의 기준이었습니다.

그러면 아담 해와가 타락하지 않았으면 어떻게 되었을 것이냐? 그들이 타락하지 않고 성숙했으면 아담 해와는 상대적인 입장에서 자연히 서로 사랑이 싹트게 마련이라는 것입니다. 그들이 그런 자리에 이르면 하나님은 어떻게 하려고 하였느냐, 이게 문제입니다.

오늘날 많은 기독교 신자들은 하나님은 유일무이하신 분이요, 절대적인 분이요, 창조주요, 신성한 자체로서 지고(至高)한 자리에 계시기 때문에 피조 인간, 즉 피조물과 창조주는 관계를 가질 수 없다고 봅니다. 피조물은 속된 것이고 창조주는 절대적이고 신성한 분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사랑의 개념을 중심삼고 볼 때, 아무리 지고지선하신 하나님이요 아무리 저속한 피조물이라 할지라도 사랑의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인격적인 내용이 같아야 됩니다. 심정적 내용이 같아야 됩니다. 즉, 인격을 갖춘 사람과 성품이 같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누구를 닮았느냐? 하나님을 닮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신자들이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이시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다'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무슨 말이냐? 우리 인간은 하나님을 닮았다는 말입니다. 무엇을 통해 닮았느냐? 핏줄을 통해서, 혈통을 통해서 닮았다는 거예요. 그 혈통을 통해서 인연되었다는 것은 사랑으로 인연되었다는 뜻입니다.

우리 통일교회 원리에서는 하나님은 무형의 절대적 주체로, 이성성상의 중화적 주체로 계시는 분이라고 합니다. 이성성상으로 계시는 하나님 자신의 분성적 실체(分性的 實體)로 아담과 해와를 만들어 놓고, 이들이 장성하게 되면 사랑을 중심삼고 횡적으로 연결되게 될 때 종적인 입장에서 중심이 되고자 하신 것입니다. 그건 무슨 말이냐 하면, 아담 해와가 성숙하게 되면 하나님의 남성 성품은 아담의 마음속에, 하나님의 여성 성품은 해와의 마음속에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하나님이 갈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한 이성성상의 주체로 계신 하나님이기 때문에 아담 해와의 마음속에 임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누구냐? 하나님은 보이지 않는 내적인 아담의 자리에 계시고, 또 보이지 않는 내적인 해와의 자리에 있어 가지고 안팎으로 하나되어 가지고…. 아담은 인류 앞에 있어서 누구냐 하면 내적인 아버지를 모신 실체 아버지의 자리에 서자는 것이고, 또 해와는 누구냐 하면 내적인 어머니의 신을 모신 실체의 인류세계의 어머니로 서자는 것입니다. 이래 가지고 종적인 기준에서 횡적 기반으로 확대시키자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인간, 아담 해와를 연결시키는 것은 오로지 사랑입니다. 사랑 외에는 없다는 것입니다. 이걸 알아야 돼요. 그렇기 때문에 대등한 상대적인 내용을 갖춘 완성한 사람이 둘이 합칠 때는 하나밖에 없습니다. 절대적으로 하나밖에 없습니다. 절대적인 사랑은 둘이 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아담 해와가 성숙하여 결혼하는 그 순간은, 종적인 사랑의 일치와 더불어 외적인 몸을 가진 하나님의 몸과 같은 입장에서 하나됨과 동시에 내적인 하나님이 아담 해와에게 임재해 가지고 사랑을 중심삼고 안팎이 완전히 하나되는 때입니다. 그 외에는 하나님과 인간이 완전히 하나될 수 있는 길은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이상하시던 키 포인트, 핵심적인 내용입니다. 이 사랑의 기점을 중심삼고 모든 인류는 태어나게 되어 있고 발전하게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