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6집: 제3회 세계통일국개천일 기념식 말씀 1990년 10월 03일, 한국 본부교회 Page #116 Search Speeches

기도

아버지, 이 단에 또 섰습니다. 한국 산천을 바라볼 때에 한스러운 산천이었지만, 이번에 찾아오게 될 때에는 내 고향이란 곳이 이런 곳이란 것을 느꼈습니다. 이 나라의 인연을 따라 피 살을 이어받고, 저희 조상들은 평북 정주 땅에 불쌍하게 누워 있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오늘이 추석날이지만 성묘하지 못하는 후손 되고 자식 된 모든 과거지사를 다시 한 번 회개하게 되옵니다.

그러나 장자권을 사랑하지 않고는, 장자권의 나라와 장자권 전체 세계의 기준을 사랑하지 않고는 고향에 찾아갈 수 없는, 타락의 조상을 재해방해야 할 인연적 책임을 진 것을 알았기 때문에 불가피하였습니다.

제가 흥남 옥중에 있을 때 어머니가 찾아올 적마다 환대하고 위로하지 못한 불효자식인 것을 다시 목을 놓고 통곡해야 할 것을 제가 압니다. 남과 같이 효도할 수 있는 자유의 몸이 못 된 것은 천리의 뜻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죄송합니다.

하나님, 조상들이 이와 같은 한을 풀고, 자식을 원망하면서 돌아가셨을 것을 용서하시사 북한 해방의 동기로 삼아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아버지, 평면적으로 생각할 때 이 나라를 찾아 드릴 수 없는, 한이 많다면 하나님의 한도 남았고 여기 서 있는 자식의 한도 남았고 통일가의 한도 많았지만, 버릴 수 없는 당신의 창조적 인연이 여기에 있었기 때문에, 구약을 버릴 수 없고 신약을 버릴 수 없는 이런 길이었기 때문에 40년 동안 핍박과 수난길을 자처하면서 감옥 길을 찾아 나서던 불쌍한 자리에 선 아버지의 비참함과 자식의 비참함을 통곡하던 그때를 제가 알고 있습니다.

그때 바라던 모든 소원을 당신의 도움으로 말미암아 이제는 다 이루었습니다. 이제 어디로 가야 할 것인가를 아옵니다. 아버지,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민족을 깨우치옵소서. 남북의 갈라진 담을 허시옵소서. 자식의 행동하는 모든 것을 긍휼히 보시며 안내하시는 아버지가 살아 계심을 알았기 때문에, 아버지가 지시하는 것의 결과는 승리의 결과로 찾아온다는 것을 제가 역사를 통해서 배우고 알았사옵니다.

이제부터 가야 할 길들을 알았사옵니다. 이 무지몽매한 통일의 무리들, 이 시간 모인 이 무리들을 긍휼히 보시사 오늘 말씀과 더불어 천지의 개문과 더불어 스스로를 중심삼고 연결시켜야 할 역사적인 탕감노정과 해방권을 중심삼은 본연의 사랑의 기준 앞에 설 수 있는, 직계의 하나님의 사랑과 생명과 혈통의 인연을 중심삼고 직접 접붙임받아 가지고 참감람나무가 돼야 된다는 사실을 알고 사탄권의 더럽혀진 모든 사랑의 흔적, 생명의 흔적, 핏줄의 흔적을 완전히 말소해 버리고 하늘 앞으로 완전히 깨끗하게 돌아가는 하늘의 기여자가 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부탁하고 원하옵니다.

이날 이 시간 이후의 이 달 이 해를 아버지께서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1992년까지 저희들이 바라는 모든 목표의 달성이 아버지의 허락 가운데 만사형통하게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이날을 위하여 마음을 묶어 기도하는 모든 자녀들 위에 무한하신 사랑이 같이하여 주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만만세의 은사와 사랑이 같이하여 주시옵소서. 선조들의 해원성사도 땅에서부터 이루시옵소서. 모든 전체를 당신 앞에 맡기면서, 참부모님의 이름으로 축원하였사옵나이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