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집: 전문가 1970년 02월 25일, 한국 통일산업 (구리시 수택리) Page #89 Search Speeches

분야별 전문가

앞으로 계승해 주어야 할 후계자를 보게 될 때는 냉정하게 비판할 줄도 알아야 됩니다. 자기와 어떤 부분은 맞고 어떤 부분은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그리하여 전체의 책임을 완전히 상속해 줄 수 있는 적격자가 못 되면, 몇 사람을 세워서라도 이 전체를 가르쳐 주어야 됩니다. 가르쳐 줄 때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갑이 가야 할 길, 을이 가야 할 길, 병이 가야 할 길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각자 해당되는 분야를 중심삼고 교육을 해야 됩니다. 교육을 해 가지고 하나될 수 있는 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전체적인 분야를 상속시킬 수 있는 대상자가 있으면 문제가 없지만, 그런 대상자가 없게 될 때는 이것을 부서별로 연결시켜 끌고 나가야 합니다. 그리하여 하나의 목적을 한 사람이 계승했다고 하는 기준을 거쳐 나가야 됩니다. 그렇게 되려면 반드시 시간이 필요합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을 동원해서 그 많은 사람 각자가, 한 사람이 전체를 계승해야 할 것을 대신 계승했다는 조건적인 방편을 취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 길이 복귀도상에서 전문적 책임을 수행하는 사람 앞에 전제되는 상대적인 임무들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여러분은 우리 통일교회를 중심삼고 어떻게 해야 되느냐? 하나님을 알고, 예수님을 알고, 스승을 알아 가지고 그 앞에 있는 여러분 자신을 알아야 됩니다. 자신이 어떠한 자리에 있는가를 확실히 알아야 됩니다. `선조로부터 이런 인연을 맺어 왔기 때문에 내가 오늘날 이런 입장에 서게 되었고, 내가 오늘 이런 입장에 서 있기 때문에 이런 목적을 수행하고 이를 계승시켜야 한다` 이렇게 여러분은 제 2차적인 전문가의 입장에 있다는 것을 깨닫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은 복귀섭리의 도상에 있어서 지방이면 지방, 혹은 지역이면 지역을 책임진 입장에서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을 소개하는 데 있어서 하나님의 내정적인 심정문제에도 전문가가 되어야 합니다. 인격을 중심삼아 가지고 말로만 소개해서는 안 됩니다. 실체로서 어떠한 환경에도 일치시킬 수 있는 주체력을 가져야 됩니다.

또, 예수님의 대신자로서의 인격을 갖추어 가지고 어버이와 같은 입장에 설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선생님을 대신해 가지고 `이 지방에서는 그밖에 없다. 그를 통하지 않고는 갈 길이 없다`고 그 지방 사람들이 증거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각자가 맡은 분야의 범위는 다르지만 그 분야에서는 전문가가 되어야 합니다. 하늘 길을 따라가는 데 있어서는 그렇게 가야 됩니다. 생활하는 데에도 철저해야 됩니다. 그러한 목적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이렇듯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여기에는 계승해 줄 수 있는 내용이 필요합니다. 내가 전체를 계승해 줄 수 있는 내용만 갖추게 되면, 이 전문 분야에 해당하는 과거 현재 미래를 계승해 줄 때가 찾아온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현재에는 그 모든 것을 한 사람에게만 계승해 주기에는 너무나 부족하기 때문에, 이것을 순차적으로 방향을 달리하면서 계승해 줄 수 있는 여러 사람을 길러 나가야 됩니다.

만일 이것을 한 사람에게 한꺼번에 계승해 주었다가 그 사람이 꺾여 나가게 될 때는, 내 자체의 갈 길마저 완전히 막히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섭리역사를 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복귀섭리노정에서 전체를 가르쳐 주지 못했던 것입니다. 시대를 따라 그 입장을 봐 가면서, 진전되는 그 내용을 분석해 가면서 그것이 보다 가치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입장이 될 때에, 그 분야에 해당하는 내용을 제시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전체적인 분야가 아닌 일방적인 방향을 맞추어 가지고 360도 방향으로 전개해야 합니다. 이것을 세계적으로 전개해 나가야 하는데, 한 분야가 책임수행을 못 하면 다른 분야를 보충하면서 한 곳으로 나가되, 횡적인 면을 조정하면서 지금까지 발전시켜 나온 것이 바로 복귀섭리역사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