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1집: 전통·교육·실천을 통한 통반격파 1992년 06월 03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237 Search Speeches

개척시대를 생각하며 활동- 임하라

그렇기 때문에 부인들을 앞장세워 친구하면서 `이리 와라. 저리 가라' 해서 점심 두 번만 사 주면 오빠라고 할 텐데, 안 그래요? 좋은 말 하게 되면, 세상 남자 중에 제일 가까운 남자가 되잖아요. 그렇게 되면 밥이 문제예요? 여자 열 명만 자기를 후원하면 여러분들은 절대 굶어 죽지 않아요.

우리 개척시대 때 알지요? 논 같은 데 가서, 보자기에 씌워 갖다 주던 밥 먹으면서 우리가 개척하지 않았어요?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도시락 갖다가 먹여 살리지 않았어요? 사실 그때가 좋았지. 얻어먹는 밥이 얼마나 맛있는지 모릅니다. 매일같이 해먹는 밥은 맛이 없지만, 얻어먹는 밥은 참 맛있어요. 그거 알아요? 옛날에 얻어먹던 밥맛을 지금 암만 해도 못 찾아요. (녹음이 잠시 중단됨) `불쌍하게 됐습니다.' 이래 가지고 선생님을 앉혀 놓고 교육을 옆으로 좌우로 잘하더라구요. (웃음) `훌륭하게 교육 받았습니다.' 하고 잘 들어 두었지요. 슬슬 말꼬리를 재 가면서, 밥 먹을 때 숟가락으로 밥을 재듯이 틀림없이 딱 백 퍼센트 잰 거예요. 한 세 숟가락이면 한 그릇 나갈 테니 빨리 먹으려면 그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자를 딱 재 가지고 슬쩍해서 꿀떡 삼키는 것입니다.

맨 처음 연합회장 하라고 할 때, 기분이 안 좋았지? `세상에, 일생 동안 일했는데 하루 아침에 이럴 수 있어?' 하면서 기분 나빴지? 「아닙니다. 그게 뜻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 뜻이 어디 있어? (웃음) 그게 잘한 거예요. 내가 집이라도 한 채 사 주어서 그걸 가지고 갔다 하면, 그 집 한 채 사 준 것이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문총재가 집을 사 주어서 보냈기 때문에 환고향했다 그럽니다. 그러면 세상이 주목하는 것입니다. 문총재가 그냥 보냈느냐, 돈 줘 가지고 보냈느냐를 생각하는 것입니다. 대번에 알고 싶어하는 게 그거예요. 돈을 안 주고 보냈다면 이게 문제가 된다구요. 강다짐으로 엽전 한푼도 안 줬다 이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게 위대한 거라구요. 알겠어요?

세상에서는 통일교회 다 망한다 그랬지요? 그래, 망한다 그랬어요, 흥한다 그랬어요? 「망한다고 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했어요? 「저희들이야 아무 생각도 없었습니다.」 그래도 큰일났다고 생각했지? 「예, 그건….」 큰일난다는 그게 망한다는 거 아니야? (웃음) 망하는 게 별 거 있어요? 큰일난 게 망하는 거지요. (웃으심) 남부여대(男負女戴) 하던 거지 떼거리 같은 사람들을 환고향을 시키려고 하니 먹을 것도 없고…. 그렇다고 해서 한남동에 와서 땡깡 부리겠다는 녀석들은 앞으로 후손들이 성하나 보라구요.

지금 와서 보니 그거 얼마나 잘한 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놀음은 이 나라의 대통령도 못 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민족도 애급 떠날 때 도적질하라고 했다구요. 그렇지만 나는 도적질하라는 얘기는 안 했습니다. (웃음)

그랬기 때문에 이스라엘이 망했습니다. 한푼도 가져가지 않고 출발해야 돼요. 배고파도 21일 동안은 안 죽는다구요. 금식하고 건널 수 있는 것입니다. 도적질해서 왔기 때문에, 그 보따리가 있었기 때문에 망했습니다. 그거 이해가 돼요? 「예.」 환고향하자고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