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0집: 학사교회의 역할 1988년 08월 22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277 Search Speeches

새로운 방식으로 활동하라

발전하지 못한 패들은 지금까지의 그 식으로 하지 말라구요. 손대오식도 따르지 말고 독자적으로 해서 손대오가 가르칠 때 이상 해보라는 거예요. 거긴 가지가 커 가지고…. 이보다 커야 돼요, 종대를 대신해서 크려면 말이예요. 큰 나무 될 때는 바로 되는 거예요. 이거 알싸, 모를싸? 「알겠습니다」

내가 한번 쓱 방문해 보면 좋겠는데…. 가면 집도 있겠지요, 선생님이 가면? 있어요? 요전에 내가 돈을 얼마씩 다 주었는데, 교회 장소 얻겠다고 해서 주었는데 다 얻었나? 「서울은 아버님, 뭐 5억을 주셨는데요, 서울 한두 군데만 얻고 돈이 너무 적어서….」 그래, 못 얻었으면 어떻게 해? 「준비를 해야지요」 못 얻었으면 간단한 겁니다. 백만장자, 전통한테 가서 하루 저녁 새워 가지고 전통 마누라 같은 사람한테 얘기해서 은혜받게 하면 10억도 끌어낼 수 있는 겁니다. 「아멘」 왜 못 찾아가요? 찾아가는 겁니다. 발가벗고 목욕탕에 들어가게 되면 다 마찬가지입니다. 잘난 사람 없어요. 잘나긴 뭐가 잘나요? 필요하면 찾아가는 겁니다. 우리는 그런 사람이라구요.

지금도 그래요. 필요할 때는 내가 나서는 겁니다. 박보희나 누구한테 시켜서 못 하게 되면 `그거 데려와' 한다구요. 내가 나서는 겁니다. 내가 나서서 못 하겠다는 걸 잡아다가 정 안 되면 전부 다 관상을 봐서라도 때려잡는 겁니다. 도적놈같이 험상궂은 사람도 `이놈의 자식아' 하고 욕을 퍼붓는 겁니다. 욕을 퍼부어도 80퍼센트는 맞거든요. (웃음) 꼼짝못하는 겁니다. `내 말 듣겠어, 안 듣겠어?' 하는 겁니다.

그래, 사내들에게 그런 것이 재미라구요. 안 그래요? 받쳐 줄 때 받쳐 줘야 된다구요. 내가 학생시절에는 선생님 골탕먹이는 게 참 재미있었어요. 자꾸 질문하거든요. 물리학 공식 얘기하고 원리 얘기하는데 `선생님이 그거 다 해봤어요?' 하는 겁니다. `내가 믿을 수 없습니다. 내가 해보고 나서야 믿습니다' 하는 겁니다. 그런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곤란하다는 겁니다. 선생님이 나 보고는 무서워했다구요. 자꾸 물어 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관점에서 얘기해 줘요. 내가 얘기를 가만히 들어 보면 먼데, 동서로 왔다갔다하면서 질문할 것에 대해서 다 풀어 나가면서 말해 나간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무슨 말을 하는지 잊어버리면 안 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