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집: 책임자가 되는 길 1974년 02월 25일, 미국 벨베디아수련소 Page #297 Search Speeches

경제문제를 활용할 수 있" 사람이 훌륭한 책임자가 된다

그 다음엔 뭐냐? 경제, 경제력을 우리가 길러야 되겠다구요. 맨손으로 나가 가지고도 하루에 당장 백 불을 벌 수 있어야 됩니다. 그런 철학을 가지면 천하에 어디 가든지, 내가 돈을 쓸 일이 있으면 어디 가든지 버는 거예요.

여러분, 꽃팔이 같은 것 생각해 봐요. 여러분이 돈 한푼 없지만 꽃집에 들어가서 세 시간만 일해 주면 꽃 다섯 송이는 얻을 수 있다구요. 그러면, 바로 나가서 팔게 된다면 한 시간 이내에 대번에 다 팔아 버린다구요. 그러면 그 5배의 꽃을 한 시간 후에는 살 수 있다구요. 돈 한푼 없지만 우리가 이 일을 하게 된다면, 하루에 장사 밑천을 전부 다 만들 수 있다는 거예요.

사람이 어디 가든지 자기의 생활에 위협을 받지 않는다는 것은 발전에 있어서 절대 필요한 요인이 되는 것입니다. 선생님은 그런 면에 있어서 다방면의 훈련을 한 사람이라구요. 내가 지금 미국에 왔지만 미국 와서 밥을 굶는다든가 어디 가서 내가 자지 못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구요. 아프리카에 가도 마찬가지예요. 사람이 20명만 사는 곳에 가더라도 나는 무엇이라도 하며 살 수 있다구요. 무엇이든지 내가 못 할 것이 없다구요. 농사짓는 것도 배웠고, 배 만드는 것도 배웠고 안 해본 것이 없습니다. 시골 같은 데 가게 되면 실 하나하고 철사 하나하고 막대기 하나만 있으면 요걸로 낚시대를 만들어 고기를 잡는 거예요. 산에 가면 먹을 수 있는 버섯도 딸 수 있다구요. 그런 일을 전부 다 준비한 사람이라구요.

그렇기 때문에 사람이 사는 데는 경제력이 필요하다 이거예요. 여러분들이 시집 장가를 가서 만약에 남편이 죽든가 하면 여자가 자립해야 되고, 혼자 살게 되면 아들딸을 전부 다 교육해야 되는데 그러려면 실력이 필요한 거라구요. 그런 어려움이 있더라도 자립할 수 있고, 문제없다고 할 수 있는 신념을 갖게끔 하기 위해서는 실제 교육이 절대 필요한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싫다고 뭐 울고불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게 타락성입니다. 그렇게 훈련만 해 놓으면 이제 한 10년 후쯤 되면 '아, 그때 우리 선생님이 얼마나 고마운지! 그런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경제 문제를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이 돼야 앞으로 책임자가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