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9집: 하나님과 자녀는 안식하소서 1986년 11월 23일, 한국 본부교회 Page #216 Search Speeches

하나님과 인간은 사'을 '심삼고 하나돼야

그러면 여기서 문제 되는 것은 하나님과 인간이 본래는 어디서부터 만나기 시작해야 되느냐 이거예요. 하나님과 인간이 어디서부터 만나야 되느냐? 근본에서부터…. 하나님이 인간을 지을 때는 출발에서부터 만나 가지고 끝까지 가면서 사랑이상을 실현하는 이상을 가졌던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시 만나는 데에 있어서도 처음부터 같이 있었다는 조건 밑에서 시작해야 돼요. 자식이 떨어져 나갔더라도 사랑은 떼어 놓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 자식이 사랑을 안고 가는 한 하나님은 그 사랑의 품에 품기는 자리, 그 자식이 가는 곳에 끌려가지 않을 수 없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

그러면 인간과 하나님이 도대체 어디서부터 만나려고 했느냐? 남자면 남자를 대해서 어디서부터 만나려고 했고, 여자면 여자를 대해서 어디서부터 만나려고 했느냐? 이게 문제예요.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있어서 사랑이라는 내용을 두고 어떻게 만나며, 어떻게 사랑의 안식처를 찾을 수 있느냐 하는 그게 문제라는 것입니다.

우리 사람은 왜 이중구조로 되어 있느냐? 우리는 마음과 몸이 있습니다. 마음이 있고 몸이 있는데 이것이 뭣 때문에 생겨났느냐? 물론 몸은 마음을 위하고 마음은 몸을 위해 있지마는, 그 몸과 마음이 무엇을 중심삼고 하나될 수 있겠느냐? 아담의 몸 마음과 해와의 몸 마음이 무엇을 중심으로 하나될 수 있어야 되느냐? 그 몸과 마음이 하나되는 데 있어서 백 퍼센트 하나되고, 영원히 하나로 동거하고, 영원히 하나로서 떨어지지 않을 수 있는 요인이라는 게 무엇이냐? 그건 돈도 아니요, 지식도 아니요, 권력도 아닙니다. 돈 가지고 몸과 마음을 하나 만들 수 있어요? 지식과 권력 가지고도 안 됩니다. 권력이 있다 해서 내 몸과 마음이 싸우고 있는 것을 '하나되라'고 암만 호령하고, 권력을 가지고 힘을 아무리 가한다 해도 그것이 하나될 수 없다 이겁니다.

그러면 무엇을 중심삼고 하나될 수 있느냐? 본질적으로 볼 때, 그것은 사랑 외에는 없다는 사실입니다. 오늘 이 땅 위에 살고 있는 현재의 인간이 하나님과 상별(相別)한 이후에 하나님을 모르고 있지마는 이것 하나만은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몸과 마음이 무엇으로 완전히 하나되고 싶으냐고 묻게 될 때 그것은 지식도 아니요, 돈도 아닙니다. 뭣이냐? 사랑입니다, 사랑. 그렇기 때문에 사랑을 가지고 다닐 수 있는 것이 우리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귀한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사랑의 주체 되시는 부모가 그리운 것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이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는 거예요.

우리는 사랑의 내적인 인연을 맺어 가지고 인생을 살지 않으면 안 될 운명이기 때문에, 남자와 여자는 필연적으로 결혼을 해야 됩니다. 무엇 때문에? 사랑 때문입니다. 그다음에 부모 자식간에도…. 그다음에는 뭐냐? 형제가 하나되라는 것입니다. 가화만사성(家和萬事性)이라 했다구요. 부모, 부부가 하나되는 것도 그렇지만 자녀가 하나되어야 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자녀는 무엇을 중심삼고 하나되고 싶어하느냐? 돈을 중심삼은 것이 아니요, 역시 사랑입니다. 사랑을 중심삼고…. 그것은 아담 개인에게서도 그렇고, 해와 개인에게서도 그런 것입니다.

그러면 아담의 몸과 해와의 몸이 영원히 하나될 수 있는 본질적인 내용이 무엇이냐? 그건 사랑입니다. 사랑이어야만 된다는 거예요. 사랑인데, 그 사랑이 무슨 사랑이냐? 영원한 사랑입니다. 일시적인 사랑이 아니예요. 영원한 사랑, 절대적인 사랑입니다. 그 영원한 사랑, 절대적인 사랑은 어디에 있느냐? 그것은 영원한 주체요, 절대자이신 하나님이 갖고 있다, 이렇게 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삼고 우리의 몸 마음이 하나되어야 됩니다. 이것은 여자나 남자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렇지요?