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집: 참씨를 얻기 위하여 1967년 12월 24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7 Search Speeches

지금까지의 시련기간은 뿌리를 단단히 내리" 기간

이렇게 21년노정 중에 7년노정의 기간을 나오다 보니 이제 그 끝날이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뜻적으로 보면 이 기간이 원래는 성혼식을 했던 4윌말까지입니다. 선생님은 해수로 보면 21년 기간을 다 걸어왔다는 것입니다. 21년노정을 다 걸어 나왔다고 해서 선생님이 두드러지게 가진 것이 무엇이 있느냐? 세상에서 돈이 많다고 자랑하는 누구 이상의 돈을 모았느냐? 누구 이상의 권세를 가졌느냐? 또 누구 이상의 사람을 가지고 있느냐? 아무리 보아도 제일은 못 된다는 것입니다.

수적으로 볼 때도 삼천만을 중심삼고 보면 통일의 무리들은 결코 많은 수가 아닙니다. 그런데 어찌하여 통일교회가 문제시되고 있느냐? 그것은 20여년 동안 6천년 역사를 탕감해 오면서도, 연단과 시련과정에서도 뿌리를 박고 넘어지지 않았기 때문이요, 역사적인 기반 위에 지금도 계속 살아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죽어 버리면 문제가 안 됩니다. 살아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떨어져 나간 떨거지는 다 썩어질는지 모르지만, 그 썩어빠진 떨거지들을 거름삼아 새롭게 뿌리를 박게 될 때는 거기에서부터 새로운 가지와 싹이 돋아납니다. 이렇게 새로 돋아난 가지, 뻗어나온 새싹은 흡사 6천년 역사의 실체 고락을 가지고 나타난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큰 뿌리만 죽지 않으면 밑동에서 잘라내 버리더라도 그 뿌리로부터 진액을 끌어올릴 수 있으면 급속한 시일내에 새순을 성장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우리가 그렇게 될 것입니다. 이런 것을 생각하면 기분이 좋지요?

여기에 큰 호도나무가 있다고 합시다. 이것이 풍상을 겪으면서 가지가 다 부러져 버리고 남은 것마저도 불에 타 버렸습니다. 그러나 그 뿌리가 살아 있다면 새순이 나올 때 불에 타 버린 나무둥치를 잘라내 버리면 그 새순이 뻗어 나가게 됩니다. 그것이 자라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이 뻗어 나간다는 것입니다, 어느누구도 막을 수 없을 만큼 뻗어 나간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그렇게 생각해요? 「예」 그렇다면 여러분은 그 생각을 중심삼고 활동해야 합니다.

그 나무가 제아무리 힘차게 자란다 해도 본질적으로 그 나무는 얼마만큼 자란다는 한계가 있는 것입니다. 그 이상은 못 올라갑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의 마음을 움직이는 원동력이 얼마나 크고 얼마나 철두철미한 생명력을 지니고 있느냐? 또 얼마나 큰 뿌리를 박고 있으며, 그 줄기는 얼마나 정상적으로 자라고 있느냐? 이런 것에 따라서, 거기에 비례하는 만큼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지만 그 원동력이 희미할 때는 전부 흐지부지 되고 맙니다. 그렇게 되면 열매를 맺지 못하는 나무로서 끝나고 마는 것입니다.

그러면 여러분들은 그러한 생각과 합치된, 누룩과 같은 그 어떠한 원동력을 지니고 있습니까? 아주머니들, 할머니들, 머리가 하얗게 셌는데 어떻게 하겠어요? 자신의 머리는 비록 하얗게 세었을망정 검은 머리의 청년들, 아가씨들을 데려다가 그 사상을 교육시켜야 되는 것입니다.

이 자리에 삼각산에서 도를 닦다가 온 사람도 있는 것 같은데, 3년 이상 되지 않은 사람은 이 자리에 있지 말라고 그랬습니다. 그 말은 3년간 도를 닦은 기준 이상의 심정이 있어야만 된다는 것입니다.

복귀하는 데는 복귀할 중심인물이 필요하고, 기간이 필요하고, 조건물이 필요한 것입니다. 저기 있는 아주머니는 오늘 처음 왔어요? 「예」 아마도 저분이 선생님인가 하고 생각할 것이구먼 ? (웃음)

우리가 신앙생활을 할 때에나 그런 생각과 일치하려고 할 때에는 원리 원칙을 중심삼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 어떤 사람이 세계를 치면 세계가 다 흔들리고, 땅을 치면 땅이 흔들리고, 천하를 치면 천하가 다 깨지게 할 수 있는 동기를 마음 자체에 지니고 있느냐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천주를 창조하실 때 무엇을 꽉 눌러 엎어서 지었다고 생각해 봅시다. 힘도 없고 능력도 없는 분이 '되어라!' 한다고 되겠어요? 어떻게 되겠어요? 그런 능력도 안 가진 분이 '지구 생겨라' 하면 지구가 생겨나겠어요?

여러분 기름 짜는 집에 가서 한번 보십시오. 기름틀에 깨를 집어넣고 들이누르면 참기름이 나옵니다, 그것도 강하게 눌러야 나오지 누르는 힘이 약할 때는 나오지 않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대한민국이면 대한민국, 세계면 세계, 30억 인류면 30억 인류가 가루가 되든 깨져 나가든 어떻게 되든 끌고 나가겠다는 강한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 일은 너무나 큰일이다 하는 마음을 가지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우선 이론에 대한 지식을 가져야 되고, 그 다음엔 된다는 신념을 가져야 됩니다. 자기의 생각이 미치지 않고, 자기의 신념이 미치지 않으면 그것은 자기 것이 되지 못하고 남에게 빼앗기기 쉽습니다. 그러나 내가 실천을 해서 다져진 기반은, 뿌리를 단단히 박고 이룬 터전은 그 이상의 힘을 가하고. 그 이상의 신념을 가하기 전에는 절대 빼앗을 수 없습니다.

이렇게 볼 때 통일교회의 지금까지의 시련과정은 단단한 터전을 뚫고 깊숙이 뿌리를 박아서 장성할 수 있는 기반, 어느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절대적인 기반을 닦는 데에 꼭 필요한 기간이 아니었느냐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 7년 기간 혹은 21년이란 기간이 중요한 기간이예요, 중요하지 않은 기간이예요? 중요한 기간이라면 왜 중요하냐? 사탄까지도 우리가 밀고 나가는 이 일을 감당해 낼 수 없고, 막아낼 수 없는 공고한 기반을 닦는 기간이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여기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여기에 뿌리박고 자라나고 있는 통일교회 신자는 거기에 하나의 가지요 잎인 것입니다. 그래요 안 그래요? 그런데 여러분들은 왜 후줄근해요? 옷은 근사하지 않더라도 영인체만은 살아 있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