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2집: 한국이여, 하늘의 은사에 보답하소서 1988년 01월 24일, 한국 본부교회 Page #261 Search Speeches

이상 실현의 길은 하나

인류역사는 하나님의 뜻에 의해서 엮어져 나온 역사가 아니라 하나님이 원치 않는, 원수 되는 사탄에 의해서 엮어져 나온 역사라고 보는 것이 기독교사관입니다. 본래 인간을 창조하신 분도 하나님이었고 창조이상을 세워 가지고 창조를 경륜하셨던 분도 하나님이었습니다. 그 창조이상을 실현하기 위해서 우리 인류를 세워 가지고 이상실현의 제일보를 내디디려 했던 하나님의 이상은 사탄으로 말미암아 유린당하고 말았습니다. 만약 하나님의 뜻 앞에 우리 인류시조가 하나되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 것이냐? 그야말로 우리 인류는 하나님의 직계자녀가 되었을 것입니다.

오늘 이 땅 위에 살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의 배후에는 수많은 종교가 있습니다. 그 수많은 종교들은 각 민족문화를 중심삼은 배경을 통해서 흩어졌던 인류를 하나의 방향으로, 하나의 목적으로 귀결될 것을 표준하면서 전진해 나오도록 했습니다.

그러면 종교가 가야 할 목적지는 어디냐? 하나의 세계를 향한 곳입니다. 그 하나의 세계는 어떤 자리에 머물러야 되느냐? 하나님의 이상을 실현할 수 있는 목적의 자리에 도달해야 됩니다. 하나님은 절대자이신 분이기 때문에, 그가 생각하였고 그가 창조한 모든 것도 절대의 자리에 세워져야 되는 것입니다. 절대자이신 하나님이 생각하는 것이 둘일 수 없습니다. 하나입니다. 따라서 이상실현의 길이라는 것도 둘이 있을 수 없습니다.

오늘날 잡다한 문화배경을 중심삼은 국가들이 많지만, 그 국가들이 나가고 있는 여러 방향의 노정을 통해서 하나님의 이상이 실현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종교는 어디까지나 하나님이 절대적인 이상을 향해 나가는 그 방향성에 동쪽으로 와서 붙든가 서쪽으로 와서 불든가 남쪽, 북쪽으로 찾아와서 붙든가 하여 절대적인 이상적 방향에 결부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그것이 종교이지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이상을 끌고 나가는 입장에 선 것이 종교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종교를 지도하시는 분도 하나님이요, 종교가 가는 그 노정도 하나님의 뜻의 노정이어야만 됩니다.

이렇게 볼 때, 하나님의 뜻이 중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한 노정은 하나님의 뜻의 과정을 통하여 나가야 됩니다. 개인이 있으면 그 개인의 뜻이 있는데, 그 뜻은 개인의 이상적 방향을 따라서 성사해야 되는 것입니다. 가정이 있으면 그 가정에도 뜻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가정은 그 가정만으로 뜻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그 가정을 중심삼고 수많은 가정이 그려 가는 이상적 가정과 일치되어야 되는 것입니다. 민족이 있으면 민족도 마찬가지입니다. 국가면 국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볼 때, 대한민국이 가는 데도 뜻이 있다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으로서 현재 처해 있는 입장에서 어떤 길을 찾아가고 있지만, 그 길은 어디까지나 절대적인 하나님의 이상실현을 위하여 가는 길이어야만 된다 이겁니다. 그렇지 않고 그 이상과 배치되게 될 때는 제아무리 훌륭한 지도자나 훌륭한 민족적 배후를 가졌다 할지라도 민족과 국가는 사라지게 마련입니다.

뜻을 따라가는 국가는 많지만 하나님의 이상을 이어받을 수 있는 국가는 많지 않습니다. 절대적인 하나님의 이상이 하나이기 때문에 그 하나의 이상을 이어받을 수 있는 민족도 최후에는 하나로 귀결되어야 된다는 결론이 나오게 됩니다.

그러면 역사시대를 통해서 어떤 민족과 어떤 국가가 하나님의 이상을 이어받을 수 있겠느냐? 간단히 말하면, 하나님이 세워 나온 종교 가운데는 반드시 주류적인 종교가 있는 것입니다. 주류 종교가 있고 그다음엔 주류 민족이 있는 것입니다. 주류 민족과 주류 종교를 연결시켜 가지고 주류 사상에까지 결부시켜서 하나님의 이상실현을 경륜하는 것이 하나님의 일입니다. 하나님의 뜻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뜻은 이상실현을 위한 터전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려는 그 터전 위에는 하나님의 뜻을 성사시킬 수 있는 민족이 있어야 되고 국가가 있어야 됩니다. 이것이 형성되지 않고는 하나님의 창조이상을 이어받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역사 이래 하나님의 이상을 이어받는 데는 반드시 하나님 앞에 가까웠던 종교를 통해서, 그 종교로 말미암은 민족이 편성되는 것입니다. 종교를 중심삼고 하나님의 이상을 이어받을 수 있는 개인, 하나님의 이상을 이어받을 수 있는 가정, 종족, 민족, 국가, 세계로 연결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이상을 이어받을 수 있는 길을 가는 것이 뜻의 길입니다. 그 길을 가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