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집: 우리의 사명과 책임 1971년 08월 13일, 한국 청평수련소 Page #113 Search Speeches

우리가 짊어진 책임

우리의 사명이라는 것은 대한민국내의 어떤 일단을 책임진 입장에서의 사명뿐만이 아니라 아시아 지역, 더 나아가 세계를 넘어서 전체의 섭리적 관점에서 본 사명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 통일교회가 짊어진 사명입니다.

그러한 관점에서 볼 때, 여러분이 지방에서 책임진 개개의 교회는 그 전체를 보다 가치 있게 하고, 전체를 보다 뜻 앞에 일치시키는 데에 공고한 터전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그 교회가 나가는 방향은 틀림없는 하나의 표본을 이루기 위해 책임지는 입장이 아니면 안 됩니다. 그러니 그 자리는 이 시대적인 사명만을 완수해야 할 자리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복귀섭리를 두고 볼 때에, 성약시대는 신약시대를 완성지어야 되고, 신약 시대는 구약시대를 완성지어야 되는 것입니다. 구약시대에 뜻을 완성짓지 못함으로 말미암아 그 뜻이 신약시대로 넘어왔고, 신약시대에 뜻을 완성짓지 못함으로 말미암아 그 뜻이 성약시대로 넘어왔습니다. 이런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에 성약시대는 역사적인 사명을 감당해야 할 시대입니다. 우리는 각자가 이런 책임을 갖고 여기에 서 있다는 사실을 더욱더 실감하지 않으면 안 되겠습니다.

이러한 역사적인 사명을 짊어진 입장이라는 것은 과거로부터 지금까지의 역사시대는 물론이지만, 오늘 현실에 있어서 대한민국을 위주로 해서 연결되어 있는 아시아의 수많은 나라와, 이 지구상에 나타나 있는 수많은 국가에 대한 책임도 짊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과거의 책임은 물론이고 현재의 시대적 책임까지도 그들을 대신해서 짊어질 수 있는 사명자가 나타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사명자가 나타나지 않고는 미래의 새로운 소망을 현실 무대 위에 옮겨 놓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사명자는 과거를 완성시킬 수 있고, 현재에 새로운 하나의 승리적 기점을 마련할 수 있고, 또 그것으로 말미암아 미래의 새로운 출발의 기점을 마련해 놓을 수 있는 사명을 해야 합니다. 오늘 이 전체를 책임진 것이 통일교회요, 그 사명의 일부분을 책임진 것이 여러분입니다.

이런 시대적 소명을 받은 우리는 그 사명을 두고 볼 때, 역사적 부활체의 자리에 선 자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러한 역사적 부활체인 것을 우리 스스로가 공인해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