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집: 선악이 가는 길 1972년 05월 18일, 한국 대구 대원예식장 Page #240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본질과 사탄의 본질

여기에 만일 선한 신이 있다면, 오늘날 우리가 믿고 있는 하나님이 계시다면 그 하나님은 어떤 분일 것이냐? 하나님에게는 우리 인간과 다른 내용이 있어야 됩니다. 하나님이란 분은 우리 인간과는 달라야 된다는 거예요. 그는 절대적인 분이기 때문에 그가 선의 자리에 서 있다면 그 자리는 절대적이어야 됩니다. 어떠한 상황이라든가 여건 앞에 피해를 입든가, 거기에 좌우되는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존재가 될 수 없습니다. 선의 존재라면 언제든지 선만으로서 있을 수 있는 분이어야 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선이어야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지금까지 인간들을 구하기 위해서 구원섭리를 해 나오셨는데, 만일 하나님 자신에게 악도 있고 선도 있어서 선과 악을 서로 제하고 빼낼 수 있는 입장에 있다면 그 하나님은 인간을 구원할 수 없습니다.

우리 인간은 그런 입장에 서 있지만 하나님만은 그런 입장에 설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선이면 선이지, 선과 악이 타협된 자리에 설 수 없는 분입니다. 처음도 선이요, 중간도 선이요, 끝도 선입니다. 시종여일 하다는 겁니다. 성경말씀으로 보게 되면, 알파와 오메가라는 것입니다. 처음과 나중이 같으시다는 거예요. 같은 데에 있어서는 악을 거기에 개입시킬 수 있는 입장에서 같은 것이 아니라 악은 침입할 수도 없고 개입 시킬 수도 없는, 선만으로써의 시작이요, 선만으로써의 결과가 되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선한 신이 있는 반면, 악한 신도 있습니다. 선한 하나님이 있는 반면. 오늘 우리가 말하는 사탄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 사탄이란 존재는 어떠한 존재냐? 선을 관리하고 처리할 수 있는 선에 대해서 가담할 수 있는 아무런 여건을 갖지 못한 것이 사탄입니다. 다시 말하면, 선에 동반될 수 있는 입장은 절대 취할 수 없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그 반대의 입장인 악으로만 존재할 수 있는 것이 사탄인 것입니다.

그러면, 선신(善神)을 대해서 반대되는 입장은 악신(惡神)인데, 그 악신은 어떠한 입장에 서 있느냐? 절대적인 선인 하나님 앞에 반대의 입장에 서 있습니다. 악과 더불어 짝하는 것이 사탄입니다.

사탄은 그 본색이 악이기 때문에 과정도 악이요, 결과도 악인 것입니다. 사탄 자체를 중심삼고서는 선한 것과 악한 것을 빼내고 그럴 수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그것은 악뿐입니다. 반대로 하나님은 선뿐입니다. 다르다구요. 만일 사람과 같이 악도 있고 선도 있는 존재라면, 하나님도 될 수 없고 사탄도 될 수 없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하나님이란 분은 악과 타협할 수 있는 분이 아닙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선입니다. 거기에는 악이 용납될 수 있는 그 무엇이 없는 것입니다. 그런 분이 하나님입니다. 그 반면 사탄은 어떠한 존재냐? 사탄은 선한 것과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존재가 못 되는 것입니다. 언제나 선과는 대치되는 거예요. 선과 화합할 수 있는, 선과 상대적 인연을 갖고 나설 수 있는 입장에 있는 것이 사탄이냐? 아니라는 거예요. 언제나 상극적인 입장을 취하고 나서는 것이 사탄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관념을 여러분이 확실히 정립해 놓아야 됩니다. 오늘날 종교를 믿는 사람들은 신에 대한 관념을 확실히 갖고 있지 못합니다.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냐? 자비의 하나님이요, 사랑의 하나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죄와 더불어 같이할 수 있는 하나님이라고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는 거예요. 자비로운 하나님이요, 사랑의 하나님이시지만 죄 자체와는 손잡고 거래할 수 있는 하나님이 아닙니다.

악의 존재인 사탄도 선과 거래할 수 있는 존재가 못 됩니다. 근본적으로 다른 것입니다. 그건 반드시 상충되는 것입니다. 상충되기 마련입니다. 상응, 서로 화합하던가, 융합하던가. 상대적 입장에 선다던가 하는 입장이 못 되는 것입니다. 언제나 상극적입니다. 이것을 알아야 돼요. 악이라는 것은 선 앞에 있어서 상응적이 아니고 언제나 상극적이라는 것입니다. 선한 하나님 앞에 악한 사탄은 언제나 상응적이다, 그래요? 어때요?「상극적입니다」 상극적입니다. 타협이 있을 수 없습니다. 양보가 있을 수 없습니다. 일보의 양보도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건 절대적입니다. 그야말로 절대적이라는 거예요. 이것을 여러분은 확실히 알아야 되겠습니다.

오늘날 통일교회 신도나 일반 종교인들이 선한 하나님을 믿고 나가는 도상에 있어서, 생활을 통해 가지고 무엇을 해야 되느냐? 악을 제거시켜야 됩니다. 악한 사탄의 침범에 방비해야 됩니다. 악의 사상을 자체 내에서 없애 버려야 됩니다. 악의 상대적 여건을 없애 버려야 됩니다. 제거시켜야 됩니다. 이것이 신앙생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과제가 아니냐 하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