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집: 경주장에 선 현재의 위치 1971년 09월 26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18 Search Speeches

통일교회의 '준

여러분은 지난날 통일교회를 반대하던 교회와 나라 앞에 몰리고 쫓겨나 수의(囚衣)를 입고 가던 선생님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수의를 입고 쇠고랑을 차고 재판장 앞에 섰던 선생님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제 한스러웠던 그 시절이 풀려 가지고 우리에게도 때가 왔습니다. 싹이 날 수 있는 봄날이 왔기 때문에, 땅에 씨를 뿌리면 우리에게는 싹이 날 것이고 반대하는 데에는 싹이 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민족과 겨레를 대신하여 지금까지 역사적으로 쌓아 올려 놓은 생명의 위업, 사랑의 위업을 그냥 그대로 계승해서 세우게 될 때, 현재 기성교회가 당장은 우리와 원수지만 그 배후에 있는 7,8억의 기독교인들의 갈 길이 여기에서 열려지는 것이 아니냐? 대한민국 국내에서는 반대했지만 외국에서는 반대하지 않고 같은 운명에 설 수도 있지 않겠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수의 통일교인들을 고스란히 희생시켜서 제물삼아 가지고 하늘 앞에 바치고자 하는 때가 현재의 때라는 것을 확실히 알아야 되겠습니다.

통일교회는 무엇을 주체로, 무엇을 표준으로 삼고 나오느냐? 누구보다도 하나님을 더 사랑한다고 하는 것입니다. 어떠한 종단이나 대한민국의 어떠한 종교보다도 하나님을 더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골수에 얽혀진 심정의 내정을 부여잡고 세계를 향하여 당당하게 나가는 투쟁의 행로를 감사한 마음으로 소화시키고 가야 할 때가 지금 여러분이 앉아 있는 이때인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지금 일선에서는 부인 전도대원들이 전도하느라고 고생하고 있는데 여기 본부에 있는 사람들은 놀러 다니겠어요? 그렇기 때문에 선생님은 금년에 들어와서는 될 수 있으면 본부에서는 주일 아침 예배만 보고 지방을 순회 다니려고 했습니다. 이번 7,8월은 일본 사람들 수련 때문에 못갔지만, 마음은 여기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지방에 가 있습니다. 그런 마음이 있어야 됩니다. 밥을 먹더라도 우리 뜻을 위해서 일선에 나가 있는 가냘픈 아낙네들을 생각하고, 보고 싶은 자식을 뒤에 두고 편지를 통해 사정을 듣고 눈물지으며 집에 와 보지 못하는 서글픈 생활환경에서 뜻길을 가고 있는 아낙네들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생각해야 됩니다.

그것은 누구 때문이냐? 먼저 통일교회 문선생을 잘못 만났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금후의 기성교회와 대한민국의 갈 길을 열어 주기 위해서 입니다. 우리가 이러지 않으면 기성교회와 대한민국은 갈 길이 없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돈이 있으면 다 털어 가지고 기성교회 목사들에게 줘야 합니다. 그들의 입에다 대주면 그들은 산 독사새끼처럼 입을 벌릴 것입니다. 내가 다 타진해 봤습니다. 이렇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제 통일교회는 돈이 많아질 것입니다. 이제는 돈이 많아집니다. 알겠어요? 내가 돈을 벌게 되면 거지 같은 그 사람들을 수습하려고 합니다. 그들을 수습해 가지고 꼬부라진 그들을 어떻게 재차 훈련을 시키느냐 할 때, 참 곤란합니다. 그래서 천국과 지옥 같은 것이 있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낙원과 같은 격리처가 있어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만일 통일교회 문선생이 죽었다면, 그 동기가 어디에 있느냐 할 때 나라를 찾기 이전에 교회를 찾기 위해서 싸우다 죽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선생님은 나라를 찾고, 가인 교단을 찾고, 개인을 중심삼은 개인적인 가인 가정을 굴복시키기 위해 싸워 가지고 개인적인 종족권을 중심삼은 여러분을 빼앗아 왔습니다. 여러분은 자신의 부모를 버리고 친척을 버리고 여기 통일교회로 왔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내가 이겼습니다.

이렇게 해 가지고 어떻게 하느냐? 하늘 종족을 만들어야 됩니다. 그리고 그 종족은 하늘 종족주권을 만들어야 되는데, 그것은 사탄세계와 같이 자기를 위하고 부모를 위한 것이 아니라 기독교를 위한 것입니다. 그 종족이 누구냐 하면 기독교입니다. 알겠어요? 기독교는 우리와 형제입니다, 앞으로는 기독교를 중심삼고 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한국에서 기성교회는 통일교회를 제일 무서워합니다. 통일교인을 살펴보면 후퇴하는 것이 아니라 자꾸 파고들어간다는 것입니다. 나중에는 목사부인들한테까지 파고들어가 가지고, 목사가 예배를 보려면 한바탕 싸움을 해야 할 때가 올 것입니다. 지금도 그런 목사 부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예배 때 설교를 하려면 싸움을 하지 않고는 못 나간다 할 때가 올 것입니다. 집사들은 더 그렇구요. 통일사상만 집어 넣으면 자연히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은 형제의 우애, 부부의 인연, 부자의 인연 등을 중심삼고 이루어진 가정과 종족권을 떼 버려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 자신이 그들을 그들 이상으로 사랑해야 됩니다. 그것이 천리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들은 여러분 자신을 어머니보다도 더 높은 자리에서, 아버지보다도 더 높은 자리에서, 형제보다도 더 높은 자리에서, 친척, 스승보다도 더 높은 자리에서 사랑할 것입니다. 틀림없습니다. 그런 철석같은 하늘의 보장을 받았기 때문에 여러분은 신념을 가지고 남편을 버리고 나온 것이요. 가정을 버리고 나온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선생님은 여러분을 사탄세계에서 빼앗아 온 것입니다. 갈라내 왔다는 것입니다. 갈라내 온 여러분이 남아 있는 그들보다 못해서는 안 됩니다. 형님의 반대를 받고 남편의 반대를 받고 온 여러분이 반대한 그들보다 못살아서는 안 됩니다. 선생님이 잘살게 만들어 줄 거라구요. 알겠어요, 무슨 말인지? 그들의 반대를 등지고 우리는 하나의 목적을 위해서 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