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6집: 중심존재와 전환시대 1976년 03월 07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72 Search Speeches

인류를 수습할 수 있" 것은 영원불변한 이상적인 하나님의 사'뿐

사랑을 중심삼는데 그러면 어떤 사랑이냐? 어떤 생명이냐? 사랑을 중심삼은 생명이예요. 사탄적 사랑? 아니예요. 인간적인 속된 '나'적, 김 아무개적 사랑? 아니라구요. 그것이 기준이 될 수 없다구요. 여러분이 기준될 수 있어요? 우리 집에는 아들딸이 대학을 나오고, 학박사가 몇이나 되고, 우리 아들딸이 이렇기 때문에, 내가 대한민국 어디를 행차하게 되면 전부가 머리 숙이고 '아무개 박사님 아버지' 하게 되면 '에헴' 할 수 있는데…. 그러한 자리에서의 사랑이예요? 일대(一代) 일족(一族)에 있어서는, 한때에 있어서는 그것이 중심이 될는지 모르지만 영원히 중심은 못 됩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에 그 사랑은 영원불변적이요, 유일적인 이상적 사랑이예요. 이상적인 사랑! 없더라도, 가상적 논리로라도 이걸 세워야만 오늘날 인류를 수습할 수 있는 하나의 길을 모색할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은 없더라도 만들어야 되겠다 이거예요. 없더라도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거예요. 그런 세계에서는 신이 없더라도 신이 있다는 가상적인 존재를 세울 수 있다면, 그것이 인류의 새로운 무엇을 수습할 수 있는 한때의 사명을 완결짓는 거예요. 그것이 지금 있느냐 없느냐 증거될 때까지는 그래도 역할을 할 수 있다 이거예요. 그럴 때가 왔다구요.

그러면 만일에 있다면 얼마나 좋겠느냐? 있다면 얼마나 좋겠느냐? 공산주의가 이 땅에서 없어지는 것이 더 기쁠까요, 하나님의 사랑이 없다고 봤는데 진짜 있는 것이 더 기쁠까요? 어떤 게 더 기쁘겠어요?「후자(後者)」후자지요. 하나님이 있다고 하는 문제를 두고 볼 때, 하나님이 있다고 하는 그런 입장에서 볼 때, 하나님의 사랑을 들고 나오게 될 때는 모든 것이 해결될 수 있는 하나의 동기를 설정할 수 있어요.

그러면 사랑만 가지고 되느냐? 사랑을 중심삼은 사람에 의해 가지고 문제는 해결되는 것입니다. 사람 하면 뭐냐? 남자요, 여자예요. 남자 여자.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삼고 남자 여자가 합하게 되면, 그건 불행할까요. 행복할까요? 우리 타락한 인간들도 말이예요. 여러분, 그렇잖아요? 우주를 가만 보게 될 때 어떠해요? 남자나 여자가 왜 생겨났느냐 이거예요. 그거 왜 여자가 생겨났어요? 남자만 하나 생겨나지, 그거 여자가 생겨나고 말이예요. 우주가 어떻게 그렇게 돼 가지고…. 자연발생 법도에 의해서 그렇게 됐다 하지만, 새도 숫놈 암놈, 물고기도 숫놈 암놈, 말새끼를 봐도, 고양이를 봐도, 날아가는 잠자리를 봐도 숫놈 암놈, 개미새끼를 봐도 숫놈 암놈, 이 세균에도 숫놈 암놈이 있다구요. 자, 이거 왜 이렇게 됐느냐? 그거 저절로 됐다고 말하는 사람은 미친 녀석이예요. 원인없이 그렇게 될 수 있느냐?

그러면 숫놈 암놈의 그 원인이 뭐냐? 원인은 모르지만 그 결과가 그렇게 된 것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구요. 그 숫놈 암놈이 왜 생겨났어요? 뭘하기 위해서? 싸움하기 위해서? 뭐 인간역사를 보면 투쟁이다, 인간은 투쟁의 본질을 통하여 존속한다 합니다. 진화론에서 보게 되면 말이예요.

그래, 숫놈 암놈이 투쟁하기 위해서 있어요? 투쟁하기 위해서 있어요, 하나되기 위해 있어요?「하나되기 위해서…」 무엇에 의해서?「사랑에 의해서」그 숫놈 사랑 암놈 사랑에 의해서. 그 사랑이 없다면 어떻게 돼요? 그건 뭐 누구보다도 투쟁했을 거라구요. 사랑이 없으면 여자하고 남자하고 싸움이 치열했을 거예요. 왜? 자기 같지 않고 종자가 다르거든요. 남자로 말하면 여자는 남자와 종자가 다른데 그것 둬서 뭘해요? 벌써 다 쓸어 버리고 없애 버렸지요. 그 여자가 없어지면 남자는 살아 남나요? 따라서 없어지지요. 그거 왜? 왜? 뭘하기 위해서 그렇게 돼 있느냐?

이런 입장에서 볼 때 사랑하기 위해서, 사랑…. 고등동물인 인간에게 있어서 사랑을 위해서는 동물과 다르다구요. 차원이 다르다 이거예요. 어저께 이상헌(李相憲)이에게도 그런 얘기를 했지만, 인류를 위해서 죽겠다, 그게 문제라구요. 인류를 위해서 죽겠다, 국가를 위해서 죽겠다 하는데, 왜 그러느냐 이거예요. 왜? 동물세계가 그래요? 말이 '아! 나는 말세계를 위해서 죽는다' 그런 것 봤어요? 나는 고양이 세계를 위해서 죽는다, 돼지세계를 위해서 죽는다, 그러는 것 봤어요? 인간 자체라는 동물은 어떤 동물인지 계수가 좀 다르다구요. 뭐 동포를 위해서 희생하라, 인류를 위해서 목숨을 바치자, 그것은 말뿐만 아니라 사실 그렇게 한다구요. 여러분은 그걸 알아요?

여기 문 아무개라는 사람은 무엇 때문에 미국에 가 가지고 말이지요, 한푼이라도 왜 써요? 왜? 그것 다 피땀 흘려 번 돈인데 말이예요. 또 내가 지금까지 대한민국이면 대한민국의 각 기관에 많은 영향을 미쳤고, 돈도 많이 썼다구요. 그거 왜 쓰느냐? 내 얼마나 아깝게 벌었게. 내가 먹지 않고 입지 않고 번, 피눈물 나는 가치가 있는 돈을 왜 쓰느냐? 왜? 나는 뭐 푼푼이 안 먹고, 다방에 들어가서 차 한 잔 마시는것도 싫어하고, 국수집에 들어가 가지고 국수 한 그릇 사먹는 것도 싫어하는 사람인데…. 이건 뭐 천만 원, 몇 억까지도 수표로 떼어서 좋은 일이라면 준다구요. 그거 왜 그래요? 왜? 그렇다고 또 엉뚱하게 '아, 선생님이 몇 억까지 준다고 했으니 나도 돈 좀 주겠구나…' 그건 안 된다구요. (웃음) 그건 다 인연이 닿고, 사정이 다 통하고, 목적의 가치가 빛날 수 있어야지요. 자기를 위해서는 안 된다구요. 자기를 위해서 암만….

그런 관점에서 보면 인간은 좀 다르다는 거예요. 그리고 인간은 언제나 이 자리에서 저 자리로, 잘 먹고 나서도 '더 좋은 것, 이러는 거예요. 동물들은 잘 먹고 나면 '아이쿠! 천하의 나다' 하고 쿨쿨 잠자고 뒹굴고 그럽니다. 솔포기 밑에 있는 꿩새끼를 보더라도 햇볕 가운데 그냥 뒹굴고 자면서 그것으로 만족해요. 그것으로 다예요. 여러분들은 배 부르면 그게 다예요?「아닙니다」'아이구! 나는 서울대학교 졸업장을 타는 것이 희망인데…´ 해 가지고 졸업장을 타면 '아이고! 행복이다, 행복' 그게 다예요? 학박사가 되면 그것으로 다예요? 또 꿀돼지 같은 욕심이 있다구요. 그게 달라요. 동물에게는 없는 특수성이 인간에게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이 동물의 진화 발전체라고 말하는, 진화론을 주장하는 교수들을 만나면 '나 네 할아버지 어디서 봤지´ `어디서?' '창경원 동물원에 가니까 원숭이가 있던데 원숭이가 할아버지 아니요?´ 하면 기분 좋아해요? (웃음) `야야 네가 나를 그렇게 존경하는구나. 나는 진화론자인데 나의 가치를 증거해서 우리 할아버지가 원숭이라고 하니 고맙다. 이 녀석 내 교육 잘 받았구나' 그래요? 당신 할아버지를 봤다고 하면 얼마나 기분 나빠하는지 몰라요. 먼저 기분 나빠한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