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집: 본부의 사명과 그 책임 1971년 11월 28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45 Search Speeches

천국의 기점

한때는 삼천리 반도 전국이 통일교회 문선생이라는 사람을 반대했습니다. 교계가 합하고 수많은 가정, 수많은 사람이 합하여 민족적으로 공격하여 삼천리 반도에 내가 설자리가 없었지만, 또 삼천만의 조롱과 비소가 땅 위에 충천되어 있고 나는 홀로 서 있었지만, '내가 비바람에 부대 끼고 불에 탄 나무같이 그을리더라도 타서 죽는 나무는 될 수 없다. 그을린 그 나무가지에도 봄이 되면 새싹이 나올 것이다' 하는 신념을 가지고 지금까지 나온 것입니다.

삼천만 민족의 비소가 크면 클수록 그 슬픔이 삼천만 이상의 자리에 섰기 때문에, 또한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고 나와 인연을 맺고 나를 버리지 않는 아버지의 자리에서 삼천만의 심정 이상의 심정으로서 대하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나는 감옥에 들어 가서도 슬픈 얼굴을 가지려고 하지 않은 사람입니다. 쇠사슬에 매여 끌려가며 뭇사람들의 조롱을 받을 때도 '오냐, 비난 비소해라. 내가 교육이 안 되어 있어서, 배울 것이 있기 때문에 이 길을 가는 것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많이 배웠습니다.

그것이 내가 가는 길 앞에는 아무런 방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격려가 되고 생애를 걸고 투쟁해 나오는 데 있어서 격분의 심정을 자극시키는 찬란한 동기가 됐으면 됐지, 나를 좌절시키는 함정이 안 된 것을 생각하게 될 때, 과거에 그런 일이 있었던 것을 기쁨으로 알고 도리어 내가 장사 밑천을 벌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거기에서 하나님의 심정을 알 수 있었고.,거기에서 하나님이 같이하는 것을 알게 되었던 것입니다. 내가 거기서 입을 열지 않으면 하나님이 밤에 계시로 혹은 몽시로 가르쳐 주시는 것입니다. 입을 열지 않고도 전도할 수 있는 환경을 감옥 가운데서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거기에 하나님이 같이했다는 증거 중의 증거인 것입니다. 그런 증거적 사실은 얼마든지 있다구요. 그렇게 가 가지고 망하는 사람이 있거든 내 목을 짜르라구요. 안 망한다구요. 안 망한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참사랑을 받기를 바라거든, 참된 행복의 자리를 원하거든 전체의 불행의 자리를 대신하여 나 홀로 불행한 자리에 가라는 겁니다. 그런 자리에 가면 하나님이 나를 위하고 내가 열 대 맞으면 백 대 천 대의 수난을 개의치 않고 나의 앞을 미리 닦아 나가면서 싸움을 다해준다는 것을 얼마든지 체험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통일교단이 오늘날까지 그러한 고독한 길, 그러한 골짝 뒷길을 걸어 가지고 표면까지 나서는데 있어서 망하지 않게 된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 여러분은 하나님을 울려 봤어요? 효자는 부모를 울리는 거예요. 그렇지요? 충신은 군왕을 울게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의 아들 이라면 하나님이 붙들고 '오냐, 네 소원이 무엇이냐? 네 소원을 가로막는 사람을 쳐서라도 소원성취시켜 줄 것이다' 하는 결의와 맹세를 하늘 아버지와 더불어 한 시간이 있었느냐? 그것이 필요하다구요.

그러한 자리에서의 아버지와 아들의 인연을 갖지 않고는 저나라에 갈 자격이 없지 않느냐? 하늘나라는 여러분과 같이 습관에 젖어 있는 생각과 인습적인 자극을 통한 환경을 초월하지 않고는 갈 수 없는 것입니다. 그냥 그대로 될 수 있다면 사탄권이 그냥 그대로 하나님과 접할 수 있다는 결론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는 비장한, 차원이 다른 교차로, 즉 평면적이 아닌 입체적인 면에서, 각도가 상이한 자리에서 여러분이 자극을 받고 결의할 수 있는 새로운 기점을 마련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를 중심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합동하여 결의한 새로운 기점이 있어야 될 것이 아니냐? 그것이 효도했다는 자리요, 충성을 했다는 자리인 것입니다. 거기서부터 천국은 시작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