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6집: 세계와 더불어 호흡하라 1992년 02월 04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185 Search Speeches

경제의 성패" 유통조직 편성- 있어

이제부터 문제는 뭐냐 하면 정보전입니다. 이제 전세계가 전부 첨단 기술을…. 기술을 유도하기만 하면 쉬운 거예요. 어느 회사든지 큰 회사들은 다 하고 있거든. 그렇기 때문에 이미 돼 있는 관계를 거쳐 가지고 어디든지 이동이 벌어져요. 그렇기 때문에 누가 정보를 먼저 캐치하느냐 이거예요.

정보, 그 다음에는 선전입니다. 생산은 정보의 내용만 있으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연구소를 설치해 가지고 어디에 필요로 하면 개발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시장 개척이지요. 그래서 내가 지금까지 일반 생산회사를 못 갖게 한 것입니다. 전부 물물유통하는 회사들입니다. 그래 가지고 시종 관계를 맺은 거예요. 그러니까 일본에서 생산되는 물건은 안 다루는 물건이 없습니다. 한 5천 점 돼요. 그러니까 시장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시장' 하게 되면 물론 다 들어 가지요. 백화점으로부터 상점까지 전부 다 들어가는 것입니다. 나중에는 누가 승리하느냐 하면 시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승리하는 것입니다.

내가 지금 지방 조직하고 통반격파 운동도 그 기반 닦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세계일보나 일화도 그 기반 닦아야 돼요. 그 기반만 닦으면, 롯데니 해태니 전부 1년 내에 다 녹아나는 것입니다. 그런데 머리가 안 돌아서 그걸 못하고 있지요.

앞으로 돈 모으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내가 지금 미국에 있는 회사에 계약해서 하려는 것이 뭐냐 하면 증권이에요, 세계 증권. 150개 국가면 150개 국가의 정보가 한 시간에 다 들어와요. 30분마다 그 자료가 들어오는 것입니다. 증권회사 중에 지금 그렇게 들어오는 데가 없지요. 몇 개 도시만 들어올 뿐이라구요.

그러나 그건 세계적인 회사입니다. 150개 국가의 경제 상황이 30분 내에 다 들어와요. 그 나라에서 벌어진 24시간의 경제 상황이 그래프로 그려지는 것입니다. 내가 놀라는 것이 뭐냐 하면, 몇 년이면 그래프가 80퍼센트로 같아져요. 그거 쭈욱 몇 년만 하면, 80퍼센트가 되기 때문에 맞는다는 것입니다. 그런 곳에 들어가게 되면, 몇 번만 들으면 그런 기능 계통으로 벌어지기 때문에, 미리 세계 은행과 연결해서 `차카닥 차카닥' 해 나가는 것입니다. 그걸 측정하는 놀음이 벌어져요.

그러니까 한국에 있어서 24시간 동안 30분씩 해서 48번을 체크하게 되면, 그것이 팔도강산, 부산이고 어디고 쭈욱 나오는 것입니다. 국가면 국가 전체가 나오는 거예요, 한국 전체가. 그 통계를 내 가지고 쭈욱 나오는 것입니다. 이래 가지고 투자하는 것입니다. 전화 한 통화면 얼마든지 세계의 주식을 살 수 있는 거거든요. 이래 가지고 앉아서 전문적인 학자들을 중심삼고 세계적인 회사 가운데 하나되는 것입니다.

대개 이것이 보통 50퍼센트에서 어떤 때는 2백 퍼센트로 올라간다 이거예요. 그러니까 1억을 투자했다 하면, 5천만에서 2억까지 2백 퍼센트가 되는 것입니다. 2백으로 나와요, 2백. 그런 시대에 들어왔다구요. 요즘에는 일본도 그걸 알아 가지고, 일본의 동경대 출신들이 나와서 해 주고, 소련에도 그 회사들이 지금 그걸 따라가려고 해요. 벌써 이게 몇 년이 되었는데….

그만큼 미국이 앞서 있다구요. 체제도 앞섰고, 조직 편성도 해 가지고 다 만들었는데, 문제는 뭐냐? 거기에 전적으로 생애를 바쳐 투입하는 사람이 없어요. 미국 사람들은 말이에요, 손해가 나면 다 그만둔다구요. 그게 탈입니다. 일본 사람들은 손해가 나더라도 몇 년이고 끌고 나가는 것입니다. 그래 가지고 손해를 메울 때까지 키워 가지고 몰고 나가는 것입니다. 키워 가지고는 세계로 몰고 나간다 이거예요. 미국 사람들은 그게 안 돼요. 그게 안 되는 것입니다. 자기 재산 가지고 하기 때문에 그 저 한 2년만 적자 나면 그만두는 것입니다. 그러나 일본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구요. 몇 년 적자를 딱 예상해서 박아두고는 그때까지 밀고 나가기 때문에, 그 제품이 세계적이 되는 거지요. 일본 나라는 하나의 회사입니다.

이 세계일보도 몇 년만 되면 전부 다 통일해야 돼요. 계획을 세워야 돼요. 그래서 계획 세운 것이 8퍼센트만 틀려 나가면, 그 기획, 프로젝트 세운 사람은 모가지입니다. 그런 싸움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계획한 것이 틀리지 않지요. 5퍼센트 이상 틀리지 않아요. 그런 시대에 들어왔는데, 여기 세일중공업(현 통일중공업)은 공정도 못 짜 가지고 그러고 있다구. 그래 가지고는 안 된다구요.

이런 얘기를 왜 하느냐 하면, 세계가 얼마만큼 변하고 있는지 알라는 거예요. 세계가 벌써 생활권 내에 들어오기 때문에 그것을 같이 호흡할 줄 모르고 몸으로 느껴 알지 못하면 앞으로 한 곳에 자리잡고 살 수 없습니다. 자꾸 물러가지요. 문화면에서 퇴화 민족이 되는 것입니다. 그게 전쟁이에요, 전쟁. (이후는 녹음이 되어 있지 않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