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5집: 회고와 새출발 1981년 11월 22일, 한국 본부교회 Page #242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뜻과 인간의 뜻이 결합될 수 있" 자리

하나님이 이상하시는 사랑을 중심삼고 부부가 출발을 해야 되는데, 그런 출발을 하기 전에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이상적 출발을 못 했기 때문에 역사상의 모든 남성은 아담완성의 한날을 기다리고, 또 수많은 여성은 해와완성의 한날을 기다려야 되는 것입니다. 그때까지 낳은 자녀는 이상적 실현기반 위에서 낳은 자녀가 아니라 비법적이요 비이상적인 자리에서 낳은 자녀이기 때문에 하늘이 요구하는 이상세계와는 하등의 관계가 없는 자녀가 됩니다. 그러니 이걸 자꾸 번식해 놓으면 구원섭리의 시일이 연장되고 복잡해진다 이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고차적인 종교일수록 독신을 강조하고 격리된 생활을 강조했다 이거예요. 그래서 출가의 문제라든가 혹은 산중수도라는 문제가 개재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어느때에 해결될 수 있느냐? 그것은 하나님이 뜻하시는 이상을 실현할 수 있는 사랑의 주체자, 즉 하나님의 독생자의 자리에서 어렸을 적부터 자라 장성할 때까지 하나님의 사랑 가운데 보호받은 메시아를 보내 줘 가지고, 그 메시아 앞에 상대가 이루어져서 하나됨으로 말미암아 해결됩니다. 그래서 세계사적인 아담완성과 해와완성, 남자완성권과 여자완성권이 비로소 출발되는 것입니다.

과거의 모든 사람이나 지금 현재의 사람이나 이러한 원칙적 사랑의 기준을 통해서 난 사람도 없고, 현재 그렇게 사는 사람도 없다구요. 과거에도 없고 현재에도 없으면 미래에도 있을 수 없습니다. 어느 한 때에는 이런 완성의 기준을 중심삼아 가지고 세계를 대표한 남성과 여성이, 하나님의 뜻이 완성된 중심의 자리에서 인간의 이상이 완성된 그 자리가 하나되어 가지고, 사랑으로 일체가 될 수 있는 한날이 벌어져야 하나님의 뜻과 인간의 뜻이 새로운 출발을 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우리 인류가 사는 생활이라는 것은, 타락을 인정하는 한 이것은 원치 않는 생활입니다. 여기에서는 반드시 새로운 이상세계를 그려 가지고 찾아가야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상세계의 개문이라는 것은 어떤 철학자나 지식인이 할 것이 아닙니다. 어떤 주권자나 어떤 힘을 가진 영웅들이 할 것이 아닙니다. 어떤 돈이나 권력을 가지고 할 것이 아닙니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 이 문을 열 수 있는 것은 오로지 하늘과 일치할 수 있는 사랑의 이상이 실천되는 자리에서만이 가능합니다. 이것을 확실히 알아야 돼요.

내가 남자에게 '너, 어디로 가고 싶으냐?' 하게 될 때에 아담완성의 그 자리에 나도 가야 된다고 해야 됩니다. 다시 말하면, 그가 메시아로 왔다면 그 메시아는 역사적 남성을 대표한 하나의 표상이요 하나의 표준이 된다는 거예요. 그가 사랑해서 인연을 맺는다는 것은 온 인류의 남성을 대표한, 새로운 하나님의 이상적 사랑과 인간이 찾아가는 이상적 사랑이 일체화될 수 있는 출발점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누구든지 그 자리에 가려고 해요. 남성도 그 자리에 가야 되고 여성도 그 자리에 가야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부는 그 자리에 서야 됩니다. 또 부부 가운데 태어나는 아들딸은 어떤 자리에서 태어나야 되느냐? 타락권 내의 인간으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하나님의 뜻이 완성된 자리와 인간의 이상적 뜻이 결합될 수 있는 자리에서 사랑을 중심삼고 태어나야 됩니다. 그런 자리에서 자녀의 출현을 가져야 할 것이 본래 창조원칙의 기준이기 때문에 그런 원칙의 기준에 선 자녀로 태어나고 싶었던 것이 인간 본성의 욕망입니다. 그래서 부모와 본성의 사랑의 자리에서 태어난 아들딸이 하나 되어 그 가정 전체가 하나님의 사랑권 내에서 보호받고 인도받게 될 때, 본연의 이상경지의 출발이 현현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 통일교회로 말하면 사위기대완성이라는 거예요.

그 외에는 없어요. 그 외에는 있을 수 없다구요. 아무리 잘나고, 제아무리 권위를 가지고, 제아무리 지식이 많고, 제아무리 돈이 많다고 하더라도 내가 가고 싶은 곳은 어디냐? 돈의 고개를 넘어 사랑의 길을 가고 싶은 것입니다. 권력의 길을 넘어 사랑의 길을 가고 싶은 것입니다. 지식의 길을 넘어 사랑의 본향땅을 그리워하는 것입니다. 제아무리 세계 명작의 문학작품이 있다고 해도 사랑을 빼놓으면 아무 가치가 없습니다. 인간이 아무 내용이나 추구하지 않는 것입니다. 역사적인 사랑을 그릴 수 있는 내용이 풍부하여 밤에 보나 낮에 보나 그것이 우리에게 필요한 사랑의 표시다 할 때 그건 명작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인격을 중심삼고 기록할 수 있는 이상의 일기를 쓴다면 그 일기가 무엇일 것이냐? 복귀시대의 일기가 아니다 이거예요. 타락하지 않고 본연의 사랑에 화해 가지고 가정적 기반을 중심삼고, 그 사랑을 기반으로 한 가정사, 사랑을 기반으로 한 종족사, 사랑을 기반으로 한 민족사, 사랑을 기반으로 한 세계사, 그것이 하나님의 역사에 일기를 통해 남을 수 있는 내용이지, 돈이니 무슨 지식이니 권력이니 하는 것은 하나님에게 필요 없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