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2집: 한국이여, 하늘의 은사에 보답하소서 1988년 01월 24일, 한국 본부교회 Page #266 Search Speeches

종횡의 위치를 결정한 자리- 선 사람은 사'의 소유자

그러면 전체의 핵으로 설정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냐? 이 문제는 가장 심각한 문제입니다. 오늘날 젊은 학생들이 혼란기에 있어서 독재정권 타도를 외치고 그러는 것 좋다 이겁니다. 독재정권을 타도하겠다는 그 패들이 이상적 젊은이로 설 수 있는, 앞에서 말한 완성된 핵으로서의 위치를 결정할 수 있는 자리에 서서 자기를 본받고 독재정권 물러가라고 주장하느냐 이거예요. 허상입니다. 허상이라구요. 자기의 설 자리를 모르고 자기가 갈 곳을 몰라!

이렇게 볼 때 대한민국 주권자, 지금 노후보, 노당선자라고 하던가? 당선자가 뭐예요? 이 나라의 주권자가 될 텐데요. 대한민국 백성을 대표해서 불리워진 그 사람이 설 자리는 수직입니다. 수직이 되어야 됩니다. 그 수직선, 세계가 가는 수직선, 혹은 미래의 이상세계가 가는 수직선은 둘이 아닙니다. 하나예요. 이게 문제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수직이라 해도 자기 중심삼고 수직이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수직이 틀리게 될 때는, 90도에서 95도가 되더라도 그것은 빵점과 마찬가지입니다. 불합격입니다. 0점 불합격이나 99점 불합격이나 불합격이라는 이름은 마찬가지입니다. 그렇지 않아요?

여러분이 남자는 남자지만 불합격 남자라면 기분 좋아요? 기분 좋다고 할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여자는 여자인데 불합격 여자라고 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세상이 아무리 '불합격 남자, 불합격 여자'라고 떠들면서 요란스럽고 소란스런 환경 가운데로 나를 몰아넣는다 하더라도, '나는 좋아'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그거 갖고 싶을 거라구요. '어느 누가 아무리 뭐라고 하더라도 나한테 격파당하지 내가 당신들에게 격파당하지 않아' 이럴 수 있는 그 무엇이 있다면, 그것이 무엇이겠느냐?

자, 그러면 주위의 모든 사람이 그런 종횡의 위치를 결정한 자리에서 세계 인류의 한 사람, 한 나라 국민의 한 사람이라고 주장할 수 있는 자리에 서 있느냐? 이것을 생각하게 될 때, 타락한 인류라고 규정한 이하에 있어서는 그럴 수 없는 자리에 서 있는 나라요 백성이라는 것이 자명한 결론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이냐? 고장난 사람들입니다. 부품으로 말하자면 불합격의 부품입니다. 아무리 얼굴이 아름답고 그 웃음소리로 천하의 모든 것을 호릴 수 있는 아름다움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불합격 여자의 웃음은 있는 것이 없는 것보다? 「못하다」 못합니다. 또 아무리 잘난 남자로 허우대가 좋고 천하를 그 용맹으로 휩쓴다 하더라도 그가 불합격 남자라 할 때는 차라리 나지 아니했던 것이 좋을 뻔하였느니라! 이렇게 말하더라도 그 대답은 '그래도 난 것이 좋지' 이게 아니예요. 나지 않았던 것만 못하다 이겁니다.

그렇다면, 그러한 모든 것은 무엇을 중심삼고 하는 말이냐? 종횡을 긋는 데 있어서의 그것은 무엇이냐? 여기 윤박사 왔군. 박사님, 박사가 피 에이치 디 디그리(Ph. D. degree: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해서 우주가 '만점'이라고 말해요? '퉤!' 한다구요. (웃음) 뭐 대통령! 대통령이면 다예요? 대통령이 이름이 얼마나 많아요? 가짜 대통령, 못난이 대통령, 무력 대통령…. 많지. 세상 만사 다 갖다 걸어 놓을 수 있는 것입니 다.

제일 좋은 대통령이라 해도 나쁜 것보다 조금 나은, 좋은 대통령이예요. 조금 나은 대통령이예요. 그것도 천천만만 가지입니다. 제일 좋은 대통령, 넘버 원 대통령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대통령을 원해요? 넘버 원 대통령? 넘버 원 대통령이 뭐예요? 알지도 못하면서 원하는 사람들은 망상자들이라구요. 그럼 대통령을 중요히 여겨야 되겠어요, 자기 어머니 아버지를 중요히 여겨야 되겠어요? 「자기 어머니 아버지」 나라를 중심삼고 하면 말이예요, 대통령을 자기 어머니 아버지보다 중요시해야 되겠어요, 어머니 아버지보다 깔봐야 되겠어요? 「다 좋아해야…」 뭐라구? 다 좋아하다니…. (웃음)

넘버 원 대통령이 뭐예요? 밥 잘 먹고 주먹 세어서 싸움 잘하는 패를 만든다면 그런 대통령이 뭐가 좋을까요? 밥 잘 먹여 준다고 좋은 대통령이예요? 노래 잘하게 만든다고? 생각해 보라구요. 전부 군대만 만들게 되면 어떻게 되겠어요? 전부 경찰만 만들면…. 요즘 경찰이 많지요? 또 데모 선동하는 대통령이면 어떻게 할 거예요? 요사스런 대통령이면 어때요? 다 할 줄 모르더라도 국민이 죽어도 놓을 수 없게끔 사랑의 마음을 갖고 사랑의 일을 실천하는 대통령이라면 넘버 원이라는 이름을 붙일 만합니다. 어머니 아버지가 생기기야 곰배팔이든 애꾸눈이든 꿀과 같이 흘러 나오는 어머니 아버지의 사랑만 있으면 그만이다 이겁니다. 안 그래요? 「그렇습니다」

어떤 어머니 아버지를 가만 보면, 어머니 아버지는 잘생겼는데 아들딸은 기와골에 얹혀 있는 호박통 같다는 것입니다. (웃음) 쭈글쭈글 쭈그러들어서, 참 그런데도 불구하고 미인 어머니가 그 보기 싫은 얼굴을 붙들고 키스하고 놓지 않는 걸 볼 때, 지나가던 사람들이 보고 '이 쌍년의 에미나이!' 그러고 싶을 거예요. 그거 무엇이 조화를 이루었어요? 그 조화는 무쌍한 거예요. 납짝한 놈이 둥그래질 수도 있고, 둥근 놈이 길어질 수도 있고, 긴 놈이 더 길쭉해질 수 있어요. 사랑의 모양은 천태만상의 미를 갖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못난 사람끼리도 좋아하고, 못난 놈 잘난 놈끼리도 좋아하고, 잘잘난난놈들끼리도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사랑으로 떼워 버리면 말이예요, 그 쭈그러진 데에 사랑으로 떼워버리면 모든 것이 다 메워지고 그만입니다. 사랑의 풀로 떼워 놓은 것은 어느누구도 떼버리려고 하지 않습니다.

불효자식을 대해서도, 어머니 아버지가 눈물을 흘리면서 사랑하는 자식의 손을 붙들고 한마디 하게 되면 그 허물이 다 메워지는 것입니다. 안 그래요? 아무리 흉악한 허물도 사랑의 꿀떡이랄까, 뭐 사랑의 풀로 슬쩍 발라 놓으면 다 없어지는 것입니다. 이거 이렇게 이야기하다간…. 오늘 바쁜데 이런 얘기 하려면 한이 없어요. 오늘 제목이 뭐예요? '한국이여, 하늘의 은사에 보답하소서'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