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집: 천국은 나로부터(2) 1971년 07월 25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93 Search Speeches

자기를 극복하" 것은 세계를 극복하" 것보다 어려워

오늘날 통일교회가 이만큼 활동을 했으면 내가 당장에 나서 가지고…. 어떨 때는 답답할 때가 많습니다. 무엇을 시키면 답답해요. 선생님은 성격이 상당히 급한 사람입니다. 손을 댔으면 빨리 끝을 내야, 예스(yes)냐 노우(no)냐를 딱 결정해야 돼요. 하는 것을 보면 답답할 때가 많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사람을 만나기가 무서워서가 아닙니다. 만일 내가 선두에 서 가지고 한번 잘못되는 날이면 천지가 녹아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답답하지만 나서지 않고 배후에서 제1차 작전, 제2차 작전을 하는 것입니다. 몇십 년이 연장되더라도 그 연장되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몇십 년이 연장되더라도 그 수고가 문제될 것이 아닙니다. 한번 잘못된다면 몇천 년을 해도 바로잡을 수 없는 이 엄청난 일을 어떻게 정당한 길로 이끌어 나가느냐 하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될수있으면, 앞에서 대신 시범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 사람이 있다면 그가 메시아가 되는 것입니다. 앞장서서 대신하겠다고 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을 내세우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이용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그가 이룬 것이 틀림없으면 하늘의 것으로 자리를 잡아 가지고 그와 더불어 만민을 축복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통일교회 간부들을 그렇게 지도해 나왔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습관화되어 버리는 사람이 많다는 것입니다.

네 집안 식구가 원수라고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통일교회 문선생 자신도 내가 거느리며 백 퍼센트 믿던 사람까지도 그 기준을 다르게 대해야 하는 것을 느끼게 되는 거라구요. 믿지 말라! 통일교회의 때가 되어 오는데 이 믿던 녀석들 때문에 망할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금년에 들어와서 내가 그것을 자각하게 되었습니다. 믿던 사람들 때문에 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제2의 방어선을 쳐 재분석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무조건 믿을 것이 아니라 조건적인 결과를 중심삼고 재분석해야 할 때입니다. 이것을 큰 교훈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주관권이라는 것이 원수입니다. 이 3대 고난을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 이것을 극복하기 전에는 사탄을 굴복시킬 수 없습니다. 그것이 원리입니다. 원리가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 개인 한 사람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나 개인의 십자가를 극복해야 됩니다. 십자가의 극복이 그런 겁니다. 물질에 대한 것, 정서적인 문제에 관한 것, 자아 주관성에 관한 것을 모두 극복해야 합니다. 나이 많은 사람들을 쭉 보게 되면 주관을 다 가지고 있습니다. 통일교회에서 오래된 사람들은 주관권을 다 가지고 있습니다. 통일교회 문선생은 새로 들어온 사람이 눈물을 흘리면서 말하면, 내가 바쁘더라도 될 수 있으면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려고 합니다. 못 들어 줄 때는 바쁜 일이 있기 때문에 그렇지, 마음만은 그렇지 않습니다.

선생님은 부모의 입장인 것입니다. 부모는 아들이 나이를 먹었더라도 아들을 대하는 마음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것과 마찬가지로 환경이 달라지더라도 본질만은 변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선생님은 그런 마음을 갖고 있다는 겁니다. 외국 식구들이 오면 한국의 어느 지구장보다도 더 반가히 대해 줍니다. 왜 그러느냐? 모든 사람은 최고의 자리에서 연결되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대해 주어야 되는 겁니다. '선생님은 외국 사람만 알아주지, 수고한 우리들은 몰라준다'고 불평을 합니다. 그러면 불평하는 사람이 맞느냐, 선생님 가는 길이 맞느냐? 불평하는 사람들은 점점 기울어가지만, 선생님이 가는 길에는 발전이 있다는 것입니다.

외국 식구를 대할 때는 국가 대 국가로 보지 대한민국의 일원으로 보지 않는 겁니다. 아담 국가로서 해와 국가라든가 상대적 국가를 위해서 언제 정성껏 대해 줬느냐 이겁니다. 대한민국 사람을 중심삼고는 정성들이며 눈물과 피와 땀을 흘렸지만 그 외국사람에 대해서 어느때 정성을 다해서 대해 주었느냐 하는 문제를 두고 볼 때, 그렇게 못 하지 않았느냐. 그런 관점에서 빚을 지지 않았느냐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볼 때, 영적 생활이나 신앙 생활에서 혹은 책임자로서 하늘을 모시고 나가는 데 있어서 여러분이 알지 못하고 미치지 못하는 규약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이렇게 극복하고 나가야 합니다. 그저 할 수 없어 가지고 적당히…. 그래서는 안 됩니다. 신념을 가지고 청산지어야 되는 것입니다. 신앙 생활을 위주하여 청산지어야 됩니다. 그래야 하늘의 것이 되는 것입니다. 개인을 중심삼고 극복하기란 간단한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성격을 두고 보게 되면 선조를 잘 가져야 되겠다고 절실히 느낄 때가 많다구요. 수고는 남보다 많이 했는데 성격이 고약해 가지고 자기가 한 것을 전부 다 밑뿌리를 뽑아 놓거나, 홀딱 뒤집어 놓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에게는 그 이상 큰 일을 기대할 수가 없다구요. 그렇게 한 번, 두 번, 세 번까지만 하게 되면 그 이상은 바랄 수 없습니다. 자기가 모든 것을 다 하고서도 하지 않은 입장에 선다면 얼마나 기가 막힐 거예요?

사람들이 겉으로는 좋아하지만 속으로는 머리를 흔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것을 볼 때 성품을 잘 타고나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신앙길에 있어서 자기와 싸워 이긴다는 것은 세계를 극복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제1차 십자가, 즉 자아를 극복해야 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