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집: 우리들은 복귀의 길을 어떻게 걸어가야 하는가 1965년 09월 29일, 일본 동경교회 Page #81 Search Speeches

하나님께서 소망하" 인간상

하나님께서는 지금 젊은 사람들에게 소망을 걸고 요구하고 계십니다. 이처럼 복잡한 지상에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을 세워 가지고 소망하시는 세계를 이루려 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오늘의 우리 젊은 사람들은 그 길을 가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것을 여러분 일개인으로서 행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문제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 일개인이 품은 마음, 정의에 호소했던 그 향의심(向義心)이 사실상 지금까지의 역사를 움직여 나왔다는 것을 우리는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 결심의 기준에 있어서나 목적에 있어서 어떠한 장애에 부딪치게 되더라도 그것을 누르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하는 실천적인 승리를 거두는 사람에게는 세계가 그에게 복종하게 되는 것입니다.

역사는 그러한 사람을 기억하게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역사의 흐름이 곧 현세계의 움직임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지금까지 싸움의 마당에 있어서는 죽음을 무릅쓰고 당신의 가장 귀한 것, 하나밖에 없는 당신의 최고의 것을 최선단(最先端)에 세워 가지고 싸우게 하시는 방법을 써 오신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전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까지의 복귀노정에 있어서 왔다 간 수많은 선조(先祖)들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던 의인이었지만 그 시대의 최선단에 서서 얻어맞았던 것입니다.

큰 사명을 가진 자일수록 역사적이며 환경적인 범위가 대단히 넓습니다. 비록 얻어맞는 환경이 좁은 자리에 있었다 하더라도 그는 세계적인 이상을 가진 사람입니다. 때린 자는 비록 한 사람을 때렸지만 세계적인 이상을 품은 자를 때렸기 때문에, 하나님은 그것을 조건으로 해서 심판하실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탕감조건인 것입니다.

예수님의 경우를 볼 때 그 당시의 예수님은 참으로 비참하였습니다. 유대 나라에 있어서 예수님은 반역자로 몰리고 쫓김을 당한 끝에 결국은 십자가에 못박히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얻어맞게 될 때 예수는 자기 한 개인으로서 얻어맞은 것이었으나, 그것은 하늘 아버지를 배경으로 하고, 과거의 역사와 현재와 미래를 걸고 엄숙하게 사면팔방으로부터 얻어맞았던 것입니다. 때린 자는 한 국가의 영역권내에서 때렸지만, 맞은 자는 민족을 초월하고 세계를 초월하고 나아가서는 천주복귀의 최고의 심정세계에 서서 얻어맞았던 것입니다. 여기에 역사적인 심판자, 즉 하나님께서 계신다 할진대 그 하나님은 이것을 역사적으로 판단하시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길이 몰리고 또 몰리는 길이라 할지라도 결국에는 역사상에 승리를 남기고 가는 길입니다.

선생님은 일본의 젊은이들을 사랑하게 됩니다. 어느 정도 사랑하느냐 하면, 세계적으로 천주적으로 더 나아가서는 하늘 아버지 정도로 사랑합니다.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그 결과가 사랑을 받습니다. 그러므로 자기의 생명을 바쳐서라도 진정으로 사랑하는 그런 내용을 가져야만 서로 만족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선생님은 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 때리는 것입니다. 여러분을 사랑하는 그 이상으로 때려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때려서 어떻게 하자는 것이냐? 나누어 주자는 것입니다. 이것이 선생님의 주의요, 하나님의 주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