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집: 하늘이 가는 길 1971년 11월 04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2 Search Speeches

신앙인은 세상적인 욕망을 버려야 돼

여러분, 통일교회를 믿게 되면 그래요. 통일교회를 믿게 되면 복을 받을 줄 알지만 복을 받는 것보다 오히려 점점 꼬여 들어갑니다. 가만히 보면 잘될 것 같은데 도리어 꼬여 들어간다는 겁니다. 그건 왜 그러냐?

그것이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꼬여 들어가야 되는 것입니다. 통일교회를 믿고 나오며 열만큼의 욕심을 가졌는데 백만큼의 물질이 생겼을 때, 또다시 백만큼을 바랐다가는 영영 엇갈리는 길을 가고 마는 것입니다.

열만큼의 욕심을 가졌다면 그 열만큼의 것을 꺾어 버리는 것입니다. 그것을 꺾어 버림으로 말미암아, 열만큼의 외적인 욕심을 침으로 말미암아, 내적 하나님과 열만큼 밀접하게 할 수 있는 불가피한 결과를 다짐하기 때문에 하나님은 복을 주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복이라고 하는 것을 갖다 주는 것이 아니라, 세상 사람들이 싫다고 하는 것을 갖다 주는 것입니다. 그래 가지고 세상 사람들이 웃고 좋아할 수 있는 환경의 인연을 가지고 사는 것을 그냥 그대로 공인하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것들을 다 파탄시키는 것입니다.

만약에 파탄시키지 않으면 그들이 나를 물어뜯는 것입니다. 안 끊을래야 안 끊을 수 없게끔 그들이 다 물어뜯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이 물어뜯기 전에 끊기 싫어도 끊는 놀음을 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충이 벌어집니다. 여기서 그러한 일이 벌어지지 않는 종교는 참된 길을 찾아가는 종교가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미루어 결론지을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알아야 할 것은 하나님과 우리가 가는 길이 엇갈려 있다는 것입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하나님은 우리 앞에 서 가지고, 6천년 동안 우리 '인생길을 가로막고 하나님의 섭리를 그르치고 파탄시켜 나왔던 사탄과 대결해 싸우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싸움이 언제 끝날 것이냐? 끝날 수 없을 것 같은 싸움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그걸 알아야 돼요. 지금도 그 싸움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과거로부터 지금까지 계속해 왔으며 지금 이 시간도 계속하고 있는 것입니다. 밤이면 밤, 여러분이 자는 시간이라고 해서 휴전하는 것이 아닙니다. 밤이 되면 될수록 배수진을 치고 최후의 결전을 다짐하는 시간이 자기 앞에 가까와지는 것입니다. 나에게 편안함이 있을 때 하나님은 고통 중에 있는 것을 알면서 우리는 가야 되겠습니다. 나에게 고통이 극하면 극할수록 하나님의 권세는 나로 말미암아 유일한 입장에 설 것이 아니냐.

내가 하나님 앞에 빚지는 자리에 서서는 안 될 것입니다. 빚을 갚고 빛을 지워야 합니다. 하나님께 빚을 지을 수 있는 길이 무엇이냐? 자기의 역량이 미치지 못할 과중한 십자가의 길 외에는 하나님께 빚을 지을 수 있는 길이 없다고 하는 것은 자연적인 결론입니다.

이렇게 볼 때, '죽고자 하는 자는 살고 살고자 하는 자는 죽는다, 네 집안식구가 원수다, 누구보다도 나를 더 사랑하지 않고는 나의 제자가 되지 못한다'는 등등의 말씀을, 이건 심각한 말이라구요. 왜 이런 심각한 말을 하지 않으면 안 되었는가 하면, 우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과 보조를 맞추며 살아 나갈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나는 이렇게 가려니 돌아서 가야 됩니다. 돌아서는 데는 옆을 봐서는 안 됩니다. 180도 돌아서야 됩니다. 이런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이 가는 길 앞에서 싸움을 책임지고 여러분을 이끌고 가야 할 책임을 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쉽겠어요? 그 싸움은 어떤 싸움인가 보라구요. 나 한 사람의 개체를 지키기 위해서는 어떤 싸움을 해야 되느냐? 세계를 막아내야 될 것입니다. 그렇지 않아요? 세계 뿐만이 아니라 그 나라를 방비해야 할 것입니다. 또 나라 뿐만이 아니라 종족이라든가 가정의 환경을 방비해야 할 것입니다. 그것들을 방비하기 전에는 하나님이 나를 못 데려갈 것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은 나 한 사람을 이끌기 위해서 세계적인 전선을 사수해야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