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8집: 제31회 자녀의 날 기념식 말씀 1990년 11월 17일, 한국 본부교회 Page #129 Search Speeches

인종지말적 세상이 된 현세

세상이 어떻게 되었느냐 하면 요사스러운 싸움판이 되어 가지고 전부 다 끝났습니다. `네 가정이 어디 있느냐?' 하고 묻게 될 때 세상에는 내 가정이 이렇다고 자랑할 수 있는 가정을 가진 사람이 없습니다. 남자를 중심삼고 `네 아내가 어디 있느냐?' 할 때 아내를 걸어 가지고 자랑할 수 있는 남자를 찾기 어렵고, 여자를 중심삼고 `네 남편이 어디 있느냐?' 할 때 남편을 걸어 가지고 자랑할 수 있는 아내를 찾기 어렵습니다. 또 `자랑할 수 있는 아들딸이 어디에 있느냐?' 할 때 자랑할 수 있는 아들딸을 찾기 어려운 세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나라가 어디에 있느냐?' 나라는 다 잃어버렸습니다. 세계는 더더욱이나 그렇고. 세계를 말아먹고, 나라를 말아먹고, 민족, 종족을 다 말아먹었습니다. 에미 애비를 전부 다 팔아먹고, 자기 남편네 여편네를 다 팔아먹고, 자식까지 다 팔아먹었다는 것입니다.

악으로 시작한 벌입니다. 이 이상 더 심한 벌이 어디 있겠느냐 이거예요. 애비가 자식을 자식이라고 생각할 수 없고, 에미가 딸을 딸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인종지말에 이른 것입니다. 남편이 아내를, 아내가 남편을, 자식이 부모를, 조상이 후대를, 나라의 주권자가 백성을, 세계 만민을 세계 선진국의 지도자들이 다 팔아먹었습니다. 그래 가지고 무슨 통일의 세계를 만들어요? 통일되면 뭘해요? 하나의 세계가 되면 뭘해요? 그것이 여러분과 무슨 상관이 있어요?

만신창이가 되어서 죽게 된 형국에, 여기서 세 고개만 넘어가면 이웃동네에 소 잡고 돼지 잡고 호화스러운 잔치를 하는 연회석이 벌어졌다고 초대를 하더라도 갈 수 있어요? 거기에 가서 대접을 받을 수 있어요? 다 잃어버렸다 이거예요. 따라지예요, 땅따라지!

그래서 요즘에는 어떤 패가 생겼느냐 하면 여자끼리 결혼하자 하는 패가 생겼습니다. 그것을 볼 때 `야! 악마의 백과사전은 과연 훌륭하다'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나님이 그런 과제를 낼 수 있어요? 하나님이 치리하는 세계에는 절대로 그런 것이 나올 수 없는 거예요. `여자 여자끼리 결혼하고, 남자 남자끼리 결혼하자!' 이렇게 되면 백년 이내에 인류는 멸망입니다. 인류 자멸의 원칙을 강요하는 이런 놀음이 선진국가에 하나의 문제작으로서 데뷔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는 것입니다. 이놈의 자식들!

이러한 세상을 하나님이 바라보실 때 얼마나 불이 나겠어요? 그렇지만 악마는 무릎을 치면서 `하하하! 하나님의 창조원리? 사랑을 중심삼고 나라와 천주가 하나돼? 으흐흐! 아직까지 몸과 마음도 하나 못 된 이 인간상을 중심삼고 앞으로 창조이상 실현을 고대해? 헤헤헤헤! 누더기 판이 된 남녀 청소년들을 중심삼고 거기서 동남동녀, 선남선녀의 결혼이상을 구상해? 헤헤헤!' 한다는 것입니다. (웃음) 전부 다 낙제예요.

내가 괜히 이러고 있는 줄 알아요? 이 젊은 놈들 잊지 말아, 이놈의 자식들아! 내가 원맨쇼하는 게 아니예요. 자극을 주어 가지고 잊어버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 그러는 거예요. 선생님도 수염을 길러 가지고 쓰다듬으면서 거룩하게 얘기하면 얼마나 좋겠어요? 그러나 그래 가지고는 뼛골이 울려나지 않아요. 방망이로 들이 패야 되는 것입니다.

악마는 바른손 들고 `하하하! 하나님 저리 가!', 왼손 들고 `저리 가!', 동서남북을 다 휘저으면서 `저리 가!' 하는 거예요. `하나님이 어디 있어? 천하가 내 수중에서 놀아나는데 이 판국에 이상세계의 실현이야? 레버런 문 따위가 이걸 수습해?' 하면서 침 뱉고 별의별 짓을 다하는 것입니다.

나를 욕하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어요? 나 욕하지 않은 사람 손 들어 봐요. 다 욕했구만, 손 안 드는 것 보니까. 「욕 안 했습니다」 (웃음) 어서 손 들어 봐. 다 욕했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