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집: 하나의 하나님과 하나의 세계종교 1972년 03월 0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스카티시 라이트템플 Page #290 Search Speeches

인간이 찾아가야 할 최고 목적의 자리

이 두 사람을 하나 만들고, 하나님과 인간을 종적으로 하나 만드는 것은 사랑밖에 없는 것입니다. 사랑 없이는 하나가 안 됩니다. 통일의 원칙도 사랑이요, 이상의 기반도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사랑을 중심삼고 하나된 거기에 비로소 하나님의 종적인 힘이 같이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 인간도 만물을 주관할 수 있고 하나님이 창조한 걸작품과 같은 인간을 창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여러분이 낳는 자녀라는 거예요.

하나님은 창조의 권한뿐만이 아니라 창조하실 때에 하나님이 느끼신 기쁨까지도 우리에게 위업으로 주셨습니다. 그런 느낌이 여러분의 자식에 대한 사랑인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하나님은 절대자이시지만, 절대자로서 가진 최고의 사랑을, 모든 것을 우리에게 인계해 주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인간은 아들딸로서 하나님의 사랑을 완전히 받고, 완전히 하나된 부부가 되어 가지고 하나님이 좋아하시는, 사랑 가운데에서 태어난 아들딸을 완전히 사랑할 수 있는 자리에 서야 됩니다.

여러분, 사랑 가운데서도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것입니다. 절대적인 하나님의 사랑은 절대적이요 영원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대상이 되어 받는 사랑도 영원해야 된다는 거예요. 오늘날 타락한 인간들이 사랑을 찬양하는 데 있어서 형용사를 갖다 붙이는 것을 보면, 영원한 사랑, 불변한 사랑, 절대적인 사랑, 유일한 사랑 등을 갖다 붙이고 있어요. 여기에 대해서 좀더 세밀히 얘기하면 좋겠지만, 시간이 없어서 한 가지만 여러분 앞에 얘기를 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사랑이라는 것은 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됩니다. 먼저는 하나님의 것이요, 그 다음에는 상대의 것입니다. 하나님이 없고 상대가 없어 가지고는 사랑이고 뭐고 없다는 거라구요. 오늘날 사랑에 대한 철학을 중심삼고 볼 때, 사랑을 자기 것으로 생각하는 이 세상이 잘못되었다는 거예요. 이것은 방향이 틀렸어요. 절대적인 사랑은 상대를 통해서 오기 때문에,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상대에게 머리를 숙여야 되고 온유겸손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지 않으면 안 된다는 거예요.

자식을 사랑하는 데 있어서 대통령이라고 해서 아들을 대해 '야, 아들아 나는 대통령이다'라고 합니까? 아무것도 아닌 아들 앞에 머리 숙이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 앞에 오직 봉사하는 것을 원칙으로 여기는 거예요. 그것이 본질적인 사랑의 행위입니다. 희생봉사하는 거라구요. 그러한 원칙이 있기 때문에 여러분들에게는 절대적인 사랑이 필요한 것이요, 절대적인 상대가 필요한 것이요, 절대적으로 만우주에 내세울 수 있는 아들딸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중심삼고 되어지는 이러한 고귀하고 숭고하고 절대적인 가치의 품성을 인간은 잃어버렸습니다. 여러분에게 앞에서 말했듯이, 첫째는 하나님의 아들이 되는 것이고, 둘째는 하나님과 하나되는 것이고, 세째는 상대와 일치되어 가지고 창조의 위업을 계승하는 것이고, 네째는 아들딸을 낳고 하나님이 만물을 지어 놓고 기뻐하신 것처럼 기뻐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 네 가지를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이것이 우리가 찾아가야 할 목적지입니다.

이렇게 얘기하면, 어떤 사람은 하나님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다고 할 것입니다. 그런 사람이 있다는 거라구요. 양심작용에 의해 주체와 대상이 있다는 것은 그럴 듯한데, 하나님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여러분, 이것을 인상적으로 기억해 두고 넘어갑시다. 우리 인체를 두고 한번 생각해 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