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0집: 뜻을 대하는 우리들 1972년 08월 13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22 Search Speeches

선한 세계를 만"" 책임과 수습의 주체와 방안

오늘날 우리들은 투쟁의 역사를 부정하고 나왔습니다. 안 그래요? 우리는 선과 악에 있어서 악을 타파하고 악을 때리기보다는, 그 악을 초월한 초연한 자리에서의 선의 주체성을 가려 나왔다는 것입니다. 악한 사탄이 있다면, 그 사탄은 차원 높은 초월된 자리에 선 절대적인 선을 추구하는 하늘을 얼마나 배반하였던고? 얼마나 항거하였던고? 얼마나 하늘을 부정하였던고? 하지만 하늘은 상대도 하지 않은 것입니다. 하나님이 오늘날 국회의원이 선거시에 유세하듯이 선전할 수 있는 입장에 선다면 세계가 어떻게 될 것이냐? 이 세계는 문제 될 것입니다. 그러면 왜 못 그러느냐? 절대적이고 지고한 선의 자리에, 초연한 자리에 서 있기 때문에 악과는 동참도 안 한다는 겁니다. 상관도 안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실 수 있는 그분은 초연한 자리의 선을 중심삼은 주체일 것입니다. 아무리 몇천 년 동안 항거하더라도 그 항거에 의해 자기의 내적 동요나 방향 변경은 있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려면 해봐라, 네가 할 수 있는 악의 세력이 크면 얼마나 크겠느냐, 끝까지 해보아라 하는 것입니다. 그 악을 부정하고 타협 방안을 제시하는 하늘이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안 그래요?

오늘날 우리들처럼 남북이 서로 자기 주장을 중심삼은 엇갈린 입장에서는 타협이라는 것은 있을 수 있지만, 초연한 자리에, 주체로서만 설 수 있는 권위의 선의 자리에 선 하늘이 있다면 이는 상관도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타협이란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타협 이전의 초연한 자리입니다. 절대적인 권위의 자리입니다. 절대적인 권위의 자리는 타협이나 악의 상대 요건을 중심삼고 이러고 저러고 할 수 있는 자리가 못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결론을 짓고 보면 문제가 무엇이냐? 하나님이 있다면 우리 인간을 어떻게 구할 것이냐? 그것이 문제입니다. 타협 방안도 없고, 모색 방안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뜻의 길은 하나님이 지금까지 선두에 서서 개척해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조종은 하고 책임은 지는데…. 책임은 선한 세계를 만들려는 그분이 져야 합니다. 악한 세계를 소화시켜서 선한 세계를 만들려니 책임을 지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종교를 세워 가지고 인간 구원역사를 하는 것입니다.

역사는 수습 역사인데 그 수습의 역사를 누가 하느냐? 수습의 방안은 하늘이 제시하고 책임집니다. 그러면 수습은 누가 하느냐? 그 방안을 중심삼고 그것을 실제로 대행하는 것은 누구냐?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천사들이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천사를 통해 가지고 해서 끝나는 날에는 그 다음에는 하나님이 할 수 있느냐? 천사를 내세워 그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끝나고 난 후에는 인간을 내세워서 하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무슨 말인지? 그때서야 비로소 사람을 내세워서 하는 것입니다. 이 사람이 그 방안을 가지고 악을 지배할 수 있어야지 그 악에 지배받는 사람이 돼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악에게 지배받는 사람을 하나님이 지배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건 당연한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악을 지배할 수 있는 사람, 그러한 세계를 바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 인간들이 바라는 이상세계일 것입니다. 그렇지 않아요? 그것이 오늘날 통일교회의 술어로 말하면 지상천국입니다.

인간이 하나님을 대신하여, 하나님의 모색 방안의 대행자로서 그 하나님 대신 전권의 책임을 지자, 인간 대표로서 그러한 사명을 해야 되겠다고 하는 운동이 오늘날 이 세계에 있어야 합니다. 역사 과정에 있어서 그런 섭리의 방향, 그런 뜻의 방향을 취해 왔다면 영계가 협조할 수 있는 터전을 통해 가지고 인간이 협조를 완결해야만 절대적인 선의 세계가 도래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