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9집: 최고로 행복한 본연의 곳 1983년 12월 01일, 미국 Page #310 Search Speeches

원수까지 사'할 수 있" 사람이 제일 위대해

자, 그럼 눈이 볼 때에 눈이 나를 보기 위해 있는 거예요, 상대를 보기 위해 있는 거예요? 어때요? 「상대를 보기 위해서요」 뭣이? 자신을 보기 위해 있지요? 「아닙니다」 눈은 남을 보기 위해서 있는 것이지, 나를 보기 위한 게 아니예요. 또 입은 뭐예요? 입이 나를 위해 말하라고 생겼어요? 입이 나를 위해 생긴 것 같지만…. 입이 나를 위해서 생겨났어요, 상대를 위해 생겨났어요? 남을 위해 생겨났어요. 상대를 위해서 말이 필요하지, 나를 위해서 필요한 게 아니예요. 혼자 있을 때 말하면 미친 사람이지요. (웃음)

귀는 어때요? 나를 위해서, 내 귀가 내 말을 듣기 위해서 있지, 왜 남의 말을 듣기 위해 있나요? 내 말을 듣기 위해서지요? 「아닙니다」 그다음에 코는 냄새를 맡기 위해 있는데 나의 냄새를 맡기 위해서 있나요? 또 촉감이 나를 느끼기 위해서 있나요? 상대를 느끼기 위해서예요. 촉감이 나를 느끼기 위해서 있는 게 아니라구요.

자, 이제 알았다구요. 우리의 오관이라는 것이 내게 있지만 나를 위한 것이 아니고 상대를 위해서 있는 오관이다 하는 걸 알았다구요. 그러면 오관이 좋아하는 상대가 어떤 사람이냐? `날 위해라!' 하는 것을 좋아하는 오관이냐, `남을 위해라!' 하는 것을 좋아하는 오관이냐? 우리의 오관이 어떻게 되어 있느냐? 남을 위하려고 하는 사람을 기쁘게 환영하게 되어 있지, 나를 위하라고, 자기를 위하라고 하는 사람을 기쁘게 환영하게 안 되어 있다 이거예요. 그런 사람 앞에서는 눈을 감으려고 하고, 귀를 막으려고 하고, 코를 막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자, 누가 나와 가지고 `아이구! 눈이 참 아름답고, 코도 아름답구나. 나는 너를 위하고 싶다. 야! 만지고 싶다. 사랑스럽다' 이래야 좋아하지, `너 나를 위해라, 이놈아!' 이러면 전부 싫어합니다. 거 그래요, 안 그래요? 「그렇습니다」

전부 자기를 위해 주려고 할 때는 좋아한다구요. 그 말은 뭐냐 하면 자기만 위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를 위하여서 살겠다고 하는 본연의 마음이 있다는 겁니다. 본래 그렇게 돼 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내가 좋은 사람이 되려면…. `아하! 나도 남들이 나를 위해 주는 것이 좋기 때문에 내가 전체 사람한테 좋은 사람 취급을 받으려면 전체 사람을 위해야 되겠구나. 그래야 좋은 사람이 된다' 하는 것이 쏙 들어온다구요.

내 발한테 물어 보기를 `너 어디 가고 싶어? 너를 위해 주는 사람을 찾아가고 싶어, 너보고 위하라고 하는 사람을 찾아가고 싶어?' 할 때 발은 말하기를 `아! 나를 위해 주려고 하는 사람을 찾아가고 싶어요?'라고 대답한다는 거예요. 틀렸어요? 손에게 말하기를 `너 어떤 사람을 만지고 싶어? 너를 위해 주는 사람을 만지고 싶어, 너보고 자꾸 위하라고 하는 사람을 만지고 싶어? 어떤 거야?' 해도 전부 다 대답이 마찬가지라는 거예요.

그러면, 좋은 사람은 어떤 사람이지! 이제 좋은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았다구요. 좋은 사람, 나쁜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았다구요. 그래 보다 좋은 것은 뭐냐? 이 원칙에서 `보다 넓고, 보다 높고, 보다 깊게 위하여 사는 사람이다. 그가 보다 높은 사람이다' 하는 결론이 나온다구요. 그래 보다 더 좋은 사람은 어떤 사람이예요? 보다 좋다는 것이 무슨 말이예요? 보통 사람들은 자기를 좋아하는 사람을 좋아하지만 말이예요, 자기를 싫어하는 사람까지 위하려고 하는 사람이 보다 굿 퍼슨(good person;좋은 사람)이다, 이런 결론이 나온다구요. 원수까지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베스트 퍼슨(best person;최고의 사람)입니다. 그런 결론이 나온다구요.

자, 이렇게 볼 때, 세상에서 제일 훌륭한 사람, 제일 위대한 사람이 누구냐? 예수님 같은 사람이 제일 위대한 사람이다 이거예요. 원수를 사랑하라 했으니 이거 얼마나 멋지냐 이거예요. 원수까지 위해 살겠다 하니 이건 인간으로서는 최고다, 이런 결론이 나온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예수가 구상하는 세계는 원수가 없어질 수 있는 세계다, 이렇게도 생각하는 거예요. 원수가 있을 수 없는 세계다 이거예요. 예수와 같은 사상을 가진 그러한 사람들이 세계 안에 모여서 서로서로가 위해 살 수 있는 세계가 지상의 하늘나라이고 천상의 하늘나라다 하는 결론을 우리는 지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