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집: 세계의 십자군 1972년 03월 23일, 독일 에센교회 Page #155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뜻을 아" 우리"의 책임

여러분, 이번 3차 순회노정은 섭리상으로 지대한 의의가 있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생님이 공적인 집회를 이렇게 하는 것은 일생에 있어서 처음이예요.

금후의 세계 정세가 상당히 긴박한 정세로 몰려들어가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되겠습니다. 공산세계나 민주세계를 중심삼고는 세계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난국에 봉착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세계가 복잡해 들어가는 모든 환경은 하나님이 있는 한 망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하늘의 때를 가까이하기 위한 섭리라고 생각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최후에 남은 우리 인간들은 하나님이 있다는 것을 알고, 하나님의 뜻에 기여해 가지고 하나님이 가는 길에 일치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금후의 세계 문제를 해결하는 키 포인트(key point)인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문제되는 것이 무엇이냐? 이 지상에 있는 사람이 하나님의 섭리의 방향, 즉 하나님의 뜻이 어떻게 가고 있는가 하는 것을 아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문제되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오늘날 민주세계도 갈라지고 공산세계도 갈라지고 기성교회, 우리가 신앙의 중심으로 믿고 나온 기독교 자체도 붕괴하는 단계에 처해 있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하나님의 뜻을 아는 무리는 우리밖에 없다고 보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맞추는 데는 개인으로부터 가정, 국가, 세계로 맞춰 나가는 공식적인 노정이 있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섭리해 가지고 가정을 거쳐 국가를 지날 때까지는 세계에 알려지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나 국가 기준을 넘어서면서부터는 세계에 드러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세상을 공식적으로 섭리해 나가는 데 있어서 나타나지 않는 그것을 맞추기 위해서, 즉 박자가 맞게끔 세계를 수습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세계가 이렇게 복잡하게 되는 것은, 세계적인 때를 그것에 맞추기 위하여 복잡하게 되어 간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세계가 이렇게 복잡하게 돌아가는 것은 내적인 공식을 이루어 나가는 데에 의하여 외적으로 그렇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변하는 것은 하나님이 중심적인 사명을 할 때까지 이렇게 돌리는 일을 하기 때문에 이렇게 변해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1960년대에서부터 그 일이 출발하기 시작했다는 거예요.

이것이 우리 통일교회를 중심삼고 볼 때, 1차 7년노정과 2차 7년노정 기간입니다. 그 14년 기간을 최고의 고비로 보고 있어요. 이것이 21년, 즉 3차 7년노정인 1981년까지 가게 된다면 우리는 세계적으로 드러난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세력을 쥐고 뒤흔들던, 자기들이라고 주장하던 기성교회도 무력해지고, 민주세계도 공산세계도 결국은 그렇게 된다는 거예요.

여러분이 한 가지 알아야 할 것은, 금년 4월 15일이 김일성이가 60세 되는 해라는 것입니다. 또한 공산주의를 중심삼고 보게 될 때, 세계적으로 공산주의 자체가 출발해 가지고 60년이 되는 해가 언제냐 하면 1977년을 넘어서는 때라구요. 그때를 전세계의 공산당이 미국을 향해 최후의 공격을 하는 한때로 보고 있는 거라구요.

우리의 사명은 망해 가는 기성교회를 다시 일으켜 주는 것이요, 세계가 사탄권내에 끌려가는 것을 방지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두 가지의 책임이 있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합니다. 지금까지 선생님이 한국에서 한 일이 무엇이냐 하면 이 두 가지의 일입니다. 반대하는 기독교를 우리 뜻 앞에 연결시키는 일과, 공산국가와 대하고 있는 한국이 사상적인 면에서 북한을 능가할 수 있는 기준을 만들어 놓느냐 하는 일입니다. 이것이 지금까지 싸워 온 목표였던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민주세계의 고민이 무엇이냐 하면 기독교의 붕괴와 공산주의 위협, 이 두 가지인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기성교회와 연결할 수 있는 교량도 만들어 놓고 정부(한국)와 연결시킬 수 있는 이 교량도 한 나라를 중심삼고 이제는 대등한 자리에까지 올라와 있는 것입니다. 나라까지 올라 가는 데는 종적으로 닦아 올라가게 돼 있어요. 횡적이 아니라구요.

그것이 어느 기반이 돼 가지고야 비로소 한 나라와 한 교회를 중심삼고 가인 아벨의 관계가 성립되는 것입니다. 우리 통일교회가 아벨이라면 기성교회는 가인이 돼 가지고 서로 하나될 수 있는 기준이 되어야만 아벨인 교회를 대해 가지고 국가가 가인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국가적인 기준이 평행선상에 서게 될 때 비로소 세계를 향해서 뻗어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섭리를 보게 될 때, 나라를 중심삼고 완전한 기반을 닦으려면 나라도 가인 나라, 아벨 나라가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갈라진 나라가 남한과 북한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것이 하나되지 안고는, 하나의 국가를 중심삼고 세계로 향할 수 있는 횡적인 발판을 발전시킬 수 없다는 거예요. 그런데 여기에는 소련과 미국과 중공이 개재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국제적인 기반으로 해결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지 않고는 해결할 길이 없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