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집: 크리스마스를 하늘 대신 축하하자 1957년 12월 25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34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한 유대교인

이와 같이 하나님은 그리스도의 탄생에 대해 축하받기를 원하지만, 현재의 한 순간에서만 축하받기를 원하시는 것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통할 수 있는 이념을 가진 사람이 하나님의 심정을 대할 줄 아는 마음을 가지고 축하해 주기를 바라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여러분은 어떠한 사람들이 되어야 하겠습니까? 그리스도의 탄생을 위하여 수고하셨던 하나님의 심정을 대신하는 사람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또, 예수 이전에 왔다 간 선지 선열들이 영계에 가서 수고하고 있는 그 심정을 대신해야 되겠습니다.

그러면 예수님의 탄생을 바라보는 하나님의 심정은 어떠하셨는가. 천사들은 목자들에게 그리스도의 탄생을 예고하였는데, 땅 위에서도 그리스도의 탄생을 예고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이것이 하늘의 서러움이었습니다. 이런 것을 생각하게 될 때, 당시에 예수의 탄생을 보고 천사 대신 메시아의 현현을 선포한 존재가 있었던들, 하늘이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신 것처럼 땅에서도 그와 같은 축하를 드릴 수 있었을 것인데, 이스라엘민족을 대표하였던 유대교인들이 이런 사명을 못하여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돌아가셨음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이와 같은 선조들의 불신의 조건들을 탕감하고 여러분 자신들이 이 뜻을 책임지고 실천할 수 있는 사람들이 되었는가 반성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또 우리는 이러한 일을 실천하고도 남아서 그 뜻을 후대에까지 넘겨 줄 수 있는 자신이 되었는가를 생각하게 될 때, 오늘 이 한 시간이 얼마나 긴장된 시간인가를 알고, 자신을 반성하여 새로운 각오와 결심을 해야 할 것입니다.

당시 이스라엘민족이 천사들의 심정과 통할 뿐 아니라 하늘이 기뻐하시던 심정을 대신하고, 천사들을 동원하여 보내시던 그 마음까지 품고 죽음이 오든 그보다 더한 것이 오든, 성도로서 해야 할 책임을 다하기 위해 증거의 싸움을 전개하고, 예수님의 십자가를 대신 짊어지려고 하였던들 예수님은 절대로 십자가에 돌아가시지 않았을 것입니다. 당시의 성도들은 목자들의 예고의 말씀을 들었고, 동방박사들의 증거의 말씀을 들었으며, 그 외에 안나와 세례 요한의 증거의 말씀까지 들었기 때문에 인류가 고대하던 역사적인 메시아가 탄생한 그 날부터 축하하는 마음과 영광된 마음으로 불신하는 민족을 대신하여 싸울 수 있어야 했습니다. 그런 성도들이 있었다면 예수님을 잃은 서러움이 우리들에게까지 전달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하늘은 2000년 전, 그 한날 그 시간에 그렇게 움직여 주셨는데, 땅 위의 인간들은 2000년이 지나갔으나 아직까지 그런 심정을 가지고 하늘 앞에 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늘의 서러움인 것을 하늘을 대신하여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한다는 의의를 가지고 모인 여러분은 확실히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는 이 시간, 하나님께서는 단 하나의 소망으로 바라나오시던 그리스도의 탄생을 두고 기뻐하는 마음을 억제할 수 없어서 천사와 양치는 목자들을 통하여 예고하시던 것과 같은 간절한 마음이 여러분 각자에게도 있는가 하는 것을 살피실 것입니다.

우리들이 이런 마음을 가지고 이날을 대할 수 있다면, 비록 우리가 직접 예수의 탄생을 보지는 못하였고, 2000년이란 긴 역사를 지내왔으나 그러한 우리의 심정은 역사적인 거리를 넘어 하나님의 심정, 그리고 천사들의 심정과 인연맺을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와 같이 지금 이 시간이 역사적인 순간인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진정으로 여러분이 그런 심정에 도달해 있다면 서러움이 복받쳐옴을 느낄 것입니다.

우리는 기쁨에 넘쳐서 영광의 메시아를 증거하는 사람이 되지 못하고, 십자가에 돌아가신 그분의 슬픈 사연을 증거해야 하는 서러운 자들입니다. 여러분은 오늘 이것을 느낄 것입니다.

이런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오늘 여러분은 지금까지 2000년 기나긴 역사과정을 지나오면서 수많은 성도들이 이날을 축하하였으나 진정으로 하늘의 심정을 대신하여 축하한 자들이 극히 적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또 2000년 역사를 대신하여 이날을 탕감복귀하는 일에 있어서도 2000년전 성도들이 천사나 동방박사들, 혹은 목자의 음성을 듣고 그리스도의 죽음과 그리스도의 슬픔을 증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일을 하지 않으면 안 될 운명에 처해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만 역사적인 탄생을 하신 예수님 앞에 설 수 있는 면목이 선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