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8집: 워싱턴 대회와 우리들의 사명 1976년 08월 08일, 미국 벨베디아수련소 Page #109 Search Speeches

복귀섭리를 책임질 사람은 가장 어려운 자리- 서야 돼

하나님께서는 수많은 종교를 세웠지만 그 종교가 지금까지 하나님의 뜻과 일치된 사명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원리를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뜻 가운데 세워진 수많은 종교들은, 물론 시대적 차이 혹은 문명권의 배후의 환경이라든가 역사적 배경의 차이를 따라 가지고 다른 내용의 종교 형태를 드러냈지마는, 그 모든 종교는 최후에 가 가지고는 하나의 목적의 귀결점을 향하고 있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인 것입니다.

그런데 최후에 귀착할 수 있는 그러한 종교의 목적의 세계라는 것은 하나님의 뜻의 완성과 인연을 맺지 않으면 모든 종교는 지금까지 역사과정을 걸어왔더라도 실패입니다. 그 실패는 하나님에게 도리어 슬픔을 가할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뜻의 종결이 무엇이냐? 그것은 창조이상을 완성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렇게 알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이 세상이 하나님의 뜻 가운데 선 창조이상의 세계가 아니라 타락한 세계가 됐다는 겁니다. 어떠한 종교나 무슨 탕감의 노정에 의해 여러 가지를 희생시켜 가지고 하나님의 역사가 전개된다 하더라도 결국은 창조이상의 기준에 도달하지 못한 실패의 연장선에 머물게 된다 하는 결론을 지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창조이상이라는 한계선이 있으면 그선 아래에 우리는 떨어져 있기 때문에 다리를 놓아 올라가야 된다 이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구원섭리의 완결의 목적은 어떠한 특정한 민족이나 특정한 종교의 목적만이 아니라, 전체를 대표한 민족의 목적도 되고 전체를 대표한 종교의 목적도 되기 때문에, 시대 시대마다 확고한 기준을 닦아 가지고 다리를 놓아 올라가지 않으면 안 된다 하는 내용이 성립되는 것입니다. 인류를 대표해 가지고, 역사를 대표해 가지고, 어떤 기준을 세운다면 이 기준이 무너져서는 안 된다 이거예요. 무너지기 전에 무너지지 않을 수 있는 내용을 다짐지어야 된다 이겁니다.

자, 이것은 인류 앞에 개인은 물론이요 가정, 종족, 민족, 세계를 대표한 기준이기 때문에, 이러한 기준에 설 수 있는 사람은 자기가 난 고향이라든가 자기가 난 나라에서 아무리 고생을 하더라도, 세계적인 환난 혹은 세계적인 공격 앞에서 무너지지 않는다는 결론을 지을 수 있다는 거예요. 그러한 시대적 책임을 진 사람들은 반드시 인간들이 동정하고 인간들이 위로하는 그러한 자리에서는 이것을 이를 수 없다는 것도 알아야 된다 이겁니다.

왜 그러냐 하면, 그것이 세계적 기준이기 때문입니다. 사탄이 아무리 간교한 계획이 있어 가지고 파괴시키려 해도 파괴시킬 수 없는 내용의 중심을 세우기 위해서는 가장 고독하고 가장 어렵고 가장 많은 수난 가운데서 역사의 대표적인 자리에 세우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결론이 성립되는 거예요.

여러분, 예를 들어 말하면, 어떠한 성을, 난공불락(難攻不落)의 성을 만들기 위해서는 그 성이 어떠한 적의 포라든가 적의 무엇이 공격하더라도 무너지지 않게 그 이상의 힘이 거기에 개재해 들어가고 그 이상의 다짐이 가해지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거예요. 그러면서 그 개인이 쌓은 모든 정성이나 그 공사의 진전과정이나 모든 것이 역사적인 것으로서 기억되고 언제나 표준으로 세울 수 있는 그런 성이어야 됩니다. 그와 마찬가지라구요. 인간세계뿐만이 아니라 하나님이 계시더라도 하나님이 코치를 해주고 하나님이 원병을 하고 하나님이 힘을 가해줘 가지고는 복귀역사는 안 되게 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