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집: 우리들의 각오 1960년 11월 06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86 Search Speeches

심판은 어떻게 하시"가

여러분의 몸은 자기도 모르게 천주(天宙)의 운세에 휩쓸려 들어가는데, 여러분의 마음은 어딘지 모르게 클클합니다.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소망에 넘치고 풍부하고 여유 있는 마음을 가져야 할 텐데 그러지 못하고 쭈그러 들어가는 자신의 모습, 갈수록 희망찬 모습은 흔적없이 사라져 가고 신음하는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아야 하는 여러분은 하루도 편히 살 수 없는 것입니다. 여기에 하나님이 계신다는 것은 고마운 것입니다.

안팎을 수습할 수 없고 좌우도 분별할 수 없는 이런 때에 하나님의 외침이 나와 가지고 우리의 힘을 폭발시켜 세상의 모든 것을 일시에 심판할 수 있는 승리의 인격자를 세우는 운동이 하늘로부터 인간을 통해 나타나야 합니다. 그러지 않는다면 하나님은 무자비한 심판주입니다. 사랑의 하나님은 무슨 사랑의 하나님? 반드시 그런 운동이 일어나는 때가 온다는 것입니다.

깨우치고 나서야, 옳고 그른 것을 다 가르쳐 주고 나서야 심판하시지 아무것도 모르는 것들을 어떻게 심판하겠어요? 전(前)은 이렇고 후(後)는 이렇다는 것을, 네 마음의 도(道)는 어떻다는 것을 가르쳐 주어 가지고, `옳소이다' 할 수 있는 그 무엇을 제시한 후에 심판하신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도 예수도 성신도, 지금까지의 모든 선조들도 전부 여러분의 마음을 깨우치기 위해 수고하셨습니다. 천국이 딴 데 있는 것이 아닙니다. 천국은 내 마음에 있습니다. 이 마음은 천국도 잡아넣을 수 있는 것이요, 슬픈 하나님의 심정도 녹여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야 될거 아니예요?

6천년 동안 통곡하신 하나님, 피 흘리고 땀 흘리고 죽음의 길을 개척해 나오신 그 하나님을 대하여 `아버지' 할 때 하나님께서 지금까지의 죽음의 고통도, 눈물도 모두 잊어버리고 `오냐, 지금까지 섭리해 온 목적이 너 때문이었다' 하실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마음을 재출현시키고, 근본 양심을 재소생시키기 위한 것이 끝날을 대한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이러한 사랑의 섭리가 남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권위 있다는 켸켸묵은 전통이나 자랑하는 그런 교파에 몸을 매지 마십시오. 그렇다고 통일교회 믿으라는 것이 아닙니다. 오려면 오고 말려면 마십시오. 그건 자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